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나를 해체하고 세상을 해체하다

장자, 나를 해체하고 세상을 해체하다

$25.00
Description
이 책은 장자莊子의 철학을 ‘형이상학적인 실체론적 사유의 해체를 통한 마음의 실용’이라는 시각에서 분석하기 위한 시도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장자의 사유를 〈부정의 소극적 사유〉 혹은 〈현실도피적인 초월적 사유〉가 아닌 〈부정의 부정을 통한 세계 긍정의 활달하고 적극적인 사유〉로 통찰하고자 한다.
저자

정용선

서울에서중고교를마치고서울대학교국어교육과를졸업했다.성균관대학교유학과에서「주자학의형이상학적특질에대한연구」로석사학위를,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장자의해체적사유」로박사학위를받았다.
1960년대에태어나80년대에대학을다녔다.복잡한시대에청춘을보내고스스로에게꽃시절이없었다고한탄하다가늦은나이에공부를시작했다.그리고드디어장자와불법을만나면서고뇌로가득했던머릿속이정리되기시작했고,나이를먹으면서마음이편편해지기시작했다.
장자의덕을많이보아서그에게감사하는마음을갖고있다.그리고죽을때까지공부할수있는불경들이산맥처럼버티고있는것에환희심을느끼고있다.
저서로『한국의사상』,『장자,위대한우화』,『장자,제자백가를소요하다』,『장자,고뇌하는인간과대면하다』가있고,역서로『동양삼국의주자학』,『죽림칠현과위진명사』가있다.

목차

내인생최고의스승,고김형효선생님을추도하며4
다시쓰는서문14
추천사17
들어가는말19
서론27

제1부│장자의해체적사유51

1장ㆍ장자의중심문제52
1절│문제의내원(來源)과문제의해소:성심과허심52
2절│좌망이야기:성심의해체와허심60
1.해체와실용:좌망을통한동어대통의우주적유대회복60
2.〈망인의〉·〈망예악〉61
3.좌망과동어대통69
4.동어대통의연속적유대와〈물고기이야기〉71

2장ㆍ세계에대한장자의해체적시각74
1절│세계에대한실체적사유의해체77
1.고정적인실체성이없는세계:대괴77
2.탈중심·무정형·무목적·무인과적인실체성없는세계:혼돈82
3.세계와마음의연속성86
2절│자아의실체성해체89
1.자아의역설89
2.꿈:〈나비의꿈〉과〈장오자의꿈이야기〉95
3절│장자의언어해체99
1.언어의한계99
2.장자언어관의이중성103
3.언어적매개를넘어서:대안으로서의지인의미러링(mirroring)108

3장ㆍ장자의언어적수사112
1절│우언·중언·치언112
2절│은유115
3절│초과적어법에대한장자의변론:〈견오와연숙의이야기〉117

제2부│『장자』〈내편〉:텍스트속으로127

1장ㆍ『장자』사유의오리엔테이션:소요유128
1절│사유여정의지도-도지경:대붕의남행133
2절│도지경의허들:지적용렬과지적교만136
3절│도지경의이정표141
1.소지에갇힌마음:메추라기141
2.대지에갇힌마음:송영자142
3.‘변화’에의지하는(所待)마음:열자144
4.무기·무공·무명:지인(신인·성인)146
4절│해체를위한시각의전환149
1.자연세계(無爲)와인간세계(有爲)에대한이분법해체:요와허유이야기149
2.고정된시각(有蓬之心)의해체에서얻는실용성:손연고이야기154
3.무용과무하유지향:〈혜시의무용한나무이야기〉158

