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리즘 : 비교의 긍정과 부정, 그 사이 존재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

비교리즘 : 비교의 긍정과 부정, 그 사이 존재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

$16.70
Description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 일상을 자유의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구독자 11만, 유튜브 〈충코의 철학〉 운영자 이충녕 강력 추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비교의 향연에 초대합니다
비교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책. ‘비교한다’는 말을 들으면 왠지 마음이 불편하다. 비교 끝에 상처만 남는 일을 너무 많이 겪어 온 탓이리라.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비교에겐 잘못이 없다. 그것을 폭력적으로 사용한 사람의 문제일 뿐. 사실 비교만큼 생각을 확장하기 좋은 도구는 없다. 이런 도구를 선입견 때문에 쓰지 않는 건 너무나 아까운 일이다.
이 책은 비교에 대한 오해를 풀고 비교라는 도구를 제대로 활용하여 사유의 가치를 상기시키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했다.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사랑과 머리카락, 좀비와 나, 판단과 이해, 혐오와 연대 등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던 대상들을 비교하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다양한 대상들을 비교하다 보면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이 열리고, 생각이 확장됨이 느껴진다. 폭넓은 사고가 부족하고 질문이 사라지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과정이다.
비교에 대한 색안경을 벗으면, 삶에 힘이 되는 도구를 손에 쥘 수 있다. 생각을 확장하고 스스로 질문하는 힘. 그건 비교가 안겨 주는 자산이다. 독자분들이 이 책을 읽고 삶을 가꿔 갈 강력한 도구를 꼭 챙겨 가시기를 바란다.

저자

COSMO

한때,독서는특별한사람만할수있다는편견을가지고있었습니다.지겹도록평범한저의일상에작지만깊은파문을일으킨것은한권의과학책이었습니다.어린시절의꿈을이루지못한미련때문인지,과학자가되지못한사람이과학책을읽고감명받았다는현실이조금씁쓸한것도사실입니다.하지만이를계기로글을쓰게되었다는것도사실입니다.거창한계획과보이지않는목표를향해가는인생보다는소박하지만소중한꿈들을이루어가는것이훨씬훌륭한삶이라고생각합니다.이제는바쁜일상중에도마음을비우고한가롭게책을읽으려노력합니다.첫발을내딛는데생각보다긴시간이걸렸습니다.효과적인삶을핑계로게으른인생을선택한엔지니어,독서와코스모스를사랑하는지구인이흔적을남겨보려합니다.

목차


Phase1
‘비교’를위한전주곡:프롤로그
사랑이아름다운이유:사랑과머리카락
당신은운명을믿습니까:《오이디푸스왕》과〈올드보이〉
익숙한맛의정체:김치찌개와된장찌개
삶은파이다:파이,Pie,π
최초의조선인,마지막고려인:정도전과정몽주
작지만큰차이:판단과이해

Phase2
생방송중입니다:유재하와커트코베인
복수를위한안내서:복수심과중력
진짜끝은무엇일까:시작,끝,과정,결정
!=,>=,<=,==:인터미션
같지만또다른모습으로:비와눈
관념을실재로만들다:연필과키보드
마음에답이있다:취미와과제

Phase3
내가되고내가만드는:음식과말
나는꼰대일까멘토일까:훈수와조언
너는또다른나:좀비와나
성장의연애,연애의성장:연애와성장
라디오는살아남았다:디지털과아날로그
질문은연대의힘:혐오와연대
다시엄친아:에필로그

참고한자료

출판사 서평

‘비교’가꼭나쁜걸까?
비교에대한오해와진실을파헤치다
부글부글끓는속을안고한번쯤이런말을해본경험이있을거다.

“비교좀하지마!”

인간세상에서는‘비교’가갈등의불씨가되는일이종종벌어진다.

“우진이는이번에의대합격했다네.누군자식복도많아.”
“민수여친스타일귀엽던데.너도그렇게좀입어봐.”
“은희아빠는주말마다애들데리고여행다닌다더만!”

그래서인지‘비교한다’는말을들으면불편함이스멀스멀올라온다.인생의빅데이터에서도출된조건반사적인거부반응일거다.비교끝에는상처만남는경우가대부분이었으니까.이쯤되니‘비교’는공격(?)을위한무기로여겨질지경이다.하지만엄밀히말하면그상처는‘사람’이준것이다.비교자체에는아무런잘못이없다.비교가태어날때는자신이공격무기로쓰일줄전혀몰랐을거다.나쁘게쓰는건사람이니좀억울할만도하다.
사실비교는잘만사용하면이해하기힘들었던개념,정의,주장등을훨씬명료하게드러내는긍정적기능을가진다.사고를확장하는데그만큼좋은도구도없다.비교는면밀한관찰을필요로하고그과정에서새로운사실을깨닫게될때도있기때문이다.그러다보면비교대상사이에의외로흥미로운관계가드러나기도한다.
비교는가치중립적이다.누가,어떻게쓰느냐에따라선의도구인지악의도구인지달라지는칼처럼비교역시누가,어떻게쓰느냐에따라가치가달라질뿐이다.그러니비교를무조건‘나쁘다’는시선으로바라보고활용하지않는건너무아까운일이다.

