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너머에 신이 있다면 : 2022년 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대상

막 너머에 신이 있다면 : 2022년 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대상

$16.29
Description
2022 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만장일치 대상 수상작!
인간, 삶, 죽음, 생존, 투쟁, 권력, 혁명…
인류의 역사를 관통하는 거대하고 대담한 질문을 던지는
괴물 신인 김준녕의 출현!
우리는 우리를 죽이고 먹으며
다시 태어나고 있어

★1부 줄거리
기후 위기가 할퀴고 간 지구, 특히 한반도는 극심한 대기근에 시달린다.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리던 ‘나’는 가족과 집으로부터 벗어나고자 ‘무궁화호 프로젝트’에 참가하려 한다. ‘무궁화호 프로젝트’란, 바로 우주의 끝을 감싸고 있는 의문의 ‘막’을 탐사하러 직접 우주로 나서는 것. 나는 망설임 없이 ‘무궁화호 프로젝트’에 지원하고 우주선에 함께 탈 친구 ‘형섭’, ‘하나’와 만나게 된다.
그러던 와중 무궁화호 프로젝트가 축소되고 우주선에 탑승할 수 있는 인원수가 줄게 되자, ‘나’와 ‘형섭’은 무궁화호에 탑승할 동기들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만다. 한편, 상부에서는 무궁화호 프로젝트를 자체를 취소하려 하고, ‘나’와 ‘형섭’은 무궁화호에 탑승하기 위해 또 다시 살육의 현장에 뛰어든다.

★2부 줄거리
1대 비행사가 무궁화호에 승선하고, 무궁화호가 지구를 떠나온 지 약 200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 무궁화호는 여전히 고요하게 우주를 유영하며 ‘막’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무궁화호 선내 이발사 ‘이육칠’은 죄수들의 머리를 깎고, 죄수들을 스팀기에 넣어 죽이는 일종의 ‘사형 집행관’ 역할을 한다. 스팀기에 넣어진 죄수들은 비료가 되어 무궁화호 선내 인원들의 유일한 양식인 감자의 거름으로 쓰인다. 어느 날 ‘이육칠’은 같은 이발사인 ‘칠칠팔’로부터 의문의 쪽지를 받게 되고 그 쪽지가 ‘혁명’을 일으키려는 불씨임을 알게 된다. 무궁화호 내에서도 가장 하층민인 이발사 ‘이육칠’은 거대한 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데…

저자

김준녕

1996년출생,연세대학교졸업.하루의절반은글을준비하고,나머지절반은글을쓰며보낸다.《막너머에신이있다면》으로제5회한국과학문학상장편부문대상을수상하였다.

인스타그램@nyung_note

목차

분기점0007
프롤로그021
막(1)027
막(2)073
막(3)127
분기점1167
바버샵(1)173
바버샵(2)207
바버샵(3)251
바버샵(4)317
바버샵(5)337
바버샵(6)401
분기점2411
그리고우리는417
막너머,신에게431

작가노트437
심사평441

출판사 서평

김초엽,천선란,그다음은…
한국과학문학상이쏘아올린또다른별,
데뷔전부터모든준비를끝낸괴물신인,김준녕의출현

김초엽,천선란등이제는한국문학의한축이된신인작가들의탄생을함께해온한국과학문학상.팬데믹의여파로2020년한해를쉬게되었지만,SF팬들은한국과학문학상을잊지않았다.2022년제5회한국과학문학상에는예년평균250여편이었던응모작의수를훨씬뛰어넘는약550여편의응모작이접수되었다.허블은그성원에힘입어한국과학문학상을전격리뉴얼했으며,“김보영”“김성중”“김희선”“강지희”“인아영”으로심사위원단을새롭게구성하였다.
치열했던단편심사와는달리장편심사는생각보다빠르게끝나고말았다.심사위원들은만장일치로입을모아김준녕의『막너머에신이있다면』을대상으로호명했다.특히김보영심사위원은,“계속다음이야기가궁금하여밤새도록멈추지못하고읽었다.내내심사위원임을잊고독자로서몰입했다.”라며찬사를아끼지않았다.또한김성중심사위원역시“갈증을해갈해주는큰비와도같은작품”이라며『막너머에신이있다면』에큰믿음을보여주었다.“생명의본질에대해생각하게하는수작”(김희선_소설가),“섣불리희망을제시하지않으면서도냉소로빠지지않는다.”(인아영_문학평론가),“엄청난몰입감을보여주며만장일치로빠르게장편대상으로뽑혔다.”(강지희_문학평론가),『막너머에신이있다면』에는이렇듯심사위원들의호평이이어졌다.

