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 칼로 (스스로가 뮤즈였던 영원한 예술의 아이콘 | 양장본 Hardcover)

프리다 칼로 (스스로가 뮤즈였던 영원한 예술의 아이콘 | 양장본 Hardcover)

$36.22
Description
작가의 아틀리에 시리즈 다섯 번째. 뼈가 부서지는 사고와 그 후유증, 사랑하는 사람의 지속된 배신이라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절망하지 않고 혹독한 현실을 그림에 녹여냈던 멕시코의 화가, 프리다 칼로. 이 책은 그의 출발점이었던 코요아칸의 ‘푸른 집’에서부터 작가로서의 커리어를 만들어갔던 ‘뉴욕’과 ‘파리’, 디에고와 따로 또 같이 살았던 ‘산 앙헬’, 그리고 다시 ‘푸른 집’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따라가며, 이러한 삶의 터전과 현실이 어떻게 작품 속에 나타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저자

수잔바르브자

SuzanneBarbezat
멕시코여행과문화,음식에특히흥미를가진작가.선생님과투어가이드도병행하고있다.몬트리올맥길대학교에서인류학을공부했다.

목차

프리다칼로의시작,코요아칸
학창시절을보낸맥시코시티
낯설고이상한결합,결혼
미국에서의시간들
따로또같이지내는삶,산앙헬
초현실주의자라는명성을얻다
다시,코요아칸의푸른집으로
영원한쉼터,코요아칸의푸른집
프리다칼로가우리에게남긴유산

미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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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감사의글

출판사 서평

멕시코최고의아티스트,혁명의딸,페미니스트,패션아이콘등다양한수식어로불리며각분야에서영감의원천이된프리다칼로.프리다의삶을다룬영화가개봉하고,티셔츠나달력,머그잔,휴대폰케이스에서도그의얼굴을볼수있을만큼예술계를넘어대중문화전반에서엄청난인기를얻고있다.프리다의팬으로알려진세계적인팝스타마돈나는“프리다의그림을좋아하지않는사람과는친구가될수없다”고말하기도했다.
그렇다면프리다칼로의무엇이이토록사람들의마음을사로잡는가.이책은그에대한해답이다.“꿈을그리는것이아니라,현실을그리는것”이라고했던그의말처럼,프리다의그림은프리다의삶과떼어놓고볼수없다.그래서이책은프리다가태어나고삶의희로애락을겪었던‘푸른집’을비롯해그가여행하고머물렀던곳을따라간다.이러한삶의터전과현실은프리다의작품에어떻게나타나고있는가?

‘멕시코인’이라는정체성:
〈나의조부모,나의부모,그리고나〉,〈뿌리〉
독일인아버지와멕시코인어머니사이에서태어난프리다칼로는혼혈이라는자신의혈통을기꺼이드러내어잡종성이가진부정적이미지에반박하는동시에스스로의본질(정체성)을‘멕시코인’으로정의했다.이를표현한작품이〈나의조부모,나의부모,그리고나〉로,프리다의부모를중심으로각각의조부모와어린아이로표현한프리다자신이등장한다.이들은모두혈통을상징하는리본으로연결되어있다.프리다의맨발은저택의중앙정원한가운데에뿌리를내리고있는데,이정원은실제가족이살던‘푸른집’을축소시켜놓은것이다.저택을둘러싼마을은실제의풍경대신멕시코임을분명히알수있는배경을그려넣었다.또다른작품인〈뿌리〉역시프리다자신으로부터나온굵은뿌리가주변의땅위로퍼지고있는모습을묘사했는데,이는그가사랑하는멕시코의정체성을보여주는땅,그리고그땅에에너지를공급하고나아가서는하나가되고싶은프리다의열망을분명히나타내고있다.프리다의대표적인이미지인멕시코전통의상역시자신의정체성과뿌리에대한자부심을표현한방식이었다.

고통을예술로승화하다:
〈헨리포드병원〉,〈부러진기둥〉
프리다칼로의원래꿈은의사였다.국립예비학교를다닌것도그러한이유에서였다.그러나프리다가탄버스가전차에부딪혀뼈가산산조각이난이후로는의사의꿈을접어야만했다.대신그는붓을들었다.그림에몰두하다보면신체적으로나정신적으로자신을괴롭히던고통으로부터벗어날수있었기때문이다.프리다가살던집이자현재는박물관이된‘푸른집’에는프리다가침대천장에붙은거울을보며그림을그린흔적이남아있다.그에게그림은자신을표현할수있는창구이자거울과도같았고,혹독한현실을그림으로담아냈다.예를들어,1932년작품〈헨리포드병원〉은프리다가미국에서유산이라는처참한경험을겪은직후탄생한것이다.저멀리디트로이트공업지대스카이라인이보이는광활하고황량한풍경속에놓인침대,태아,골반뼈,달팽이,난초,기계는각각이질적이지만모두프리다가가진트라우마를표현한다.

영원한사랑,디에고리베라:
〈프리다와디에고리베라〉,〈사랑을담은우주의포옹〉
프리다의삶에서빼놓을수없는존재,디에고리베라.‘코끼리와비둘기’처럼어울리지않는조합의이커플은프리다가국립예비학교에다니던시절처음만났고,스무살가까운나이차에도불구하고예술과멕시코,혁명에대한사랑이라는공감대를바탕으로결혼까지하게된다.그러나두사람의관계는늘파도처럼요동쳤다.여성편력이있던디에고는결혼후에도무수히많은외도를저질러프리다의마음에생채기를냈던것이다.하지만프리다는그어떤상황에서도디에고에게헌신했다.1949년작품〈사랑을담은우주의포옹〉에서는목과가슴에상처를입고피를흘리는프리다가벌거벗은디에고를아기처럼품에안고있는데,이는사랑하는사람을보호하기위해기꺼이고통을견디는프리다의모습을표현한것이다.

프리다칼로의작품을관통하는주제,나:
〈나의탄생〉,〈내유모와나〉,〈나의조부모,나의부모,그리고나〉
“내가가장잘아는주제이기때문에나자신을그린다.”스스로가뮤즈였던프리다칼로.그는평생200여점의작품을남겼는데그중1/3이자화상일정도로,그림에자신의이야기를담았다.프리다는종교적상징,고대멕시코의기호,대중예술의심벌을사용해자신을반복해서그렸고,이를통해자신의삶을마치신화처럼창조했다.이를대표적으로보여주는예가바로〈나의탄생〉,〈내유모와나〉,〈나의조부모,나의부모,그리고나〉이며,프리다의삶을연대순으로그린이세작품은프리다의탄생에관한이야기를들려준다.프리다칼로는자신이바라보는진실을전하기위해현실의조각들을적절히차용했고때로는과감하게자신을한층더숨김없이드러내곤했다.그리고이렇게그가만들어낸이미지와이데올로기로인해프리다칼로는오늘날페미니스트,장애인,동성애자등다양한개인들을대변하는아이콘이되었다.

선천적인기형과뼈가부서지는사고후유증,사랑하는사람의지속적인외도등으로고통스러운나날을보냈지만좌절하지않고그림을통해현실에당당히맞선프리다.그의이야기와그의작품이가진매력은분명사람들을열광시키기에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