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 북커스 클래식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 북커스 클래식

$16.00
Description
고전 읽기의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북커스 클래식 시리즈

자유와 평등을 꿈꾼
계몽주의 시대의 철학자 루소
그의 가장 내밀한 자기 고백
장 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 1712~1778)는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소설가로 인간의 본성과 자유, 진정한 행복에 관해 탐구했다. 계몽주의 시대의 철학자였으나 이성보다는 감성을 중시하며 낭만주의를 이끌기도 했던 그는 《인간 불평등 기원론》, 《사회계약론》, 《에밀》 등의 저서를 통해 인간의 본성은 본래 선하지만, 사유재산의 발생과 사회 제도의 형성으로 인해 타락했으며, 문명은 자연 상태의 평등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당시 지배적이던 기독교적 원죄설에 정면으로 대립하는 것이었기에 루소는 엄청난 비난에 직면했고 사회로부터의 고립이라는 수난의 세월을 보내게 되었다.
루소는 당대의 비판적 여론에 맞서 자신을 적극적으로 변론하고자 《고백》, 《장 자크, 루소를 심판하다 - 대화》를 썼으나 그 시도는 불발되었고, 이러한 상황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이었다. 루소는 이 책에서 자신이 처한 운명을 결국 인정하고 내적 성찰을 통해 자기 자신에게서 위로와 평안을 찾고자 했다. 열 번의 산책에서 떠오른 생각을 자유롭게 기록한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은 수필, 자서전, 철학서 등 일반적인 장르 구분을 벗어나 오로지 루소 자신만을 위해, 온전히 자신의 기쁨만을 위해 쓴 매우 시적인 산문으로 읽혀진다.
북커스 클래식 시리즈는 시공을 초월해 고전으로서 무한한 가치를 지닌 작품들을 엄선해 믿을 만한 번역과 소장 가치를 지닌 밀도 있는 편집의 도서를 꾸준히 출간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은 루소 특유의 섬세하고 진솔한 문체를 살리고, 그의 인간적 고뇌와 철학적 통찰을 우리말로 충실히 옮기는 데 주력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마주하고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더불어 인간이 지닌 본래의 선한 본성을 발견하고 성찰하며, 오롯이 자신을 통해서만 가능한 행복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장자크루소

저자:장자크루소
18세기프랑스의사상가,소설가,교육학자이자음악가.1712년스위스제네바에서가난한시계공의아들로태어났다.어머니를일찍이여의고아버지에게양육되었으나아버지마저루소가열살이되던해에집을나갔다.이후친척집에머물며교육을받았으나엄격하고인위적인교육방식에잘적응하지못했다.1728년제네바를떠나방랑생활을했는데,이시기에바랑남작부인을만나모자간의사랑과이성간의사랑이기묘하게뒤섞인관계를맺고,집사로일하며공부할기회를얻었다.
1742년디드로가공동편집을진행하던《백과전서》집필에참여하면서본격적인저술활동을시작했다.1750년디종아카데미현상논문에당선된《학문예술론》을출판하며사상가로인정받은루소는이후《인간불평등기원론》,《신엘로이즈》,《사회계약론》등의대작을차례로선보였다.1762년5월에는근대교육론의시초로평가받는《에밀》을출간했는데,이책의사상이문제가되어파리의회로부터체포명령이떨어졌다.스위스로도피했으나,제네바당국도《사회계약론》과《에밀》에대해유죄판결을내렸다.망명생활이이어지며불안과박해망상에시달렸지만,생피에르섬등지에서은거하며안식을찾았다.《고백》,《루소,장자크를심판하다-대화》,《고독한산책자의몽상》으로이어지는자기성찰3부작을집필하다가1778년생을마감했다.
루소는이성중심의사상을허물고낭만주의의탄생에기여했으며,자유가보편적인동경의대상이라고주장하고자연의아름다움을찬미했다.그의사상은당시예술과사람들의생활방식,교육에많은영향을미쳤으며특히그의자유민권사상은프랑스혁명의기초가되었다.