2장ㆍ『장자』의해체:제물론161
1절│제물의평등:동일성과차이,그리고상존164
1.제물에관한논의164
2.각개별자의시각에서진리가현현하는제물의세계166
3.상존의구체적양식:행위의해체(無爲)·욕망의해체(無欲)·앎의해체(無知)168
2절│상아에서현현하는존재의실상:〈천뢰이야기〉169
1.오상아와천뢰169
2.피차와시비의해체:도추와이명176
3.천균과양행:지의한계와〈조삼모사이야기〉185
3절│제물의일(一)과획일의일(一)190
1.‘명지’불가능성:〈소문·사광·혜시이야기〉191
2.제일과획일:요와열개의해이야기194
4절│진리는확정할수없고,보편자는존재하지않는다196
1.세계의시원및통일성에대한거대담론의불가능성196
2.보편자는존재하는가:설결과왕예의이야기199
3.무한한창조성의보고:천부와보광203
5절│상온과상존,그리고천예:〈장오자와구작자의이야기〉207
1.얽혀있는세계와개별자간의상호존중:상온과상존207
2.천예와만연,그리고자정209

3장ㆍ해체의실용:현해와양생215
1절│현해:해체와문제의해소217
1.불행과의조우:우사의외발217
2.죽음과의조우:노담의죽음219
2절│양생의길(방법):실상과조우하는포정의해우술225

4장ㆍ해체와인간의역사세계:인간세231
1절│세상을구하려는것은세상을어지럽히는것233
1.익다:세상을구하려는〈안회이야기〉233
2.심재:허심을향한공부239
3.인간세의천균:부득이와양중244
2절│인간역사세계의부득이한참여248
1.피할수없는역사세계의임무에대하여:섭공이야기249
2.무도한상황에서는어떻게할것인가.:안합의이야기256
3절│인간역사세계의유용지무용과무용지대용260
1.무용의전생:산목과대목이야기261
2.육체적무용:지리소이야기266
3.덕의지리:광인접여이야기268

5장ㆍ해체의덕(무용의덕):덕충부271
1절│불구무용의덕274
1.미러링(mirroring)의덕:왕태이야기274
2.화이불창하는재전의덕:애태타이야기278
3.재전이덕불형의덕:인기지리무신과옹앙대영의덕285
2절│유형의덕이갖는부덕291
1.예?의사정권에있는유용자의덕:정자산과신도가이야기291
2.인의의질곡에갇힌공자의덕:숙산무지와공자이야기296
3절│지인은정이없는가:장자와혜시의논변300
1.무정이란익생하지않는것300
2.익생과견백의궤변304
3.혜시의〈천지일체〉와장자의〈제물〉의차이307

6장ㆍ존재의실상에대한참된앎,진인:대종사313
1절│인식(知)의한계와참된앎,진지315
1.인식(知)의한계315
2.진인의참된앎,진지318
3.진인의덕:천인불상승321
2절│인력으로어찌할수없는존재과정의실상328
1.인력이개입될수없는자연과정,명:자상이야기328
2.도의실상과도를얻은자들332
3절│도는배울수있는것인가.337
1.영녕:남백자규와여우이야기338
2.도는어떻게전해지는가342
4절│대종사라부를만한사람들:진인들이야기345
1.명을능동적으로받아들이는진인:자사와친구들이야기347
2.물화에감탄하는진인:자래의병350
3.방외지사:자상호와친구들353
4.맹손재의치상:행적은방내에마음은방외에361

7장ㆍ해체한마음의‘제왕같은’자유로움:응제왕366
1절│진지는불지,판단하지않는마음의자유:설결과왕예이야기368
2절│자유로운제왕의마음371
1.의인화된무용지용의자유:광접여371
2.무하유지향에서노니는자유인:무명인373
3.무방한명왕의자유:노담과양자거의대화376
3절│의인화된도:호자의신묘불측380
1.호자와계함의이야기382
2.구도를위한열자의공부389
3.허심(mirroring)을위한공부의조목과허심의실용:승물이불상391
4.혼돈칠규:‘제왕같은자유로운마음’이어떻게무너지는가394

