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16.80
Description
정신장애 당사자의 삶을 기록하다
아시아 최초로 정신장애 당사자들이 만드는 라디오 방송 ‘마인드라디오’
자신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마이크 앞에 선 당사자 6명이 지나온 삶의 기록
《어느 날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는 정신장애 당사자들이 태어나 자라고 발병 후 살아온 삶을 풀어낸 책이다. 한 사람은 곧 하나의 세계라는 말이 있다. 정신장애 당사자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이들의 삶에는 역사가 있고 서사가 있다. 정신장애 당사자들의 삶에 귀를 기울이는 일은 이들을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정신장애 당사자들을 고립시키는 오해와 편견의 장벽이 얇아지기를 바란다.

저자

숨쉬는미디어교육자몽

2010년미디어교육강사들이만든문화예술교육단체다.10년넘게활동하면서가장많이들었던질문은‘미디어교육이뭐예요?’다.여전히이질문의답을찾고있다.어린아이부터어르신까지마을,학교,기관에서다양한미디어를활용해많은사람의꿈을표현하고그꿈들을세상과공유하고있다.2010년부터정신장애인라디오교육을시작하면서지금까지이어오고있다.2019년에는정신장애인이만드는라디오방송'마인드라디오'를개국했다.

목차

마인드라디오를응원해주신분들
추천사
들어가는말

정아,나에게만조명이비췄을때너무나짜릿했어요
기록자의말-굴레에서벗어나자유와긍정의삶으로

바람,인생을돌보는사람
기록자의말-한그루의나무를심듯이

초야나비,나도언젠간저렇게출근하겠죠?
기록자의말-단단해진마음으로

조명수,비정상적인사람의이야기가도움이될까요?
기록자의말-여전히투쟁하며세상과호흡하는사람

서양이,이제는완전히일어난사람이에요
기록자의말-귀를열고마음으로받아들이면

당근조림,소소하게일상을즐길수있는사람이되고싶어요
기록자의말-있는그대로의나를다독이며

나가는말
기록한사람들

출판사 서평

정신장애당사자가직접말하는정신장애인의삶

《어느날속삭이는소리가들리기시작했습니다》는정신장애당사자6명을인터뷰하여기록한책이다.이들은아시아최초로정신장애당사자들이직접만들어가는라디오방송‘마인드라디오’에서활동했다.마인드라디오를기획한숨쉬는미디어교육자몽은정신장애당사자들을만나고,함께라디오방송을만들면서세상의편견과는사뭇다른그들의진짜모습을알게되었다.그리고이들의이야기를더널리알리기위해이책을기획했다.
미디어에서그려내는정신장애인의모습은사회의편견을강화하고정신장애당사자들을더욱고립시킨다.정신장애당사자가직접자기이야기를할창구는너무나부족하다.정신장애당사자가직접자기입으로자기이야기를한다는것은어떤의미가있을까?“나의이야기를내가직접한다.”지극히당연하고간단한명제이건만주어에정신장애당사자를넣으면이루어지기어려운현실이된다.《어느날속삭이는소리가들리기시작했습니다》는정신장애당사자가직접자기삶을이야기한다는점에서특별한의미가있다.

나를포기하지않기위해마이크앞에선사람들

“저는000입니다.”
담담한자기소개와함께정신장애당사자들의마음속깊은이야기가펼쳐진다.어린시절의기억,성장기의아픔,발병후달라진세상등.이들의이야기속에절망과고통밖에없으리라생각할수도있지만그렇지않다.당사자활동에나서고,다른당사자들과연대하기도하며자신의삶을일으켜세우려노력한다.그과정이절대쉽지는않지만각자자기나름의방법으로정신장애와함께살아가는방법을터득해나간다.
정신장애당사자는세상이자신을어떻게바라보는지잘알고있다.그만큼세상에자기를드러내려면큰결심이필요하다.어렵게용기내어털어놓은정신장애당사자들의이야기에귀를기울여주기를바란다.천천히이들의삶을따라가다보면정신장애당사자에대한오해와편견이차츰무너지는것을느낄것이다.

추천사

책을읽는동안당사자들을만나는의사로서반성도하게된다.당사자들의얘기속에드러난치료과정의부작용,CR,우리의치료는치유로서기능하고있을까?진료실에서는생물정신의학의미명아래당사자의서사가점점지워져가고있다.하지만지우개로지워도흔적은남는다.이책의작업은그흔적에촛불을밝히고이야기를복구하는과정이다.
―장창현·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걸어온길,지나온삶에관심을갖는것은서로를이해하는첫걸음이됩니다.무언가를이겨내는힘은언제나누군가로부터나옵니다.용기내어먼저내민손을이제는당신이잡을차례입니다.바로이책을읽으면서시작될것입니다.
―팔호광장·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심리툰작가

용기내서이야기를나눠주신정신장애당사자들덕분에우리사회가정신질환을가진분들을조금더이해할수있으리라생각합니다.한걸음더나아가,정신질환이발병하는사회적환경을파악하고,발병을유발하는환경을개선해나가길바라봅니다.이책을통해우리모두가정신질환을알아가고,정신장애당사자들을이해하는발걸음에함께할수있기를바랍니다.
―홍수민·정신장애당사자회복시민모임‘설악어우러기’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