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왔는데 중생으로 갈 수는 없잖아 (지극히 평범하고 게으른 산골중의 성장기)

사람으로 왔는데 중생으로 갈 수는 없잖아 (지극히 평범하고 게으른 산골중의 성장기)

$17.91
Description
사는 일이 갈수록 팍팍하게 느껴지는 세상이다. 자신의 삶을 살지 않고 남의 삶을 살고들 있기 때문이다. ‘남이 어떻게 볼까! 남이 어떻게 말할까!’ 우리는 모두 전전긍긍하고 눈치보며 사는 삶에 익숙해져 있다. 오롯이 내가 주인공인 삶을 사는 방법이 있다. 붓다의 가르침 안에 ‘내 삶을 사는 길’이 있다. 승려는 그저 ‘길을 가는 이’이다. 사람의 길을 갈 뿐인 이다.
지극히 평범하고 게으른 산골중 법혜 스님은 어쩌다 승려가 되어, 두 번의 은사 인연을 거치고, 탐진치를 떨쳐내기 위해 몇 년 동안 사람이 살지 않던 빈 집에 들어가 지내며 공부했다. 붓다의 가르침을 제대로 배워 욕심과 집착을 없애기 위해 미얀마로 가 초기불교를 공부하고, 지금은 다시 산골에서 하나둘 생긴 길벗들과 함께 붓다의 가르침, 삶을 따르고자 한다.
안으로는 법을 구하고, 바깥으로는 밥을 얻어먹는, 대단하지 않은 중의 대단하지 않은 삶의 기록이다. ‘스님은 답을 주는 사람,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아는 이들이 많지만, 삶에는 정답이 없다. 다만, 후회하지 않고 걱정하지 않고 살 방법, 그 순간 그 상황에 가장 알맞고 이로운 방법이 있을 뿐이다. 그러한 방법들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 조심스럽게 손을 내미는 글이다.
저자

법혜

오염되지않은산과들,자연이유년시절의아름다움으로남아있는평창산골에서태어나초등학교졸업때까지살았다.산골을떠나공단지역에살면서세상돌아가는걸배웠고,우연히중이되었다.머리카락을밀어낼때‘어중이떠중이는되지말자’다짐하였고,풀리지않는의심을풀고싶고괴롭지않을법을얻고싶어헤매다가미얀마까지갔다.
붓다의가르침은사람세상에서사람으로행복하게사는법을일러준것이라알았고,단한사람이라도붓다의가르침에귀기울여듣고배우고따르려는이들을길벗삼아살고자산골로돌아와살고있다.네이버카페‘무위산방’과유튜브‘책읽는산골중’을운영하고있다.

목차

추천글1가까이도멀리도아닌곳에서본살아있는글
추천글2나의서툰위로가그대에게닿기를
프롤로그

1장모르는중,답답한중
왜스님이됐어요?
첫번째담금질
어디로가야하는가!
스승인연달라고
두번째담금질
날마다베갯잇적시며

2장헤매는중
산속으로들어가다
귀신을모아놓은방
관음·보현보살나투시다
산에길이나다
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
절지어야지요
사주궁합이사날짜봐주면안돼요?
아름답게마무리하련다

3장어리석은중
둘레의이웃들
불망울만휙휙
하늘아래뜨락살이
지게를지고고꾸라지다
산속에서산다는것
살아있는귀신을보다
잠못드는밤은길기만하고
그때는그랬다

4장찾아가는중
그래서가야겠습니다
맨처음가는바깥나라
국제명상센터의첫날밤
소리,소리,소리에돌겠네
헉!강아지야,쥐야?
연습좀해둘걸!
바깥에갇히다
‘꼬불꼬불동글동글’글자를배우면서

5장실망하는중
오지랖은그렇게시작됐다
휴중은그들을보고그들은휴중을보고
쓰레기를주우며
모르는척하려했는데
제앞가림이나할것이지
미얀마불교속으로한발짝더
떠났으되떠나지않았다,고로돌고돈다
공덕,공덕을짓기위해서라면

6장만나러가는중
머리털나고처음한여행
‘영혼의부모’라고생각할래요
움직이는도량들
고마움,은혜로움에
강의듣는날들
샤프란빛물결을눈에담고
마음은온통미얀마에
다시미얀마로
스무사흘만에불이왔다
듣고또듣고

7장떠나는중,가는중
수행하는마음바탕은뭘까!
머릿속이하얘졌던날
이별,그리고떠돌이
200년된농가에서첫걸음떼다
한사람을위한마음
이고득락(離苦得樂)이뭘까!
길벗이하나둘생기다
사람으로왔는데중생으로갈수는없잖아

그리고,

출판사 서평

불교불(佛)자도모르던까막눈,승려가되다

사람이라면누구나세상에태어나나이를먹고배우고자라며어른이되는과정이있다.승려도마찬가지이다.승려가된다음에는승려로거듭나는과정이있다.법혜스님은“어쩌다스님이되셨어요?”질문을받으면딱히답할말이없어“그러게요,왜됐을까요?”도리어묻는다.불교불(佛)자도모르던까막눈이어쩌다가승려가되었다.그래도‘어중이떠중이는되지말자’다짐하며중이되었다.그리고붓다의가르침을분명하게믿으며배운만큼따르고,아는만큼행하려하며시나브로승려로거듭나는이야기를이책에담았다.

‘남이어떻게볼까!’
남의눈치보지않고,오롯이나의삶을사는방법
붓다의가르침안에‘내삶을사는길’이있다

‘중’의여러가지의미중에서‘…ing’의의미를살린각장의제목이눈여겨볼만하다.모르고,답답하고,헤매던중은지난날의많은순간을후회하면서도그날들이‘지금의나’를만들었다고생각하며계속나아간다.
법혜스님은‘뭘먹고살려고그런산속으로들어가냐?’는사람들의만류에도불구하고쑥대가우거진산속,몇년동안사람이살지않은집에들어가지낸다.탐진치를소멸하고자의심하고답을찾다가초기불교를접하고,아예미얀마로간다.새롭고낯선환경과문화에서‘담마’를만나팔정도(여덟가지바른길)를따라가고자한다.있으면있는대로좋고,없으면없는대로좋은날들.힘든일도공부할기회가되기때문에그저고마울일일뿐이라한다.삶에는정답이없으니후회,걱정없이그순간그상황에가장알맞고이로운방법을따라살수있기를바라며,그저사람의길을갈뿐인이의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