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 한다고요? 드러누워 자라는 중입니다 - 행복한 성장 4

아무것도 안 한다고요? 드러누워 자라는 중입니다 - 행복한 성장 4

$14.80
Description
사춘기 아이를 둔 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줄 책이 출간되었다. 심리학을 전공한 뒤 오랜 시간 가족 문제 전문 상담사이자 심리치료사로 일한 엘리자베트 라파우프가 사춘기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와 부모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를 알려준다. 과거 당신이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일을 했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것, 그리고 이 과정을 등한시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 바로 이 책 《아무것도 안 한다고요? 드러누워 자라는 중입니다》의 목표이며 역할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아이들의 언행에 상처받지 않는 것이 가장 힘든 동시에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이것이 어느 정도 훈련이 되면, 도피하고, 어찌할 바를 몰라 하고, 사사건건 아이들과 부딪히는 부모가 아니라 함께해주는 부모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제안하는 ‘나의 사춘기’를 가이드 삼아 내 아이를 이해하고 대화하는 방법을 찾아가다 보면 있는 모습 그대로 제자리를 지키며 언제든 아이들이 필요로 할 때 의지할 수 있는 ‘좋은 부모’의 모습에 한 걸음 가까워져 있을 것이다.
저자

엘리자베트라파우프

저자:엘리자베트라파우프

심리학을전공한뒤오랜시간가족상담사이자심리치료사로일했으며,현재는자신의상담실을운영하고있다.서부독일방송WDR의교육시리즈〈헤르츠풍크(Herzfunk)〉에출연했으며,독일공영방송ZDF의어린이뉴스〈LOGO〉의자문위원을맡고있다.성교육책을비롯하여많은교육서를집필했다.



역자:유영미

연세대독문과와동대학원을졸업했으며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아동도서에서부터인문,교양과학,사회과학,에세이,기독교도서에이르기까지다양한분야의번역작업을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내몸에이로운식사를하고있습니까?》,《소행성적인가친구인가》,《평정심,나를지켜내는힘》,《인간은유전자를어떻게조종할수있을까》,《지금지구에소행성이돌진해온다면》,《왜세계의절반은굶주리는가》,《엄마,나는자라고있어요》,《부분과전체》등이있다.

목차

시작하기전에당신의사춘기시절을떠올려보세요,이해가갈겁니다

1그나이에부모가멋있다고생각한다면서른살에나사춘기를겪겠군!-반항,시도,가능성

2엄마,그냥꺼져버려!-욕설,자해,이중성

3밤이날애타게부르는데집에만있으라고?-통금,일탈,불응

4자랑스러운아들이되고싶었을뿐인데-불화,가출,진심

5하고싶은건다할수있는세상인데왜시간을낭비하냐고요?-땡땡이,태만,현재

6사실대로말할수없어요,도저히!-거짓말,신뢰,통제

7드러누워자라나는중이라고요-성적,잔소리,인정

8아니,사줘놓고왜쓰지말라고하는거야?-스마트폰,인터넷,규칙

9냄새나니까저리꺼져!-따돌림,학교폭력,존중

10어른들은아무것도몰라-동경,자만,고독

11잔소리는이제그만좀하세요-심문,설교,질책

12어른이되면술이나실컷퍼마셔야지-술,담배,마약

13나만의가족을찾을테야-나쁜친구,친한친구,이성친구

14엄마아빤정말최악이야-모욕,폄하,오해

15그냥난관심받고싶었어요-관심,희생,결핍

16엄마아빠가헤어지는게제책임인것같아요-‘다름’,다툼,죄책감

17좀더잘알았다면덜불안했을텐데-이차성징,조숙,성교육

18저도엄마아빠가침대에서무얼하는지상관하지않잖아요-연애,실연,첫경험

19이모가우리엄마였으면좋겠어-제2의부모,소통,공감

20날좀내버려둬!-구속,탈출,이상적부모

21제가너무얌전하고반항을안해서실망스러워요?-예측불가,독립,새로운반항

22지금은엄마아빠때랑다르다고요-새로운환경,걱정,방향상실

23엄마아빠가그렇게했으니까요-이해,신뢰,모범

출판사 서평

“애들이뭘하며빈둥거려요?”라고부모들에게물으면아이들이아무것도하지않는건아니라는사실이드러난다.아이들은늘뭔가를하고있다.다만부모가원하는걸하지않을따름이다.
아이들은어떤때는하루에열번머리를감고스무번드라이한다.거울앞에서서얼굴에난뾰루지나달갑지않은흉터를점검하고또점검한다.스마트폰을붙들고게임을하거나수없이많은메시지를주고받는다.컴퓨터앞에앉아서뭘하는지바쁘다.어떤아이들은바닥에누워멍하니천정을바라보면서‘자라는일’에열중한다.한엄마는자신의열네살아들이보여주는행동을두고“그앤바닥에드러누워자라고있어요.”라고표현했다.
본문중에서

