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아이, 봇 - 허블어린이 1

빨간 아이, 봇 - 허블어린이 1

$12.00
Description
다정한 과학적 상상력으로
어린이 세계와 오늘 너머의 우주를 연결하다!

아이들에게 새로운 우주를 열어주는 '허블어린이' 시리즈의 시작!
고장 난 로봇들의 로드 무비 SF 『빨간 아이, 봇』

‘허블어린이’는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천선란의 『천 개의 파랑』 등을 출간해 SF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허블’의 새로운 어린이 SF 시리즈다. SF는 상상한 미래를 거울삼아 현재의 문제를 비춤으로써,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영감과 감수성의 원천이 되어준다. 그런 영감과 감수성이 어린 시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는 현재 세계를 뒤흔드는 차세대 리더들을 통해 확인한 바 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 X〉의 일론 머스크,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은 ‘SF 덕후’로 유명하며, 이들 모두 어린 시절부터 즐겨 읽었던 SF에 영향을 받아 지금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과거 아이들이 SF를 읽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일은 SF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만 가능한 것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국내의 SF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지금, 한국에서도 SF가 어린이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허블은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힘입어, 어린이를 위한 SF 시리즈를 시작하고자 한다. 다정한 감각이 깃든 과학적 상상력으로, 아이들에게 새로운 우주로 이어지는 문을 열어 줄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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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해연

2014년비룡소문학상을수상하며등단했습니다.동화『오늘떠든사람누구야?』,『영웅이도영웅이필요해』,『우리집에코끼리가산다』,『뽑기의달인』,『투명의자』,『별별마을의완벽한하루』,『지구소년보고서』등을썼으며,청소년소설로는『그까짓개』,『우리는자라고있다』등이있습니다.

목차

나이스와피스
드림
팬스
빨간아이
13구역
검은사막의골짜기
아미로달로
마지막인류
빨간아이,봇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독창적인방식으로어린이의세계를깊이있고섬세하게그려온
윤해연작가의첫SF장편동화,어린이문학의힘을증명하다!

‘나는무엇이될까?’라는질문이유년의것이라면,‘나는누구인가?’는소년기에시작되어
평생따라다니는질문이다.(유영진_아동문학평론가)


좋은문학작품은독자에게좋은질문을던진다고한다면,좋은동화는어린이독자에게‘나는누구인가?’라는질문을던지게될것이다.그런데만약그동화의주인공이로봇들이라고해도,이질문은던져질수있을까?인간의필요에의해뚜렷한목적을가지고만들어진로봇과‘나는누구인가?’라는질문의조합은언뜻모순적으로보인다.그러나로봇들이뚜렷한목적성을잃게된다면?그런상태에서어떻게든살아가야한다면?윤해연작가는『빨간아이,봇』에서모순적인질문을던질수밖에없는상황,즉인류가전멸한후정보가지워진채로버려진로봇들에대해다룬다.청소,돌봄,방어기능에특화된몸체덕분에자신이대략어떤일을해왔는지짐작은할수있어도,정확히그목적은알수없는로봇들.심지어자신들의기능을필요로했던창조주인인간들마저사라진지금,인간의지능에준하는인공지능을갖춘그들에게이런질문이나올수밖에없다.“나는대체무엇을하던로봇일까?”그리고이제는의지할곳이없는로봇들은서로에게답해준다.“그러니까여행을떠나는거야.언젠가내가누군지알게될테니까.”


서로의텅빈곳을채워가는로봇들의연대

『빨간아이,봇』에등장하는로봇들은‘나는무엇을하던로봇일까’라는질문을가슴에품은채길위에서수많은밤을보낸다.그러면서동료로봇들과함께서로의텅빈곳을채워간다.그과정에서‘로봇들의연대’란말이조금은낯설게도느껴지지만,분명빛나고아름답다.‘우정’이라는단어를알지도못하고,‘슬픔’과‘기쁨’이라는감정을느끼지못하는로봇들의연대.그연대의시작은,정확히자신의기능을알지못하지만하나남은눈으로감정을표현할수있는로봇‘나이스’와거대한집게손을가진청소로봇‘피스’에서시작한다.지구에남겨진거의대부분의로봇들처럼버려진공장에부품으로나뒹굴던나이스.피스는그런나이스의부품을그러모아안고다니며수리로봇을찾아다녔고,지난한노력끝에나이스를다시움직일수있게만든다.피스는나이스에게왜이토록헌신적이었을까?정확한이유는피스도알지못한다.다만,피스는나이스의하나남은눈에서인간의감정을느꼈을뿐이다.나이스와피스는먼지비를피해들어간전시관에서,버퍼링에걸려제자리를뱅글뱅글돌고있던돌봄로봇과마주한다.양팔이부서져없어진채로같은말만중얼거릴뿐이었다.“난돌봐야해,돌봐야한다고.”드림의오류는,인간의아이를돌보았던과거의기능과목적성을잃은현재의‘텅빔’이충돌하여발생한것일지도모른다.나이스와피스는전시관에서‘돌볼것’을찾아드림에목에걸어주었고,그제야드림은제자리를맴도는것과중얼거리는것을멈출수있었다.나이스와피스가아니었다면양팔이없는드림이스스로무언가를다시품는다는것은불가능했을일이다.처참한모습으로전시관으로숨어들어온팬스는일행이만난마지막로봇이다.머리를보따리처럼손에들고나타난방어로봇팬스는방어막이훼손되어기능을잃어가는중이었다.일행은공격로봇컴뱃들을피해머리와다리가분리된팬스의몸을기꺼이하나씩나눠들고다시길을나선다.이렇듯『빨간아이,봇』에서는외모도기능도완벽하게다른,어딘가불편하고비워진존재들이그렇게서로를완성하는이야기다.혼자라면불가능했을일들이이‘이상한조합’이라면뭐든가능했다.

새로운로봇캐릭터의탄생,
책속에서재생되는환상적인애니메이션!

그림을그린이로운작가는그동안『너의유니버스』,『소나기놀이터』등의작품을통해개성넘치는캐릭터와신비롭고몽환적인세계를펼쳐보였다.자연과상상으로부터영감을얻어꿈과현실사이를그림으로표현해온작가는『빨간아이,봇』에서사랑스럽고매력적인로봇캐릭터를탄생시켰다.표정이없는로봇들의감정선을포착하여다양한방법으로담아냈으며,입체적인구도와시선을압도하는디테일,화려한색채등으로오랫동안눈길을머물게했다.
경이로운세계에서펼쳐지는로봇들의모험은한편의애니메이션을재생시키듯장면마다살아움직인다.책을덮고나면머릿속에잔상이흘러깊은여운을남겨둔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