야심으로가득찬신예작가의거대하고담대한질문
“생명이란무엇인가?생존이란무엇인가?
우리는왜이렇게까지살아남아야하는가?”

김준녕은『막너머에신이있다면』을통해인간의본질,생명의본질,권력의본질에대해말하고자한다.서로를죽이면서,심지어먹기까지하며살아남아야하는기나긴생존투쟁의역사,권력이이동하고분배되는역사.『막너머에신이있다면』은그기나긴인류의역사와반복에대해말한다.
『막너머에신이있다면』는1부와2부로나뉘어있다.1부의배경은기후위기때문에식량난에시달리는한국,2부의배경은살아남기위해우주로나간지구인들이살아가는폐쇄된우주선안이다.1부는근미래를,2부는먼미래를배경으로다루고있지만어떤맥락에서는지금의현실과닿아있다.생존을위해고군분투하는우리들의모습,권력을얻기위해발버둥치는인간의모습이『막너머에신이있다면』안에그대로비춰진다.인간의본모습을투명할정도로신랄하게들여다본작품이다.
『막너머에신이있다면』1부의‘나’와‘형섭’은무궁화호에탑승하기위해,즉살아남아우주로가기위해다른사람들을무참하게죽인다.내가살기위해선다른사람을죽여야한다.또한권력을얻어야살아남을수있다.일종의‘수용소’처럼보이는폐쇄된공간내의소년·소녀들이벌이는권력투쟁역시치열하다.누가어떻게권력을획책하고혹은빼앗기는지,권력위에또어떠한더큰권력이있는지를김준녕은지극히사실적인문체로그려낸다..
2부의주인공‘이육칠’역시다른사람을죽이는일을업으로삼는사형집행관이다.이육칠이죽인이들은비료가되어결국다른사람에게먹힌다.무궁화호내의사람들은모두다른사람들의목숨을바탕으로살아간다.또한무궁화호내의상위계급소속인‘K’는우주선안에서혁명을꿈꾸며,대의를위해서라면서슴지않고다른이들의목숨을희생한다.소설속등장인물들은다른사람의죽음을바탕으로목표한곳까지간다.그렇게도달한끝에는과연무엇이있을까?과연그끝에신은존재할까?
인간이란무엇인가,생명이란무엇인가,생존이란무엇인가,왜이렇게까지우리는살아남아야하는가?과연이런세상에서신은존재하는것인가?이렇듯거대담론으로이어질만한질문들을김준녕은우리에게던지고있다.신예작가의야심이돋보이는부분이다.

하나의화두를끝까지붙들고가는악력,
한시도눈을뗄수없게만드는몰입감!
소설이끝나면우리는이삶을함께치러낸듯한쾌감을얻는다!