▷▷이책의특징과내용

‘혼자있고싶은데외로운건싫어!’
사춘기아이를도무지이해할수없는부모들에게

아이들은모순적이다.튀기싫어하면서도주목받고싶어하고,반항하는동시에인정을바라며,위태로운도전을즐기면서도안정을필요로한다.이는사춘기아이들의전형적인특징중하나다.십대는무언가가‘확립된’시기가아니라무언가를‘확립해나가는’시기가아닌가.성인이라면누구나알고있는뻔한얘기지만,부모된입장에서자신의아이를보고이사실을떠올리는것은결코쉬운일이아니다.부모는아이가사랑받길원하면서왜미운짓을일삼는건지쉽게이해하지못한다.남의아이는이해하면서도말이다.
아이들의이런모순적인모습과변덕을받아들이지못하는부모는결코아이와진솔한소통을할수없다.그리고그러한상태가장기화된다면아이는결국이런생각에다다른다.‘엄마아빠랑은대화가안통해.’

이책에서부모는그럼에도아이를이해해야한다고주장하는이유가바로여기에있다.부모가아이를이해해주지못하면아이는부모에게그어떤것도털어놓지않는다.당장당신도마찬가지일것이다.신뢰할수없는사람에게고민을털어놓은적이있는가?누구나신뢰할수있는사람에게자신이겪고있는문제점을말하고의견을묻는다.그런데사소한것하나이해해주지않는엄마아빠에게아이가무엇을물을수있단말인가?

사춘기아이들역시신뢰가형성된관계에서질문한다.어떤질문을해도비웃음을받지않겠다는생각이들거나,지루한설교와도덕적훈계를들을염려가없을때질문한다.예를들어피임없이섹스를해서걱정이되는경우도마찬가지다.무작정화내지않고기댈수있는어른이있다면상담을요청한다.그러므로그런어른이,무작정다그치지않고상담해줄수있는부모가되어아이가터놓고상담할수있는분위기를조성하는것이중요하다.(본문197쪽)

저자는부모가아이를이해해주지못하면결국악순환에빠질수밖에없다고말한다.몰이해는불신을낳고불신은통제를낳으며통제는분리를낳는다.알다시피분리는몰이해를더욱심화할수밖에없다.독일의심리치료사가쓴《아무것도안한다고요?드러누워자라는중입니다》는특히사춘기아이들의특성,아이들이왜모순적인행동을보이는지,또왜그것이정상적인지를설득력있는언어로밝혀준다.이책의독자인부모들이자신의아이를조금이라도더이해할수있길바라는마음에서다.
저자가다양한사람들과의상담을통해수집한이야기들은우리에게‘선례’가되어준다.사춘기아이들의행동방식과심리를분석하고부모들이흔히하는잘못된행동들을이야기로재미있게들려주는이책을통해,독자들은부모로서자신의모습을발견하게된다.그리고자신의기억을떠올리며아이들에게필요한것이무엇인지알게될뿐만아니라,반대로시대가달라졌으니‘예전에중요했던것들이지금의아이들에게는필요하지않겠구나.’하고확인할수도있게될것이다.

욕설을내뱉고엇나가는아이,이렇게대처하라!
아이의언행에상처받은부모들에게

어느날아이가당신앞에서혹은당신에게욕을한다면당신은어떻게대처할것인가?아이의욕설을들은부모는큰충격을받게된다.공포에떨기도하며,이성을잃고그자리에서손찌검을하기도한다.
어른의시선에선이시기의아이들은매우위태로운상태다.가끔부모님과선생님몰래학교를빼먹고놀러다닐뿐아니라술과담배를즐기기도한다.심하면학교폭력의가해자가되기도,피해자가되기도한다.부모가한마디라도하려하면소리를지르거나욕을하는등점점더폭력적인행동을보이는아이들이많다.집을나갈거라고협박을하는아이도있고실제로가출을감행하는아이도있다.
함께상담이라도좀받고싶어도아이는협조할마음이눈곱만치도없어보인다.아이가날로무례해지고부모자식간사이가점점안좋아진다면어떻게해야할까?어떤부모는아이를더욱강하게통제하고,어떤부모는매를드는데,이런대처는과연어떤결과를가져올까?

저자는이런좋지않은상황이극단으로치닫는것을막으려는부모들에게단호하게조언한다.‘소용돌이’에휩쓸리지마라!평정심을유지해라!아이가욕을하며성질을낼때,혹은아이가탈선하는듯보일때부모가덩달아화를내며아이의행동을비난하고더욱강력하게통제하려고하면역효과만낳을뿐이다.

