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이 아니어서 오히려 좋아 : 10년 차 승무원의 여행 이야기

맑은 날이 아니어서 오히려 좋아 : 10년 차 승무원의 여행 이야기

$17.00
Description
한 도시를 여러 번 찾게 되는 승무원들은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여행지의 숨겨진 얼굴’을 발견하며, 매 순간 특별한 여행의 순간들을 마주한다. 작은 어촌 마을에서 자전거로 마을을 두 번 세 번 돌며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고, 하늘에 빛나는 별 하나와 함께 겨울밤을 지새우며, 작은 순간의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어간다.
이 책은 비행과 여행을 반복하고 하늘과 땅을 오가며 기록한 10년 차 승무원이 경험하고 느낀 것들, 그리고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설렘 가득한 여행 이야기다.

저자

김현지

국악고등학교에서해금을전공하고실용음악과로대학을가서훌륭한음악인이될줄알았다.대학생때여행다니는게그저좋아서해외에서하는대외활동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아시아나드림윙즈에참가했고,이일을계기로아시아나항공에입사해현재10년차승무원으로일하고있다.

비행을마치면여행을갔고여행을마치면비행을갔다.수많은여행과비행의이야기를틈틈이기록하다보니여행크리에이터가되었고,어느여행지를가도현지인처럼스며드는여행스타일때문인지제주관광청,체코관광청등여러관광청과협업하며홍보모델로도활동했다.

여행을할수록삶역시더깊어지는것같다.나의일과내곁의사람을조금더사랑하기위해서,내게놓인기회를마주하며조금더용감해지기위해서오늘도비행에서퇴근해내삶으로출근한다.

Instagram@travelhj_

목차

Prologue우리는각자의방식으로여행한다

Nature그래서사랑해마지않는어떤날의풍경
작은어촌마을에서우리가할수있는일피란,슬로베니아
비수기여행자들이여행하는법,겨울몽골홉스골,몽골
때로는한줄의문구로여행이시작된다사하라,모로코
무채색도시,그찬란함에대하여암만,요르단
스페인의진짜모습은낮잠을자고난뒤에볼수있다바르셀로나,스페인
모든계절의뉴욕뉴욕,미국
에펠탑의숨겨진얼굴파리,프랑스
신이숨겨둔마지막여행지,페루와카치나,페루
대자연의나라,호주를여행하는방식아들레이드,호주
시간이멈춘도시,아바나아바나,쿠바

Together함께였기에더욱선명한기억들
세상을느긋하게담는낙관주의여행자코타오,태국
방비엥은꼭함께떠날것방비엥,라오스
아르헨티나에서는빨간드레스를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
남미의여행자는이름을남기지않는다리마,페루
마추픽추행열차티켓을버린이유아구아칼리엔테,페루
시계방향과반시계방향속에서만난남미나그네들마추픽추,페루
남미여행자들은행운의마음을담아물건을나눈다우유니,볼리비아
ROMA,AMOR로마,이탈리아
서른즈음에는친구들과카리브해로떠날것낫소,바하마
엄마라는꽃이영원히시들지않길제주도,대한민국

Ego여행으로채워가는‘나’라는퍼즐조각
파도를향해힘껏돌진발리,인도네시아
Liveaboard,배위에서산다는것카보산루카스,멕시코
신성한우물,세노테의빛내림플라야델카르멘,멕시코
들숨과날숨만이들리는세상에서의도전사이판,북마리아나제도
텅비었기에,그래서채울수있던곳테를지,몽골
히잡을쓴여인이되어,현지인처럼페트라,요르단
새벽2시,피츠로이로가는길목의사람들엘찰텐,아르헨티나
뽈레뽈레,하쿠나마타타세렝게티,탄자니아2
몸은아프리카에,머리는아랍에,눈은유럽에쉐프샤오엔,모로코
제주에숨어들었다가스며들었다제주도,대한민국

Epilogue오늘도비행기창문으로도시의얼굴을만난다

출판사 서평

여행을한다면,현지인처럼
승무원김현지가그려내는여행의방식

승무원들은언제어떤도시와마주할지모른다.게다가늘여행하기좋은날에만착륙하게되는것도아니다.때로는성수기보다는비성수기에,맑은날보다는흐린날의풍경을만난다.한도시의사계절을볼수있고,또느긋하게현지인처럼즐기기도한다.

승무원김현지의여행방식은‘현지인처럼’스며들기다.몽골전통의상을입고말을타고,어린왕자가되어사하라사막을투어하며그곳에서만할수있는이색적인경험을한다.푸른색이많은나라모로코에서는화려한무늬를,무채색건물로가득한요르단에서는순백색의옷을입으며자신뿐만이아니라여행지가갖고있는고유함도돋보이게하는여행오오디티(OutfitofTheDays)도중요하게생각한다.여행떠나기전에는관련된음악,도서,영화등을통해여행지를미리느껴본다.

나를성장시킨여행의순간들
그리고잊을수없는경험의조각들

그녀의여행에는소소하지만마음을풍족하게하는행복이있다.시시각각변하는해질무렵해안가에서양껏바다를보며흠뻑빠져드는순간,남미장기여행중에만난동행자들에게자신의물건을나누며행운을빌어주는일의기쁨,또다이버들이뿜어내는버블이가득한바다아래로내려가복잡한머릿속을비워내는시간등여행중자신이행복해지는순간에집중하려고한다.

또한그녀의여행에는성장과정이있다.인터넷이되지않는쿠바에서아날로그방식으로길찾는것을로맨틱하다고생각하거나,휴대폰이먹통이된배안에서는걱정을내려놓는법을배우는등그녀는여정의길목에서항상깨달음을얻는다.이렇게여행길에서얻은경험의조각들은‘오히려,좋아!’를외칠수있는긍정의힘을만들어주었다.인생의큰변화를바라며떠난여행길은아니지만,여행의시간이쌓여자신을이루었다고당당히말할수있는이유도그때문이다.

이책은여행지에서마주한‘풍경’,여정중에만난‘사람’,여행중마주한‘자기자신’에대한이야기를소개한다.난생처음본사막에압도되었던페루의와카치나여행,언제나대자연속으로뛰어들준비를하고떠난호주로드트립,꽃을좋아하는엄마를위해꽃피는계절에떠났던제주도,일명불타는고구마를보기위해10시간이걸려함께오른아르헨티나의피츠로이산,20킬로그램공기통과장비를메고용기를내어입수했던사이판의다이빙포인트,배위에서8박9일을보내며망망대해를떠다니던멕시코에서의올인클루시브다이빙여행등전세계를누빈시간만큼이나다채로운경험을엿볼수있다.

그녀는여전히여행지에서만날사람들,그곳의공기와햇살,바다가궁금하다고말한다.그래서비행과여행을반복하며설렘가득한여행을이어나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