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남편이 죽어도 좋다고 말했다 (나를 슬프게 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삶을 지켜내는 법)

어느 날 남편이 죽어도 좋다고 말했다 (나를 슬프게 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삶을 지켜내는 법)

$14.50
Description
“당신도, 나도, 결국 아무 일 없이 잘 살아가게 된다.
지금 죽어도 괜찮아’라고 말하고 싶을 만큼”
살면서 알게 모르게 받는 스트레스와 상처들,
사람과의 관계에서, 욕망과의 전쟁에서 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사회 속에서 나라는 사람의 존재는 점점 희미해져간다.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고 있지만, 더 지쳐만 가는 하루하루를 견디기가 힘들어진다.
시간이 지나, 나 자신이 치유가 필요한 존재임을 스스로 인지하게 되지만, 그 치유를 그 어떤 대상으로부터 찾으려고만 한다. 그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와 상처는 또 다른 스트레스와 상처를 만들어가고, 결국 그 자체로 새로운 트라우마를 만들어낸다.

나 자신을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가 필요한 당신을 위한 심리 에세이, 그리고 동기부여 자기 계발서.
이 책을 어떤 한 분야로 지칭하기는 힘들다.
때로는 봄날 뺨을 스치는 따뜻함으로, 때로는 촌철살인같이 콕콕 찌르는 조언으로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 주기 때문이다.

‘나를 슬프게 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삶을 지켜내는 법’이라는 부제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과 숨김없이 드러낸 저자의 경험들이 이 책 곳곳에 녹아 있다. 겉모습만 번지르르한 모습이 아닌, 내공이 탄탄히 쌓인 어른이 되어가길 바랐지만, 눈에 보이는 것들을 좇아 미처 내공을 쌓아놓지 못한 30~40대 여성들에게, 두렵기만 한 미래에 대해 조급함으로 발을 동동거리지 않고, 조금은 여유 있게, 심도 있는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고 싶은 20대 여성들에게, 나를 까칠하게 만드는 모든 것들로부터 오늘 하루도 무사히 살아낸 모든 이에게, 저자 이상희는 ‘지금, 죽어도 괜찮아’라고 말하고 싶을 만큼 따뜻한 위로와 상쾌한 희망을 전한다.
저자

이상희

나를까칠하게만드는것들로부터의자유를꿈꾼다.
관계때문에불안할때도많지만,관계로부터완전히자유롭기도한여자다.
독서,여행할권리를놓지않고,늘함께이길바라면서도혼자있고싶어하며,
하다가그만두기도하고,하기전부터포기하는일도많은자유로운영혼을가지고있지만,
모든과정속에서기쁨을찾으며끝끝내나아가는단호함또한가진그녀다.
훗날가족구성원이‘사전예약’해야만만날수있을정도로,바쁘지만재밌게사는게목표이자,
삶이글이되어타인에게친구가되길꿈꾼다.

Blog:blog.naver.com/xiangji0428

목차

프롤로그
1.얼굴에난잡티좀빼시죠?
나를바꾸는것이세상에서가장어렵다
이제는친구가지겨워
몸이찌뿌둥하니마음도슬프다
완벽,내가만들어낸단단한'벽'
나이40에도멘토가필요해

2.감정을처리할시간이필요합니다
누구에게나잊고싶은과거가있다
따뜻한위로좋아하네
혼자잘해주고상처받지말자
건강한까칠함을소유하라
인생이편해지는연락끊기의기술
나이들수록자신의얼굴에책임져라

3.누구엄마말고,내이름을불러주세요
내행복이우선이냐,자식이먼저냐
아들!엄마좀나갔다올게
밤마다남편몰래딴짓하는여자
사랑하는사람이라도내인생을의지하지마라
'진짜'들의치명적매력
하루에3시간,무조건내것

4.나는결혼하고행복했을까
어느날남편이지금죽어도좋다고말했다
부부사이에일방통행은없다
나는남편의휴가가싫다
남편과의대화에도통역이필요해
남편을몰라도너무몰랐다
이기적인아내,이기적인엄마가되어라
미안해,사랑해,그리고고마워정말

5.흔들리지않는인생이어디있어
나는매일아침카페로출근한다
낯선사람에게말걸기
행복에도가성비가있다
지금이내인생의'예술이야'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어느날남편이죽어도좋다고말했다”
이책의제목을보고,다들깜짝놀랐을것이다.나도제목에충격을받았다.처음에는〈잠깐만회사좀관두고올게〉라는영화의주인공처럼,우울한회사생활때문에남편이이런말을한것인가라고생각했다.
하지만제목을자세히살펴보면전혀그런메시지가아니다.“죽고싶다”가아니라“죽어도좋다”라는것이다.“죽어도좋다”라는것은“(지금너무행복해서)죽어도좋다”는긍정의메시지다.

우리도그런순간이있지않은가?마음시리게아름다운풍경을보거나입에서살살녹는음식을맛볼때,사랑하는사람과맛있는술한잔을마시면서속깊은대화를나눌때,지금죽어도좋다는생각을한다.그만큼행복이넘친다는의미다.