경멸적인언사를사용하는어른은부모로서실격이다.자녀를비방하고비하하면아이도따라한다.그렇게부모와아이는악순환에빠진다.…명심해야할것은우리는부모이고책임자라는것이다.…아이가이렇듯공격적으로나올때부모는아이의언행을감정적으로받아들이지말아야한다.나는이것이양육에서가장중요한원칙이라고생각한다.물론이를실천하는것은정말이지쉽지않다.아이들은부모의약점이나부모속을뒤집어놓는방법을잘알고있기때문이다.(본문33~35쪽)

저자는오히려아이의폭력적인언행을감정적으로받아들이지말라고조언하며적절한사례를들려준다.폭력적인부모밑에서자란아이의이야기,십대때심한통제를받아온사람의이야기,아이의폭력적인행동에현명하게대처한부모들의이야기….이이야기들은독자들의시야를넓혀주기에충분해보인다.
가령아이가무례하게행동할때,부모는두가지메시지를동시에보내야한다고저자는말한다.“이런식으로무례하게굴어서는안돼.”라는메시지와“우리는너를사랑해.너를포기하지않아.”라는메시지다.(본문38쪽)아이에게해선안되는일을명확히알려주되,언제나사랑하고있음을표현하는것!여기서부모가반드시기억해야할또하나의중요한사실이있다.바로아이는어떠한상황에서든부모의사랑을원하고있다는것이다.

아이들은무례한행동,남에게상처를주는일이어떤결과를초래하는지아직자세히알지못한다.어떤행동을하면어떤위험에노출되는지아직은알턱이없다.‘넘지말아야할선’을알려주는것은부모의몫이다.저자는독자들에게생생한일화들을들려줌으로써,아이가무례하게행동하고폭언을일삼을때부모가평정심을유지하고,단호하면서도따뜻하게아이의행동을지적하는방법을깨닫게해준다.

아이는부모에게반항하면서도기대고싶다
아이의‘든든한바위’같은존재가되고싶은부모들에게

아이들을힘들게하는것은무엇일까?부모의‘결핍’일수도있다.저자는부모가아이를부담스러운역할로내모는경우아이에게신경증이생길수있다고말한다.이것은두가지방식으로일어나는데,첫번째방식이부모가인간관계에서의결핍때문에무의식적으로아이에게그사람의역할을부여하는것이다.이런경우아이는예전에부모를힘들게했던엄마,아빠,배우자또는형제를대리하는역할을한다.
두번째방식은부모가아이에게자신의긍정적인면이나부정적인면을투사하는것이다.그렇게되면과거자신에게허락되지않았던일을아이도누리지못하게하거나,자신이이루지못한일을아이에게떠넘기는형국이되어버린다.
이처럼무의식적으로아이가자신을‘결핍’에서구해주기를바라는부모들이있다.그런부모의아이는굉장한부담을느낀다.도저히감당할수없고알지도못하는과제를어깨에짊어지는일을감수해야하는것이다.그러다보니종종신경증이유발되는것이다.‘나는감당할수없어.나는틀렸어.주어진요구를제대로감당할수없어.’

머릿속이온통자녀로가득차있는부모들은또어떤가.아이에게너무집착하는,아이밖에모르는부모들말이다.‘과잉보호’는때로아주미묘하게이루어지는데,아이들이숨막혀한다는것을부모는좀처럼인지하지못한다.그들의자녀는이제어린아이가아닌데도부모와같이많은시간을보낼수밖에없다.밥도같이먹으러가야하고,여행도가야한다.보이지않는감옥에갇힌형국이다.이런경우양측모두견디기힘들다.
부모들은사춘기는아이가부모에게서떨어져나가는시기라는것을알아야한다.아이가떨어져나가려하면서보이는행동이부모에게는충격적이고힘든사건일수도있다.그렇다고아이의‘자립시도’를‘공격’으로받아들여선안된다.아이가세상으로내딛는발걸음이지부모에게대항하기위해내딛는발걸음이아니기때문이다.
아이가떨어져나가는것은물론부모들에게상당히힘든일이다.하지만부모로서그것을드러내지않고감내하는것이특히아이의사춘기시기에는중요하다.‘작은소년’과이별하는아픔을이젠커버린소년에게드러내지않는연습이필요하다.세상의모든부모는아이를보내는일이처음엔쓰라리고힘들게느껴지지만반드시필요하고아이에게좋은일이라는것을명심해야한다.

당신은어떤부모가될것인가?부모라면누구나아이들이행복하게자랄수있기를바란다.아이들이자유롭게성장하여주체적이고행복한어른으로이사회에자리매김하길바란다.이과정에서부모의역할은지대하다.저자는그역할을제대로하기위해부모들이자신만의‘이상적인부모상’이있어야한다고말한다.
이책에서제시하는이상적인부모의모습은바로‘바위’다.부딪치고흔들어도요동이없는,늘조용히그자리를지키고있는,그래서언제나기대어쉴수있는‘든든한바위’같은존재다.아이가날카로운화살처럼쏘아붙일때도‘이건되고저건절대로안되는’기준을굽히지않으며늘한결같은사랑을보내주는존재말이다.
아이에게많은것을기대하고,아이를통제하고옥죄는부모가결코아니다.아이가행복하게자라고자립심이강한주체적인어른으로성장하길바라는부모라면《아무것도안한다고요?드러누워자라는중입니다》를통해그해답을찾길바란다.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