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 겐고 건축 산책 : 그의 건축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구마 겐고 건축 산책 : 그의 건축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18.00
Description
이 책은 현대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 구마 겐고가 설계하고 만든 50개의 주요 건축물을 ‘의외성의 건축’, ‘감성의 건축’, ‘가벼움의 건축’, ‘드러나지 않는 건축’의 네 가지 키워드로 나누어 살펴본다. 각각은 준공년도 순으로 구성하여, 구마 겐고의 건축 언어가 어떻게 변화되고 완성되어 갔는지 그 진화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건축전문잡지 전(前)편집장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가 일본 전역에 있는 구마 겐고의 건축을 직접 찾아가 그 특징을 일러스트로 꼼꼼히 담아냈다.

저자

미야자와히로시

일러스트레이터,편집자,OfficeBunga공동대표,BUNGANET편집장.
1967년도쿄에서태어나지바현에서자랐다.1990년와세다대학교정치경제학부정치학과를졸업하고닛케이BP에입사했다.《닛케이아키텍처》편집부에들어간후에2016년4월부터2019년11월까지편집장으로근무했다.2020년1월퇴사하여같은해4월에이소다쓰오와OfficeBunga를설립했다.2005년1월부터《닛케이아키텍처》에서‘건축순례’(이소다쓰오와공동집필)를연재중이다.저서로는《프리모던건축순례》,《쇼와모던건축순례완전판1945-64》,《쇼와모던건축순례완전판1976-75》,《기쿠타케기요노리순례》등이있고(모두공동집필),한국에출간된저서로는《포스트모던건축기행》이있다.

목차

시작하며
이책을읽는법
[인터뷰]구마겐고를바꾼10개의건축물-1

Part1생각지도못한독특한발상으로구현해낸‘의외성의건축’
-건물사진
-건축정보
-일러스트로보는건축물
01.서양건축사를인용한압도적존재감-M2(현도쿄메모리드홀)
02.'보이지않는건축'의발견-워터/글래스(현아타미카이호로)
03.일품재료들로만든풀코스요리-돌미술관
04.가교에서토목에대한의지를엿보다-유스하라우든브리지뮤지엄(현구름위의갤러리)
05.야경마저환상적인'언밸런스'-아사쿠사문화관광센터
06.'지고쿠구미'는장식에그치지않는다-써니힐스미나미아오야마
07.잡다함을승화시킨'이자카야3부작'-뎃짱
08.'줄로보강한다'는발상의전환-고마쓰마테레패브릭연구소fa-bo
09.중요문화재내부를환상의숲으로-니혼바시미쓰코시본점리뉴얼프로젝트
10.공중에떠있는최첨단화분-스타벅스리저브로스터리도쿄
11.마천루의미학을거꾸로뒤집다-시부야스크램블스퀘어제1기(동관)
12.일반적인경기장의모습을타파하다-국립경기장
13.<뒤돌아보는미인>을닮은프레임에넋을잃다-그리너블히루젠
14.무라노도고의명작에농염한안개를입히다-호텔로열클래식오사카
15.'무거우면서도가벼운'거대암석조각-도코로자와사쿠라타운

Part2.이야기속으로빠져들게만드는‘감성의건축’
-건물사진
-건축정보
-일러스트로보는건축물
16.절대실패하지않는삼나무루버패턴-나카가와마치바토히로시게미술관
17.지푸라기패널을장인들과개발하다-나스역사탐방관
18.형태를바꿔도'기억'은전할수있다-무라이마사나리기념미술관
19.석재루버로'규모의벽'을뛰어넘다-나가사키현립미술관
20.미술전문가들마저납득시킨좁은대나무길-네즈미술관
21.가히'명인'이라할만한검은색의향연-코미코아트뮤지엄유후인
22.실뜨기하듯이'실'로보강하다-도미오카창고3호창고(개수)
23.차분한외관과천장의갭-메이지신궁뮤지엄
24.마을을대나무로잇는리브랜드-다케타시역사문화관·유학관

Part3.일상에재미를부여하는‘가벼움의건축’
-건물사진
-건축정보
-일러스트로보는건축물
25.오야돌로엮은마름모꼴의변주곡-초쿠라광장
26.하늘로뻗은가느다란입체격자-GC프로소뮤지엄리서치센터
27.삼나무패널로안팎을반전시키다-아오레나가오카
28.공원으로인도하는거대한종이학-규슈게이분칸
29.증식하는나무비늘-도쿄대대학원정보학환다이와유비쿼터스학술연구관
30.비스듬한보이드공간으로승천하는삼나무용-도야마기라리
31.등산욕구를부추기는삼각지붕-게이오선다카오산구치역
32.첨단재료로전통적느낌을주다-소고가구디자인연구소
33.표식에서부터느껴지는활기-이야마시문화교류관'나츄라'
34.여러기술이합쳐져'하나의거대한나무'가되다-코에다하우스
35.나무사이로비치는한줄기햇빛이'성지'로-유스하라구름위의도서관
36.전통에변주를준팔각지붕-니혼다이라유메테라스
37.도로위의역을기점으로연이어탄생하다-사카이강변레스토랑'차구라'
38.현지의재료와전통으로부흥을도모하다-리쿠젠타카타암웨이하우스마치노엔가와
39.한번쯤은꼭내려다보고싶은종이접기식지붕-다카나와게이트웨이역
40.연속적인나무격자로이질적인것을잇다-신푸칸
41.순수한목조보다매력적인입체격자-스노우피크랜드스테이션하쿠바