그렇다고지금행복해서죽겠다는것이이책의주제는아니다.오히려작가의진지한성찰이주主를이룬다.작가는자신에게끊임없이질문을던진다.‘이말을하고나면후회하지않을까?’,‘과연이렇게사는것이맞는것일까?’,‘나의관계는이대로괜찮은가?’,‘나에게가장소중한것은무엇인가?’
그러면서조금씩자신이진정원하는것을찾아가는과정이담겨있다.구도자(求道者)와같은여정이다.

“바로지금이야.바로지금날아오를수있어.매일‘준비’만하는삶이지겹지않니?”

이책의키워드는‘일탈’과‘회귀’다.저자는모순투성이인사회와교육시스템(예를들어서남의눈치를보는),의미없는관계에대한질문을던진다.그러면서누구보다주어진시간을소중히여기고,새로운변화를위해서늘탈출을꿈꾼다.이를‘어색한마주침을피해밖으로나돌아다닌다’고표현한다.
하지만결국다시현재의생활로돌아온다.이를계속반복하면서나의행복은과연어디에있는지찾으려고노력한다.끊임없이몸과마음의여행을떠나면서‘자신이있어야할곳’에대한화두를놓치지않는다.이는자신의진정한영혼을찾기위함이다.정여울작가의《헤세로가는길》의마지막구절을인용할정도로작가는‘영혼의비상飛上’에꽂혔다.

이책은힘든인생을어떻게극복했는지,앞으로는이렇게하겠다는전형적인성공스토리가아니다.‘How’가아니라‘Why’의질문이많다.책을읽는독자도‘물음표’를갖고저자의이야기를듣게된다.책에는작가의이야기와자기계발적인요소가묘하게섞여있다.한마디로책의분류를확실히단정하기힘들다.

저자는눈을부라리면서,강요하지않는다.오히려어깨에힘을빼고,때로는축처진어깨로자신의이야기를풀어놓는다.그리고이책을읽는당신도함께할수있다는은근한설득을한다.
그렇다고마냥편하게다가오지는않는다.가끔씩아픈곳을콕콕찍어주기도한다.이책의첫목차인‘나를바꾸는것이세상에서가장어렵다’는것이대표적이다.누구나공감하는이야기다.우리는좀더나은자아가되려고노력하지만,늘도돌이표고제자리다.그런사람들의마음을읽었는지,저자도같은이야기를한다.카페에서책을읽기위해서노력하지만결국돈벌이를해야한다는내면의갈등,마트에서기간한정세일상품탐색,연예기사탐닉등이대표적이다.
또한내면의깊은곳을파고드는송곳같은질문을계속한다.그리고스스로또는독자에게답을찾도록한다.이렇게방황과소용돌이같은인생속에서결국저자는이렇게말한다.

“내가해야할일을회피하지않고정면으로마주하는것,단한줄이라도글쓰는일만이사소한틀어짐에흔들리지않고유연하게나아가는유일한길이었다”

유목민DNA를물려받은저자는무언가를하지않으면안된다는절박한기분으로다양한도전을했다.하지만결국중도에포기하고말았다.제일중요한것은바로자신이원하고,만족감과충만함을느끼는것인데,그러한감정을돌아보지않았던것이패인이었다.

하지만책쓰기를시작하면서비로써자신이있을공간을찾게되었고,하루몇줄이라고꾸준히쓰는시간을가졌다.그뿐만아니라누구보다‘사람을보는눈’을가진저자는낯선공간에서처음만난사람들에게도가르침을청하고,귀중한레슨을받는다.그것도결국스스로의질문에대한답을찾기위한과정이었다.

무엇보다이책의가장큰매력포인트는저자만의힘을뺀편한필체,그리고위트다.곱씹어볼수록우러나오는문장의맛도좋다.예를들어서이런문장이다.“말로하지않아도느껴지는뭉근한안도감이있었다.”이문장은왠지계속읽게만든다.뭉근하다는표현은“끊이지않고꾸준하다”라는의미다.
특히저자는문장을중간에끊는스타일의표현을종종사용한다.이런문장은예스러운느낌을주는데,저자만이자연스럽게쓸수있는표현법이다.이를‘상희문체’라고명명하고싶을정도다.

저자는이책을쓴목적을다음과같이밝혔다.책을쓴것이결국나를위한약속이자,당신에게보내는편지라고말이다.

“할수있다는걸보여주길바랐던나와의약속지킴이자,이제는당신차례라고보내는편지가될듯하다”

작가와함께다양한내면의여행을하고픈분들에게추천하고싶은책이다.저자는졸린듯한눈을하며,‘이제당신이떠날차례’라고은근히옆구리를쿡쿡찌를것같다.그러면서정작본인은이제가족의품으로돌아갈때라고말하며“바이,바이”라고한다.이것이이책의매력이고,저자의매력이다.

역시쉽게단정하기힘든책이다.그래도책장에자꾸손이가고,문장에눈이간다.돈키호테처럼자신의길을따라서꿋꿋이나아가는저자와의여행은즐겁고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