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것들의 역사 : ‘다빈치’부터 ‘타이타닉’까지 유체역학으로 바라본 인류사

흐르는 것들의 역사 : ‘다빈치’부터 ‘타이타닉’까지 유체역학으로 바라본 인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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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다빈치’부터 ‘타이타닉’까지,
역사 속 숨은 유체의 과학!
삶이 그렇듯, 세상은 흐른다. 역사의 요동치는 순간으로 들어가 보아도, 모든 것은 흐름 속에 있음을 알게 된다. 그 흐름 속에, 단어 그대로 ‘흐르고 있는’ 유체들은 어떤 역할을 해 왔을까? 고대 로마의 인구는 약 100만 명으로, 1800년대의 대도시 인구 50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다. 이러한 대도시가 생기는 데에는 양질의 물을 공급하는 것이 필수였다. 고대의 수도교가 이런 문제를 풀 수 있게 한다. 한편 라이트 형제의 비행은 100년도 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객기의 운항 속도는 의외로 수십 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여기에는 너무 빠른 속도로 이동할 시에 생기는 ‘소닉 붐’이 큰 골칫거리가 된다. 그런가 하면 흐르는 바다에서부터 인간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움직이는 방벽도 있다. 네덜란드에 위치한 매스란트케링은 로테르담 항구를 홍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제작된 방벽으로 에펠탑보다 조금 작은 구조물 두 개가 대칭으로 누워 있는 형태다. 무게는 26,500톤으로 움직일 수 있는 구조물 중 세계 최대 규모다. 간척과 같이 바다와의 투쟁으로 국가를 키워 온 네덜란드의 역사를 보여주는 구조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같이 유체는 인류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함께 해왔다. 도시의 탄생과 발전, 더 넓은 세상으로의 진출, 더 효율적인 전쟁과 그 전쟁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폭탄까지, 그리고 더 나아가 우주라는 신세계를 개척해나가는 데까지의 모든 과정에 유체는 함께 하고 있다.

저자

송현수

1982년대전출생.어린시절부터진지하고심오한과학보다는가볍고말랑말랑한과학에흥미를느꼈다.당시선풍적인인기를끌었던과학상자를조립하다가장난감이나놀이기구설계처럼유쾌한공학을꿈꾸며2001년서울대학교기계항공공학부에입학하였다.하지만난해한수식으로포장된기계설계의쓴맛을보고,졸업후에는눈에보이지않을정도로작은세상을탐험하기위해대학원에서미세유체역학(microfluidics)을전공하였다.그리고이책의출발점이된,물방울의증발현상에대한연구로2012년공학박사학위를받았다.세상의복잡하고다양한현상을과학또는수학적관점으로바라보고,서로연관없어보이는사건들사이의숨은연결고리를찾는일을즐긴다.평소미식과술,책과글쓰기,공간과사람에관심이많으며,공부든,일이든,책이든,인생이든,무엇이든즐겁고재미있어야한다는단순한생각으로산다.

목차

들어가며

1.제국의물줄기:로마제국의수도교
치수의힘
제국을완성한수로
역사이펀작용
석유가흐르는관
더깨끗한물을위하여

2.다빈치의유산:예술과과학은하나
예술과과학사이
다빈치노트
혈류역학
수력도약
유체의속도를측정하는법
레오나르도의역설
감성을입은기술

3.세상을날다:라이트형제의비상
바그다드상공의기적
파스칼의법칙
세상에서가장유명한형제
풍동실험
비행기는어떻게나는가?
미래의비행

4.가라앉을수없는배:타이타닉침몰
세상에서가장큰여객선
타이타닉의과학
빙산의일각
초대형빙산옮기기
수리모형실험
카메론감독의프로젝트
타이타닉에관한9가지이야기
침몰,그이후

5.검은빛의파도:보스턴당밀홍수
희망찬새해
세계에서가장많이재배하는농작물
당밀의위협
흐르는초콜릿
스포퍼드의보고서
시럽에서헤엄치기
밤비노의저주

6.거대한구조물:후버댐건설
페니경매와마천루경쟁
사막속바다를만들다
현대건축의꽃,시멘트
라스베이거스의밤
후버댐에관한4가지이야기
움직이는댐

7.위험한놀이:도약폭탄투하
씻을수없는세번의상처
영국과독일의호시절
도약폭탄
물수제비뜨기의물리학
자이로효과
물수제비뜨기와스포츠

8.태양보다밝은빛:원자폭탄개발
맨해튼계획
히로시마상공의리틀보이
핵폭탄과원자력발전
페르미추정

9.조각난우주여행의꿈:챌린저호폭발
펩시와테트리스
소련이쏘아올린커다란공
닐암스트롱뒤에선버즈올드린
우주왕복선의탄생과폭발
파인만과오링
다시인류를달로

맺으며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한국공학한림원기술공학도서로선정
‘흐름의과학’을다루는작가의네번째책

저자인송현수박사는‘흐름의과학’인유체역학에대해꾸준히도서를집필해온작가다.그의첫번째책인〈커피얼룩의비밀〉은다양한음료와술에담겨있는과학적원리를이야기하였고,두번째책인〈이렇게흘러가는세상〉은영화,교통,스포츠,요리등실생활에숨어있는흐름에대해말하였다.세번째책인〈개와고양이의물마시는법〉은자연의동물과식물이거친야생에서살아남기위해선택하고진화한형태와구조,생활양식에대해이야기하였다.그의흐름에관한이야기는커피얼룩의미시세계에서현대사회를아우르는거시세계를거쳐광대한자연의세계로이어졌다.이제공간의확장에서시간의팽창으로그범위를넓히는것이다.

그의네번째책인〈흐르는것들의역사〉는고대로마의수도교부터시작하여다빈치와타이타닉,세계대전등을지나우주여행까지로이어지는역사속에서유체역학이특별하게조명된순간들을따라간다.독자는수도교나후버댐등역사에커다란영향을끼친구조물을보기도하고,다빈치와같이유체역학에지대한관심을가졌던이들에대한이야기도들어보며,전쟁에서유체역학이어떤역할을했는지를살펴보면서흥미로운경험을할수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