인물,개념,사물,이론,사회현상,가치관…
경계를넘나드는사고끝에새로운세계가열린다
저자는비교가‘가치중립적인성격을제대로이해하고적합한대상에적용했을때,자기능력을십분발휘한다’고말한다.이런능력을제대로만활용한다면비교는공격용무기가아닌,나만의삶을가꿔줄유용한도구가된다.이책의탄생이유는여기에있다.비교에대한오해를풀고어떻게하면비교를제대로활용할수있을지모두함께고민해봤으면하는마음,여기에더해비교를통해‘사유’가가진소중한가치를상기시키고싶은마음이출발점이었다.
시대의암울함때문인지,눈빛에서총기를잃어버린사람이많다.미래가캄캄하니현재를가꿀열정조차사라져버린걸까.초점없는눈동자로기대없는하루를시작하고정해진일과를꾸역꾸역끝마치며알고리즘추천숏폼을보다가낄낄거리며잠드는일상.모두가그렇진않겠지만,어느샌가우리사회에는깊이있는생각이흐려지고폭넓은사고가부족해졌다.사유의가치를되새기는일이절실한이유다.물론단번에모든걸바꿀수는없다.연습이필요하다.면밀히관찰하고스스로생각하고세상에질문을던질줄아는사람이되는것.이것은비교하는과정과다름없으며비교가제능력을발휘할때나타나는효과이기도하다.
이책《비교리즘》은Phase1부터3까지총세장으로구성되었다.‘Phase(단계)’라는단어에서추측할수있듯,사고가점진적으로확대되고심화되는과정을나타냈다.하지만처음부터끝까지어려운소재를다루지는않는다.김치찌개와된장찌개,사랑과머리카락,좀비와나,판단과이해,혐오와연대등주위에서쉽게볼수있으면서도,또그렇기때문에깊이생각해본적없던대상들을비교하며이야기를풀어나간다.비교대상을고르는데심혈을기울였다는저자의노력이헛되지않을만큼일상에밀접한소재들이다.
다양한소재의경계를넘나들다보면세상을보는새로운시각이열린다.그리고최종적으로비교에대한색안경을벗으면,삶에힘이되는도구를손에쥘수있다.생각을확장하고스스로질문하는힘.그건비교가안겨줄영원한지적자산이다.독자분들이‘비교’라는강력한도구를들고매일조금씩삶을사유하는연습을해나갔으면좋겠다.그리고그첫걸음에이책《비교리즘》이도움이되기를바란다.

책속에서

하지만경쟁에익숙해서두부처럼남을도와주려는사람을‘호구’로취급하는것이현실이다.필자는그들을경쟁에서뒤처진우울한존재로치부할것이아니라선한영향력을마음껏펼칠수있게응원해야한다고생각한다.왜냐하면비교의목적은선별이나구분이아니라공감과인정에있기때문이다.
─P.46〈익숙한맛의정체:김치찌개와된장찌개〉에서

판단은‘단절’과가깝지만,이해는‘연결’과더가깝다.타인과의대화도스스로하는생각도이해를바탕으로할때손쉽게연결된다.
─P.73〈작지만큰차이:판단과이해〉에서

별의사멸과정에서중력이힘을얻기시작하면멈출수있는것은파괴밖에없다(너무걱정하진말자.종말을맞이한별의흔적은다시태어날별의재료가된다).불행보다끔찍한순간은불행으로가는과정을멈출수없을때다.타인의불행을유일한목표로하는복수처럼말이다.
─PP.95~96〈복수를위한안내서:복수심과중력〉에서

집중할것은결정이후에당신을맞이할실천과노력이다.결정이시작과다르지않음을이해할때당신은주체적인삶을영위할수있다.
─P.106〈진짜끝은무엇일까:시작,끝,과정결정〉에서

현실을아무리뒤적거려봐도좀비와확실하게다른실상을찾기가좀처럼쉽지않다.오늘을사는우리는꿈도,미래도,별다른기대도없는그저그런무료한일상을견디며살고있다.지독한좀비처럼말이다.
─P.175〈너는또다른나:좀비와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