『막너머에신이있다면』은소설의가장큰미덕이라는‘재미’와‘몰입’면에서도대단히모범적이고충실하다.또한역동적인사건들과모험,인물들제각각에부여된또렷한목소리가질주하는서사를추동하는원동력이된다.
『막너머에신이있다면』은끝까지주제를밀고나가는힘이대단한소설이다.아마심사위원전원이극찬한‘몰입력’도소설의‘화두’를끈질기게물고늘어지는충실함에서나오는것일테다.‘인간의생존투쟁’이라는주제의식이아주명확한데다,이야기가도중에샛길로빠지거나엉키지않으며우리가집중하고있는서사의끝으로그저일직선,쉼없이내달린다.무언가를말하기위한도구로써소설을쓴것이아니라,인물들이겪는핍진한이야기에서자연스럽게말하고자하는‘화두’가배어나온다.김준녕은특유의박력과악력으로소설을처음부터끝까지장악한다.그장악력에서몰입감이생긴다.
또한『막너머에신이있다면』에는다양한인간군상들이등장하여다성적인목소리를내는데그목소리에모두단단한힘이깃들어있다.소설은1부주인공‘나’부터‘형섭’,‘하나’,2부주인공‘이육칠’‘이아’‘K’등특징적이고개성적인인물들을다루면서도번잡해지지않는집중력을유지한다.“외부의변화와맞물려주인공의성격적특징이변화해나가는과정이야말로장편이주는즐거움인데이소설은설득력있게어려운과업을돌파해나간다.“(김성중_심사평)개성적인인물들이그간의사건들과인물간의케미스트리를통해어떻게변화해나가는지를보는것이이소설의커다란재미가될것이다.
『막너머에신이있다면』은압도적인문장과이야기로우리를이끌어나가며,마침내다다를수있는끝의끝까지도달한다.완전히장악당한독자들은소설에몰입하며소설이스스로그려내는큰그림에집중한다.마침내완성된그림,더는돌아갈곳없는세계의끝에서마지막문장을통과했을때,우리는주인공과함께거대한모험을치러낸듯한박진감,세계가한층더열리는확장감을얻게될것이다.

우리는우리를죽이고먹으며
다시태어나고있어

1부줄거리
기후위기가할퀴고간지구,특히한반도는극심한대기근에시달린다.가난과굶주림에시달리던‘나’는가족과집으로부터벗어나고자‘무궁화호프로젝트’에참가하려한다.‘무궁화호프로젝트’란,바로우주의끝을감싸고있는의문의‘막’을탐사하러직접우주로나서는것.나는망설임없이‘무궁화호프로젝트’에지원하고우주선에함께탈친구‘형섭’,‘하나’와만나게된다.
그러던와중무궁화호프로젝트가축소되고우주선에탑승할수있는인원수가줄게되자,‘나’와‘형섭’은무궁화호에탑승할동기들을잔인하게살해하고만다.한편,상부에서는무궁화호프로젝트를자체를취소하려하고,‘나’와‘형섭’은무궁화호에탑승하기위해또다시살육의현장에뛰어든다.

2부줄거리
1대비행사가무궁화호에승선하고,무궁화호가지구를떠나온지약200여년의시간이흘렀다.무궁화호는여전히고요하게우주를유영하며‘막’을향해나아가고있다.무궁화호선내이발사‘이육칠’은죄수들의머리를깎고,죄수들을스팀기에넣어죽이는일종의‘사형집행관’역할을한다.스팀기에넣어진죄수들은비료가되어무궁화호선내인원들의유일한양식인감자의거름으로쓰인다.어느날‘이육칠’은같은이발사인‘칠칠팔’로부터의문의쪽지를받게되고그쪽지가‘혁명’을일으키려는불씨임을알게된다.무궁화호내에서도가장하층민인이발사‘이육칠’은거대한혁명의소용돌이에휘말리게되는데…

“계속다음이야기가궁금하여밤새도록멈추지못하고읽었다.내내심사위원임을잊고독자로서몰입했다.”
-김보영(소설가)심사평중

“갈증을해갈해주는큰비와도같은작품,이만한길이의작품을제대로알고장악하여쓴악력이대단하다.”
-김성중(소설가)심사평중

“생명의본질에대해생각하게하는수작”
-김희선(소설가)심사평중

“섣불리희망을제시하지않으면서도냉소로빠지지않는다.”
-인아영(문학평론가)심사평중

“엄청난몰입감을보여주며만장일치로빠르게장편대상으로뽑혔다.”
-강지희(문학평론가)심사평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