말바우 국밥집 (박인영 시집)

말바우 국밥집 (박인영 시집)

$14.00
Description
익숙한 삶을 슬그머니 낯설게 바라보기
시를 읽는 또 하나의 방법, ‘시 사용설명서’
『말바우 국밥집』은 1부 가족 사랑, 2부 자본 사회, 3부 삶과 죽음으로 구성된 시집으로, 사적인 기억과 사회적 인식, 존재에 대한 사유가 교차하며 삶의 여러 결을 드러낸다.

이 시집의 특징은 각 시 뒤에 붙는 ‘사용설명서’다. 시인은 시에도 이해를 돕는 안내가 필요하다고 보고, 해설을 통해 또 하나의 시선을 덧붙인다. 독자는 시와 해설을 오가며 한 편의 시를 감각과 이해의 두 층위로 읽게 된다.

어렵지 않지만 가볍지 않은 시. 살아있는 우리말의 감각으로 읽히며, 각자의 방식으로 읽을 수 있게 하는 최소한의 길잡이다.

시인은 장날의 국밥집, 길가의 커피 자판기, 오래된 사물처럼 익숙한 장면에서 삶의 의미를 길어 올린다. 거창한 메시지 대신 평범한 순간을 통해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며, 사람 사이의 정과 관계의 온도를 담담하게 짚어낸다. 짧은 언어에 유머를 담기도 하고 때로는 아이러니를 담아, 그 안에 생각할 여지를 남긴다.

이 시집은 작고 사소한 일상의 장면을 통해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저자

박인영

전남화순에서태어나전남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광주에서살고있다.
30년의직장생활동안틈틈이블로그‘에멜무지로’에올린시들을엮어첫시집『말바우국밥집』을펴냈다.

목차

[1부]가족사랑
곧사랑이이루어질것같다
부부관계나빠지는이유1위,서로‘이것’안한다
증명사진
엄마이름
과거를잊지말라고
말바우국밥집
커피자판기
내비게이션
그놈의정때문에
엄마사랑
참기름
비계
처방전
병원밥
너무잘보여삶이괴로운
카네이션
그리운아버지손
기계가더인간적이다
1+1+3
세뱃돈
연상의여인
5천원
첫사랑그녀처럼
효도관광
색칠놀이
오늘은한복입는날
맛없게생겼다
거울을보면서
미래의가족관계

[2부]자본사회
하염없이
부동산
팔걸팔아야지
가난뱅이로태어나
또라면을끓이며
별들이사는곳
어디사세요
변두리자본주의
눈덩이처럼커지는지푸라기
대출상담실
외상하지마세요
정치적인꽃
선거철이다가오니
오직국민만보고가겠습니다
잠시후계속됩니다
나는로봇이아닙니다
멀뚱멀뚱
쓸쓸하고씁쓸한
그래그래그럴수있지
세상에공짜는없다
붕어빵
할아버지의아이스크림
최저시급6,470원
개인회생
피상속인
주소는그사람의신분

[3부]삶과죽음
살살해X꼴리는대로하고있어
내가더미안합니다
젖소수컷
돼지머리
개밥
작은것은작은것이다
새우를위하여
일회용종이컵
모기목숨
오월장미
벚꽃엔딩
김밥천국
믹스커피
살아움직이는뻘낙지
닭을위하여
겨울옷을입은노숙자
전봇대
체중계
명품가방
주사실
시력검사
에프층입니다
옆집에서응큼하게
그리고빨강,초록,노랑,검정
그른쪽
장래희망은명함이받아주지않는다
삶=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