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의 편지(큰글자책) (삶의 태도에 관한 열여섯 편의 에세이)

간디의 편지(큰글자책) (삶의 태도에 관한 열여섯 편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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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진실이 우리의 호흡이어야 합니다.”
삶이 그 자체로 평화로 되고 진실이 되는 길을 걷다가 스스로 그 길이 된 간디. 1930년 예라브다 형무소에 수감되었을 때 그는 수행 공동체에서 지켜야 하는 기본 계율에 대한 열다섯 편의 에세이를 편지로 적어 보낸다. 여기에 출소 후 쓴 에세이 한 편이 더해져 모두 열여섯 편의 글이 《예라브다 형무소에서(From Yeravda Mandir)》라는 책으로 묶여 출간된다. 그는 이 책에서 진실, 비폭력, 노동, 무소유, 관용, 겸손, 서약 등 지금 우리가 되새겨야 할 삶의 주제들에 대해 깊고도 명확한 지혜를 전한다.
이 글을 이현주 목사가 우리말로 옮기고 매 꼭지마다 짧고 날카로운 해설을 달았다. ‘힌두교인 × 그리스도교인’의 이번 콜라보는 간디의 진면목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저자

모한다스K.간디

(1869.10.2.~1948.1.30.)
비폭력불복종평화운동의성자.인도시인타고르가지어준‘마하트마간디’라는이름으로널리알려져있다.‘마하트마’는‘위대한영혼’이라는뜻이다.
인도서부의명문가에서태어나영국에서법학을공부하여변호사가되었다.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변호사생활을하던중백인들에게차별당하는동족의실상을목격하고인종차별에반대하는운동을일으켜여러차례투옥된다.이렇게정치운동가의길에접어든간디는인도인이받는차별대우의현실을국제사회에널리알리는활동을계속한다.
제1차세계대전이후영국이인도독립의약속을지키지않고그에저항하는인도인들을무자비하게탄압하자,간디는영국상품불매,납세거부,공직사퇴등불복종운동을벌인다.연이은투옥속에서도그는평화적인방식으로독립운동을이어나간다.인도독립후,뉴델리에서열린저녁기도회에참석했던간디는힌두교급진주의자의총에맞아숨을거둔다.1948년1월30일,그의나이는79세였다.
간디는한평생성실한힌두교인으로살고자끊임없이노력했다.자기손으로노동하여자기먹을것을마련하는삶,정말필요한것말고는더이상바라지않는삶,진실을향해쉼없이투신하는삶을사는것이그의이상이었다.

목차

머리말
독자에게

01.진실
02.아힘사
03.브라흐마차르야
04.입맛-통제
05.도둑질안하기
06.무소유
07.겁-없음
08.만지면안되는사람없게하기
09.생계노동
10.관용1
11.관용2
12.겸손
13.서약
14.희생제의1
15.희생제의2
16.스와데시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간디사후70주기,감옥에서보내온그의메시지
“평화로가는길은없다.평화가길이다.”


간디사후70주기에부쳐출간하는간디의옥중편지
1930년예라브다형무소에수감되어있을때간디는수행공동체에서지켜야하는기본계율에대한열다섯편의에세이를편지로적어보낸다.여기에출소후쓴에세이한편이더해져모두열여섯편의글이《예라브다형무소에서(FromYeravdaMandir)》라는책으로묶여출간된다.간디는이글들을인도구자라트지방의말로썼는데,그것이힌디어를비롯한다른인도어들과영어로번역되어인도뿐아니라전세계로널리퍼진다.
이글들은기본적으로힌두교계율에대한간디의매우개인적인설명이지만,힌두교인만을향한글은아니다.진실,비폭력,노동,무소유,관용,겸손,서약등간디가다루는주제들이지금이순간우리가일상에서맞닥뜨리고있는바로그현실이기때문이다.비록간디가드는예시들이시공간의거리를완벽히극복하지는못하지만,그가전하는깊고도명확한지혜는우리에게도여전히유효하다.


꼬장꼬장한원칙주의할아버지간디
1930년이면간디가61세였을때다.당시에나이지긋한할아버지였을간디는,편지들에서꼬장꼬장한원칙주의자의면모를유감없이드러낸다.

“하나의이상을이해하고그것을이루기위하여,그게아무리어렵더라도,초인적인노력을기울이는것이사람의길이다.”

“[금식하는사람이]만일다른사람이먹는것을보고군침을삼키거나입맛을다신다면금식계율을어기면서아울러도둑질까지하는것이다.”

“진실을할수있는만큼따르겠다고말하는건괜한헛소리다.사업가는언제얼마를‘할수있는만큼’지불하겠다는어음에눈길도주지않는다.마찬가지로,신도할수있는만큼진실을따르겠다는약속어음따위받지않을것이다.”

‘진실’을향한무한한헌신을권하는간디.그의언어들은몸의시대를살고있는우리들에게정신의가치를다시금일깨워준다.


힌두교인×그리스도교인
이번에간디의글을우리말로옮기고매꼭지마다해설을단이현주목사는제도에갇히지않는수행자로알려져있다.불교의금강경,힌두교의바가바드기타를비롯동서양고전을넘나들고,평화로운방식의사회참여도하면서자유롭게영(spirit)의길을걷는다.그의표현에따르면“감히한분스승(예수)을모시고그가르침대로살고자천방지축갈팡질팡어지러운인생을산답시고나이일흔을훌쩍넘긴어리석은한늙은이”다.
간디역시그러하다.그는“나는스스로만족하고싶어서다른신앙의성서들을들춰보다가그리스도교,이슬람교,조로아스터교,유대교,힌두교들을내나름으로충분히이해했다.당시에는몰랐지만,그성서들을읽는중에내마음이그신앙들에동등해진것같다.”라고술회한다.
이렇게정신의길을걷는두인물이《간디의편지》에서만났다.‘힌두교인×그리스도교인’의이번콜라보는간디의진면목에한발더다가설수있는좋은기회가될것이다.


독자를향한간디의당부
“나는시종일관을보여주는데아무관심이없음을말해두고싶다.‘진실’을탐구하는과정에서나는많은생각들을버렸고많은새것들을배웠다.나이비록늙었지만나의내적성장이끝났다거나육신의소멸과함께그성장이멈출것이라는느낌은없다.내관심사는순간에서순간으로‘진실’에,나의신(神)에,복종할준비를갖추는것이다.따라서내가쓴두글에일관성이없을경우,여전히내가제정신인사람이라고믿는다면,같은주제를다룬두글가운데나중것을선택하는것이좋겠다.”
진심으로간디를읽은독자,그는결코한자리에머무르지않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