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뉴요커가되고싶었던여고생,
전문대생무시하는세상이밉던간호학생,
병원에서탈출하고싶어독하게공부한신규간호사…
꿈도욕심도많은청춘간호사의공감100퍼센트성장기
공부는싫지만영어는좋았고,딱히되고싶은것은없지만살고싶은도시는확실했던제주도토박이여고생김리연.그녀는대학진학을앞두고우연히접한간호학과에대한정보에,4년제대학입학을포기하고전문대간호과를선택한다.바로전문직간호사가되어뉴욕에가겠다는열망때문이다.하지만전문대생을바라보는이사회의싸늘한시선은어린간호학생의마음에스크래치를남긴다.그렇다고주저앉을수는없다.간호학생김리연은오히려‘제로스펙으로화려하게성공해이놈의일류중독사회에이단옆차기를날려주겠다.’고두주먹꼭쥐고세상을향해돌진한다.
지방전문대생에겐‘하늘의별’과같다는삼성서울병원에입사하고,2년만에대기업병원을박차고나와반짝이는패션모델세계의문을두드리고,다시삼성서울병원에들어가수술보조간호사로2년간고군분투,그러는와중에도독하게공부하며미국행을모색한다.그리고결국꿈에그리던뉴욕에입성해2013년마운트사이나이베스이스라엘병원에서항암병동간호사로미국간호사생활을시작한다.그리고2020년지금은미국최고의병원으로손꼽히는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에서항암처방확인간호사로일하면서아이비리그대학인컬럼비아대학교대학원에진학해일과학업을병행하고있다.
『간호사라서다행이야』는미국에서온간호사의강연을떨리는가슴으로듣던간호학생에서이제자신의이름앞에설레는마음으로‘미국간호사’라는수식어를붙이기까지,조금은특별하지만어찌보면지극히평범한청춘간호사가꿈을향해타박타박걸어온과정을솔직하고경쾌하게풀어놓은에세이다.저자는지금이순간에도예전의자기처럼울고웃으며꿈을향해나아가고있을수많은간호사와간호학생들을위해이책을썼다.현실속초보간호사의희로애락과더불어병원안팎에서저자가겪은다양한좌절과성취의경험에대해포장과가식은걷어내고,꾸밈없이친근하게써내려갔다.
선배의태움,3교대의압박,병주고약주는환자들…간호사는괴로워
패션모델,승무원,연기자,수술실보조에미군부대병원까지…도전이취미?!
1부[꿈꾸는간호학생]에서는미국에가서살겠다는꿈하나로간호사를직업으로선택한철부지간호학생이학교생활에적응하고병원실습을거치며간호사로서의비전과욕심을키워나가는이야기를풀어간다.
2부[신규의기쁨과슬픔]에서는그토록바라던삼성서울병원에합격해부푼기대를안고상경한싱싱한신규간호사가바쁜업무와3교대근무,선배들의태움으로좀비화하는과정을적나라하게들려주고,더불어열악한환경속에서도일의보람을찾고환자들에게서삶을배우는병원간호사들의세계로안내한다.
3부[더넓은세상으로]는삼성병원을퇴사한뒤병원안팎에서펼쳐지는저자의좌충우돌도전기이다.거리에서우연히찍힌‘스트리트패션’사진한장을계기로패션모델의세계에뛰어들고,평소동경해온수술실에서일하고싶어삼성병원에재입사해SA로2년의경력을추가하는가하면,미국행을모색하다미군간호장교와인연을맺어미군부대병원입사를도모하기도한다.그러는동안에도영어동호회활동,외국인과함께하는봉사활동등원어민수준으로영어를구사하기위한노력에힘을쏟는다.
4부[나는뉴욕의간호사]에서는드디어꿈에그리던도시뉴욕에입성한저자가취업에이전트를사칭한사기꾼때문에눈물쏟는등우여곡절을겪고마침내뉴욕의대형병원인마운트사이나이베스이스라엘병원에입사하기까지의이야기,한국과사뭇다른미국의료현장의현실과외국인간호사로서겪는새로운경험들이흥미롭게이어진다.
이번개정판에서는서문과덧붙이는글을통해무명의간호사에서많은간호학생의롤모델이된저자의지난5년간을돌아본다.책마지막에실려있는인터뷰코너‘현직간호사가들려주는이야기’역시새로업데이트된내용들을보완했다.다양한분야에서활동하고있는선배간호사들의솔직한이야기를통해간호사로산다는것의여러측면을좀더다채롭게들여다볼수있을것이다.
자신이진짜원하는삶을살기위해
새로운도전앞에망설이는청춘에게
간호사는취업률이높은전문직으로서점점더인기가올라가는직종이다.하지만신규간호사의이직률이또한매우높은것이현실이다.악명높은태움문화,팔팔한청춘을걸어다니는종합병원으로만들기십상인고된근무,의사는‘선생님’으로깍듯이모시면서간호사는‘여기요저기요’부르며함부로대하는환자들….이모든어려움을견뎌내면서어떻게간호사로서일의의미를찾고,개인의행복한일상을추구하고,자기안의가능성을펼쳐나갈수있을까?저자는철저히초보간호사의눈높이로,자신의지나온과정을이야기하며독자들을위해공감하고응원하고나름의노하우를들려준다.
20대청춘으로서의열띤도전과간호사로서의웃픈성장기가고스란히녹아있는이책은간호사로서의미래를두근거리는마음으로그려보는예비및신규간호사뿐아니라,쳇바퀴돌듯집과병원만오가며시들해져가는경력간호사에게도다시금꿈과열정을불러일으킨다.간호사뿐아니라자신이진짜원하는삶을살기위해새로운도전앞에망설이는청춘이라면누구든저자의무한긍정파워와도전의지에서신선한자극을받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