역자:고봉만
성균관대학교에서불어불문학을공부하고프랑스마르크블로크대학교(스트라스부르2대학)에서불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충북대학교프랑스언어문화학과교수로재직하고있다.몽테뉴,루소,레비스트로스의사상을새롭게조명하고성찰하는한편프랑스소설과에세이를번역,소개하는일에몰두하고있다.
옮긴책으로는《인간불평등기원론》,《에밀》,《법의정신》,《방드르디,야생의삶》,《마르탱게르의귀향》,《식인종에대하여외》,《크루아상사러가는아침》등이있다.

목차

첫번째산책
두번째산책
세번째산책
네번째산책
다섯번째산책
여섯번째산책
일곱번째산책
여덟번째산책
아홉번째산책
열번째산책

옮긴이후기:어느방랑자의몽상과행복
장자크루소연보

출판사 서평

고전읽기의새로운즐거움을선사하는
북커스클래식시리즈

자유와평등을꿈꾼
계몽주의시대의철학자루소
그의가장내밀한자기고백

장자크루소(Jean-JacquesRousseau,1712~1778)는프랑스의사상가이자소설가로인간의본성과자유,진정한행복에관해탐구했다.계몽주의시대의철학자였으나이성보다는감성을중시하며낭만주의를이끌기도했던그는《인간불평등기원론》,《사회계약론》,《에밀》등의저서를통해인간의본성은본래선하지만,사유재산의발생과사회제도의형성으로인해타락했으며,문명은자연상태의평등을파괴했다고주장했다.이는당시지배적이던기독교적원죄설에정면으로대립하는것이었기에루소는엄청난비난에직면했고사회로부터의고립이라는수난의세월을보내게되었다.
루소는당대의비판적여론에맞서자신을적극적으로변론하고자《고백》,《장자크,루소를심판하다:대화》를썼으나그시도는불발되었고,이러한상황에서탄생한것이바로《고독한산책자의몽상》이었다.루소는이책에서자신이처한운명을결국인정하고내적성찰을통해자기자신에게서위로와평안을찾고자했다.열번의산책에서떠오른생각을자유롭게기록한《고독한산책자의몽상》은수필,자서전,철학서등일반적인장르구분을벗어나오로지루소자신만을위해,온전히자신의기쁨만을위해쓴매우시적인산문으로읽혀진다.
북커스클래식시리즈는시공을초월해고전으로서무한한가치를지닌작품들을엄선해믿을만한번역과소장가치를지닌밀도있는편집의도서를꾸준히출간하는데에중점을두고자한다.《고독한산책자의몽상》은루소특유의섬세하고진솔한문체를살리고,그의인간적고뇌와철학적통찰을우리말로충실히옮기는데주력했다.독자들은이책을통해자신을마주하고자기내면의목소리에귀기울이는소중한시간을갖게될것이다.더불어인간이지닌본래의선한본성을발견하고성찰하며,오롯이자신을통해서만가능한행복의의미를발견할수있을것이다.

고독한방랑자루소의
마지막철학적여정

《고독한산책자의몽상》은루소의미완성유고작으로《고백》,《장자크,루소를심판하다:대화》와함께루소의자전적3부작으로꼽힌다.앞선두책이자신에대한세간의오해를풀고자한자기변론의성격을지녔다면,이책은사회로부터의고립이라는자신의운명을받아들이고진정한행복을얻기위한자기극복의정서가나타난다.
루소는1762년《에밀》을출간했는데,마지막부분인〈사제의신앙고백〉에서기독교의전통적교리를비판하며자연종교의개념을강조한것이문제가되어책은금서로지정되고루소에게는체포명령이떨어졌다.그는소식을접한즉시달아나스위스에은신했다.루소는당대의비난에맞서자신의무고함을증명하고자《고백》과《대화》를쓰고언젠가는자신을정당하게평가해줄것이라는희망과기대를품었다.그러나돌아온것은더욱거세진비난과조소였고,그는결국사회를떠나피신처를찾을수밖에없었다.

