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의 물 마시는 법 (유체역학으로 바라본 경이롭고 매혹적인 동식물의 세계)

개와 고양이의 물 마시는 법 (유체역학으로 바라본 경이롭고 매혹적인 동식물의 세계)

$15.00
Description
왜 이렇게 생겼고 왜 이렇게 할까? 얼룩말의 줄무늬는 왜 있는 것이고, 고양이는 개와 달리 왜 물을 얌전하게 마실 수 있을까? 〈개와 고양이의 물 마시는 법〉은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동식물들의 사냥, 서식, 짝짓기 심지어 물 마시는 법에도 응용되는 과학적인 사례들을 통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지구상 다른 존재들의 영리한 과학을 선보인다.

이 책은 유체역학을 공부하고 유체역학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책을 써온 저자가 액체와 인간 세상을 지나 동식물의 유체역학을 공부하며 쓴 책이다. 놀랍게도 우리는 이미 동식물들로부터 많은 모티브를 얻고 있다. 상어의 날렵한 측면부에서 비롯된 수영복, 늘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흰개미 집을 모티브로 한 건축물 등, 동식물들이 이 세상을 슬기롭게 살아가는 방식은 대담하고 재치 있고 그래서 매혹적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동식물들의 별나고도 아름다운 생존 방식에 새롭고도 흥미로운 생각거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송현수

세상의다양한현상을수학적또는과학적관점으로바라보고,서로연관없어보이는사건들사이의숨은연결고리를찾는일을즐긴다.평소미식과술,책과글쓰기,공간과사람에관심이많으며,하고싶은일을하고,하기싫은일을하지않으려노력한다.공부든,일이든,책이든,인생이든,무엇이든즐겁고재미있어야한다는단순한생각으로산다.
1982년대전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기계항공공학부를졸업하고2012년동대학원에서미세유체역학연구로공학박사학위를받았다.지은책으로음료와술속에숨은유체역학적원리를설명한〈커피얼룩의비밀〉과우리가살고있는이세상에유체역학이어떻게활용되는지이야기한〈이렇게흘러가는세상〉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1.물마시기의기술
개와고양이의물마시는법
세상에서가장작은새
목이길어슬픈기린

2.사막에서살아남기
물구나무서는딱정벌레
얼룩말줄무늬의비밀
식물들의생존분투기

3.함께,다함께
흐르는개미떼
함께가면더멀리
이기적물고기
하등과고등사이
자동차도함께달리면

4.씨앗의여행
씨앗,하늘을날다
불의축제
발사에서발아까지

5.잔혹한식물들
세상에서가장잔인한이슬
달콤한함정
파리지옥에갇히다
식물을흉내낸로봇

6.동물의집짓기
자연의건축장인
공중의건축가
흰개미집에서배우다
정육각형의미학
베짜기새의아파트둥지
물속에집짓기

7.사냥의기술
공기방울을쏘다
물속의명사수
독가스살포자
자연의다이빙선수들
소리없이나는새
바다의스텔스기

8.물속그리고물위에서
거북복을닮은자동차
남다르게헤엄치기
상어와전신수영복
물위에사는동물들

9.바람을타고더멀리
자그마한날갯짓
커다란새는천천히
그리고날수있는또다른것들

맺으며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물마시는고양이의혀에는비밀이있다!
대담하고때론슬기로운,별난동식물들의과학

개와고양이가물을마신다.갈증이났는지허겁지겁물을핥는개의물그릇주변은이미물로흥건하다.반면얌전하게미동도없이물을음미하면서마시는듯한고양이의물그릇주변은깨끗하다.왜개가물을마실때는물방울이튀고,고양이는그렇지않을까?개는활달하고고양이는얌전해서일까?대부분의사람들이깊게생각하지않았을이두귀여운생물의물마시는법을골똘히관찰한과학자가있다.과학자는자신의애완고양이를관찰하여고양이가혀끝을물에살짝대면서작은물기둥을만들어마신다는사실을알아냈다.한편개가물마시는법에관심있던다른과학자는초고속카메라까지동원해물마시는개혀의움직임을분석하기까지한다.이연구를통해개들은고양이에비해물에닿는혀의면적과속도그리고그모양때문에더많은물을마시고물이많이튈수밖에없음을밝혀냈다.

어쩌면누군가에겐“뭐,알아야하나?”싶은이야기일것이다.사실과학이‘대단한학문’이라는것은알지만그렇다고과학의모든영역이‘꼭알아야하는것’은아니라고들생각한다.농담쯤으로라도유체역학을알지못하는우리집고양이는잘도물을마시고,내가유체역학을안다고해서유체처럼흐느적거리는고양이를효율적으로잡을수있게되거나,바람에날리는민들레씨앗의착지지점을예측하는데에도움이되진않는다.하지만,알지못하면서잘하는,‘그냥잘하는’이동식물들을보자면재미있지않는가?이책은,‘유체역학’이라는과학적관점을통해얻을수있는재미와호기심에서출발한다.

유체역학을공부한저자는세상만물을유체역학이라는돋보기로들여다본다.앞서두권의책에서휘몰아치는액체들의이야기(〈커피얼룩의비밀〉)그리고사람사는세상이돌아가는이치(〈이렇게흘러가는세상〉)를살펴보았다면,이번엔지구의다른주인공들인동식물들에게초점을옮긴다.개와고양이의물마시는법같은소소한재치가있는테마부터,인간에게영감을주는동물들의집짓기,나아가미스테리한얼룩말줄무늬의비밀까지다양한동식물들의과학이풍부하게소개된다.

먹고,사냥하고,움직이면서과학을‘하는’동물
그들의먹고사는법에서우리가배우는것들

우리인간에게과학은‘아는것’이라고생각하지만사실(인간을포함한)동식물들에게과학은‘하는것’이다.그래서이책속의과학은단지어떠한설명이라기보다역동적이고대담한동식물들의이야기로읽힌다.단순하고당연하게생각했던동식물들의모습과행동들이가진슬기가책곳곳에드러난다.물론유체역학과물리학을이해하기위해선수식과설명이필수다.하지만저자는너무복잡하게이책을꾸려나가지않는다.그래서수식과설명에막힐수도있었을수많은놀라운사례들을독자들은재미있게읽을수있다.

그냥읽어도재미있는이동식물의이야기는독자들에게새로운궁리까지선물한다.저자는물마시기의기술을설명하면서“이기술은단순히물을삼키기만하는행위가아니라오랜진화의과정이자결과”임을강조한다.이런과정과결과속에서흑등고래가공기방울을내뿜고물총고기가물줄기를쏘게된것이다.이책이소개하는동식물들의생활안에는독특함이주는매력도있지만결국생존에필수적인‘먹고사는법’을최적화하며개발해온지구상의모든존재들에대한경이도불러일으킨다.

인간은이경이를‘실용’으로잘바꾸고있다.건축가안토니가우디의말을조금바꿔보자면‘자연은신이만든과학이며,인간의과학은그것을배워야한다’.우리는흰개미집에서일정한내부온도를유지하는법을배워건축물을지었고,상어의모양새에서전신수영복을개발해냈다.동식물들에게과학은‘하는것’이라고앞서말했지만다시인간에게과학은‘하면서또한알고배우는것’이다.우리는과학을통해새로운시각을얻고,거기서재미와호기심을가지며또새로운궁리와실용을찾아내는존재다.지구상생물들이익힌이슬기로운생존을우리는앞으로도계속따라하고배우며더나은길을찾아나갈수있을것이다.저자의말처럼“자연은인류의영원한스승이자친구”로있을것이며“이관계를오래지속가능하도록노력해야”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