Part4.외관의자기주장을없앤'드러나지않는건축‘
-건물사진
-건축정보
-일러스트로보는건축물
42.관광객도풍경으로바꿔버리는층상구조-기로잔전망대
43.전통과대치하는'일본판미스반데어로에'-전통예능전승관'모리부타이'
44.사방이새카만목욕탕으로승부하다-긴잔온천공중목욕탕'시로가네유'
45.초고층건물사이에숨은'수수하면서도멋진'외장-도쿄미드타운산토리미술관
46.아이누족에서힌트를얻은이중막집-메무어스호텔
47.VIP들을납득시킨새하얀폭포수-긴자가부키극장
48.어둠속에부유하는황금빛조명-겐조테이
49.쌓아올린돌로위장술을부리다-히로사와미술관
50.널빤지모양의광장에건축을숨기다-도쿄공업대학'히사오앤드히로코타키플라자'

[인터뷰]구마겐고를바꾼10개의건축물-2
마치며

[부록]구마건축진화도

출판사 서평

약한건축,입자건축,드러나지않는건축…
구마겐고만의건축언어를완성하기까지의여정을되짚다
콘크리트나시멘트대신나무와종이,줄로집을짓는다,가능한이야기일까?
단게겐조,안도다다오를이어현대일본을대표하는건축가구마겐고의대답은‘예스’다.도쿄올림픽주경기장과제주볼(제주롯데아트빌라스)로우리에게도친숙한구마겐고는약한소재로‘약한건축’을지향한다.
그래서그의건축은유연하다.한자리에미동도없이머무르는네모반듯한건축물이아니라,(건축물이자리한)그장소에서생산한소재를잘게쪼개고다시조립하여새롭게다시태어나는유기적인생명체이다.커다란하나의프레임이아닌입자들의집합체(‘입자건축’)이기에기존의방식을살짝비틀어도,조금은틈이있어도,그것은여전히구마겐고의건축이다.
구마겐고의건축은또한일상적이다.위풍당당하게서서자기존재감을뿜어내는모더니즘건축과달리,자신을‘드러내지않고’원래부터그곳에있었던것처럼주변에스며든다.‘자연스러운건축’,장소와사람을‘연결하는건축’이다.

*출판사리뷰
이처럼구마겐고는자신만의명확한건축언어를지녔다.이를완성하기까지수많은시도와노력이있었을것이다.구마겐고의건축은‘한번으로끝나는’도전이거의없다.반드시다음도전으로이어지고조금씩진화한다.데뷔작M2이후로30년넘게이어진건축여정속에서그의건축은어떻게달라졌을까?이책은구마겐고가자신만의건축언어를완성하기까지의진화과정을그려낸다.

구마겐고가직접꼽은‘전환점이된건축물’을비롯해
그의대표작을네가지시선으로조망하다
구마겐고는그동안작업한프로젝트만1,000건가까이되는다작의건축가이다.이책은그중에서도극히일부인50개건축물만을다룬다(추가적으로언급한것까지더하면모두69개이다).그래도이책처럼기간이나테마를한정하지않고구마겐고의건축여정을개관한책은드물다.책앞부분에수록된구마겐고와의인터뷰(‘구마겐고를바꾼10개의건축물’)도지금까지의변천사를진지하게되돌아보는흥미로운내용으로구성되어있다.
오랜시간에걸쳐다양한작품을남긴탓에,구마겐고의건축은다면성을지닌다.특히‘건축을사회에펼치겠다’는소신을바탕으로많은공공건축물을짓고,클라이언트의요구에최대한맞추고자하는그의성향은이를더욱강화한다.
그러나이러한다면성안에서도변하지않는보편성,즉‘구마겐고만의스타일’은있는법이다.그래서이책은구마겐고건축의다면성과보편성을‘의외성의건축’,‘감성의건축’,‘가벼움의건축’,‘드러나지않는건축’의네가지시선에서균형있게보여준다.
‘의외성의건축’은생각지도못한독특한발상으로구현해낸방식이인상적인건축물이다.특히클라이언트의다양한요구나적은예산이라는제한된조건안에서도문제를어떻게해결했는지를살펴보는것은매우흥미로운일이다.
‘감성의건축’은장소와소재를다루는방식이돋보이는건축물이다.구마겐고는(건축물이서있는)그지역에서나는소재를활용하고그지역의전통기법등을적용해그지역의고유성을그대로보여준다.장소와소재들이품은건축물의이야기에귀를기울여보자.
‘가벼움의건축’은‘느슨하고한가로이’우리의삶속에스며든‘일상의건축물’이라고할수있다.한마디로힘을뺀건축물이다.말만들으면간단하고쉬울것같지만느슨함을느슨하게표현하는것은의외로고도의기술이필요하다고구마겐고는말한다.
마지막으로‘드러나지않는건축’은주변과의적응,자연과의조화를생각해외관의자기주장을없앤건축물이다.원래그곳에있었던건축처럼,하나의자연물처럼자연스럽고낮게.

구마겐고를이미사랑하거나,혹은사랑하게되거나
이책의저자는사실처음부터구마겐고의건축을좋아한것은아니었다.이책을쓰게된것도‘왜이렇게건축의뢰가물밀듯이밀려오는걸까?’,‘무엇이이렇게까지대중들을열광하게만드는가?’라는의문에서출발했다.그러나직접찾아가실물을보고나름의해답을찾다보니그의문은자연스레풀리게되었다고한다.이책은‘구마겐고를사랑하는’사람들뿐아니라‘구마겐고는별로’라고생각했던사람들도읽어주기를바란다.그래서‘왜이렇게까지사람들이구마겐고를좋아하는지’를생각해보면좋을듯하다.각자나름의답을찾았을즈음에는아마구마겐고를사랑하게될것이다.저자가그러했던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