이세상에서이제나는혼자다.더이상형제도,이웃도,친구도,어울리는모임도없이,오로지나혼자일뿐이다.그누구보다사귐성있고곰살궂은사람이만장일치로내쫓긴것이다.그들과모든것으로부터분리되어따로떨어진나자신은도대체무엇이란말인가?이것이내가이제부터탐구해야할과제이다._〈첫번째산책〉중에서

루소는비록사회에서쫓겨났으나그렇다고사회에자신의자유를양도하고싶어하지않았다.그런그에게이제남아있는선택지는무엇인가.‘고독의원인을따져보고,그치유책을찾아보고,고독한개인의길을파악하는일’만이남았다.《고독한산책자의몽상》은이내적성찰과정에서보인자기고백과자기연민의기록이다.
루소는고독을진정한자아탐구의기회로이용하고자했다.고독은그에게진정한자유를제공하고,세상의속박에서벗어나자기자신으로부터위로와평안을얻을수있는최고의상태였기때문이다.이를위해그는자연속을산책하며몽상했다.루소에게‘걷기는고독한것이고,관찰과몽상의무한한원천이며,뜻하지않은만남을통해행복과기쁨을누리게하는행위’였다.

해가질무렵이면나는섬의산봉우리에서내려와호숫가모래톱위의숨겨진은신처로가서혼자가만히앉아있곤했다.거기서는물결이밀려오는소리와물결의출렁임이내감각을평안하게하고내영혼으로부터모든다른동요를몰아내내영혼이감미로운몽상에잠기게했다._〈다섯번째산책〉중에서

열번의산책을통해깨달은
진정한행복의조건

나는오직나를위해내몽상을글로쓴다.내가나이를더먹어세상을하직할시간이임박했을때,내가기대한바대로지금과같은감정과기분을유지하고있다면,내몽상의기록을읽을때지금이것을쓰면서내가맛본감미로움을다시떠올리게될것이다._〈첫번째산책〉중에서

《고독한산책자의몽상》은1776년부터1778년까지,루소가열번의산책을하며떠올린생각들을형식에얽매이지않고자유로이기록한글들이다.파란만장했던지난삶을되돌아보고나아가보편적주제에대한철학적사유를담은글들은결국에는행복이라는한가지의목적으로귀결된다.루소는이책을통해“그가처해있는이상한상황에서그의정신이매일매일양식으로삼고있는감정과사고를제대로인식함으로써,그의본성과기질을새롭게인식하게하고”산책과몽상을통해느낀자유와자연과의합일,그로인해얻은기쁨을언제든되살리고싶었다.

첫번째산책:이글을쓰는이유를밝힌다.오로지내면의평온함을위한기록임을고백한다.
두번째산책:메닐몽탕에서당한사고를통해자신의운명을예감한다.자신의처지를한탄하고체념하지만,최우에는모든것이제대로될것이라는믿음을보인다.
세번째산책:배움의태도를성찰하고,세상을피해숨어살면서그리고자연을통해알게된신에대해이야기한다.
네번째산책:자신의경험을예로들며정직성과거짓말의본질을성찰한다.
다섯번째산책:가장행복했던생피에르섬에서의삶을회상한다.
여섯번째산책:자유의우선성을주장하며,책임회피를통해자유를실현할수있다고말한다.
일곱번째산책:몽상을촉진하는식물학에대해말한다.자연속에서의몽상을예찬한다.
여덟번째산책:자연의질서에순응하고운명을받아들임으로써평정심을얻었다고고백한다.
아홉번째산책:어린이와서민들을향한사랑을피력한다.
열번째산책:사랑했던여인바랑부인과의추억을회상한다.미완성원고이다.

《고독한산책자의몽상》은장그르니에의말처럼루소가쓴,루소를위한글이다.이책은고독을두려워하기보다자연스럽게받아들이며자기자신을치유한스스로를연민하는이야기이며,동시에수많은사회적관계와끊임없는연결속에서도외로움을느끼는우리를위한글이기도하다.자연속에서자신과대면하며‘나’라는존재만으로도충분히즐거울수있는사람이되기를바랐던루소.그의빛나는사유는우리에게진정한행복의의미에대해생각해보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