결론401
참고문헌411

출판사 서평

『장자』〈내편〉과〈내편〉을중심으로분석한입체적인장자

이책은『장자』의〈내편〉을중심으로장자를분석하고있다.지금까지많은장자연구서는장자를평면적으로소개해왔다.동양철학은그동안평면적인소개나설명으로일관한글들이많은것이사실이었다.그러나이책은입체적으로,마치조감도를그리듯장자적사유의질량화를기도하고있다.
『장자』의〈내편〉은「소요유逍遙遊」·「제물론齊物論」·「양생주養生主」·「인간세人間世」·「덕충부德充符」·「대종사大宗師」·「응제왕應帝王」등전체일곱편으로구성되어있다.일곱편의이야기는처음「소요유」편의〈대붕大鵬이야기〉에서시작하여「응제왕」편의〈혼돈渾沌이야기〉로마무리된다.
제1편에해당하는「소요유」편에는몇가지메타포와신화적인우화를통해장자사유의전체적인오리엔테이션을제시하는지도와이정표가담겨있다.
제2편의「제물론」편에서장자는실체론적사유에대한본격적인해체작업에들어간다.
제3편의「양생주」편에서는우리가삶의과정에서피할수없이조우하는것들에대해논하고,참된삶의도道를논한다.
제4편은「인간세」편이다.장자가좀처럼언급하지않는인간의역사세계에대해논하고있는곳이다.
제5편「덕충부」편에서장자는본격적으로해체의덕,즉무용지대용無用之大用을밝힌다.
제6편은「대종사」편이다.대종사는‘가장높은스승’이라는뜻인데,장자는지인至人·진인眞人·신인神人·성인聖人등을내세워이들이어떤존재인지를논한다.
제7편은「응제왕」편이다.「응제왕」편에서장자는실체론적사유를해체한자들이누리는제왕같은자유로움에대해논한다.

장자가주장하는해체

『장자』〈내편〉의내용과형식은독특한구조를가지고있는데,그독특함이장자철학을이해하는데많은어려움을주고,여러의문을일으킨다.
‘장자는왜불언지변不言之辨과부도지도不道之道를말하면서,여타의경전에비해많은말을남겼는가.장자는왜상대주의나허무주의를주장하지않으면서도상대적이고회의적인진술을많이사용하는가.장자는왜우리의삶을소요유적인즐거운것으로만들것을권하면서도부정어법을주되게사용하는가.장자는왜기상천외한우화들을등장시키고,상식적으로이해하기힘들며무용無用해보이는이야기를전개하는가.왜장자의우화에는기괴한인물들이나불구기형의광인狂人들이많이등장하는가.장자에는왜초월적이고신비적인표현들,예컨대불에닿아도뜨겁지않고…등의표현이많은가’등등이그것이다.
장자의언어적수사는두가지로집약된다.하나는기존의고정화된언어규칙을전복하고,언어에담긴실체성을해체함으로써마음의전회를도모하는것이고,다른하나는언어의개념적고정화의우를범하지않으면서해체작업을진행하는동시에자신의생각을드러내는것이다.
장자에따르면,자연과인간을분리하고,자아와대상,주관과객관등을이분화하는대상적사유를통해서는역동적인변화의관계망인도道의실상에아무리접근하려노력해도다가갈수없다.오히려노력할수록실상에서더욱멀어지는역설적한계를갖고있다.따라서장자철학의본면목을드러내기위해서는주체와객체를이분화하는대상적사유방식의한계성을넘어서지않으면안된다.그런데어떻게넘어서는가.장자가제시하는방법은바로해체이다.이분화를넘어서볼수있는세상이라는것이별도로존재하는세계가아니기때문이다.우리의눈에서대상적사유를걷어내는것,세상이고정된실체이며소유해야할대상이라는의식을걷어내는것,그럼으로써집착과고집과절대적이라는관념을걷어내는것이필요하다는것이장자가제시하는해체공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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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쪽‘추천사’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