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위한 대화 수업(큰글자책) (변화와 회복으로 안내하는 듣기와 말하기)

삶을 위한 대화 수업(큰글자책) (변화와 회복으로 안내하는 듣기와 말하기)

$24.00
Description
‘우리는 서로 소통할 수 있을까?’
아이를 대안학교에 보내던 시절 저자는 마음 깊이 이 질문을 던졌다. 공동체적인 삶을 살아 보겠다고 모인 사람들이었지만 양육자끼리, 또 양육자와 교사가 반목을 거듭했고, 급기야 서로 갈라서고 말았기 때문이다. 이 고통스런 시절 우연히 비폭력대화를 만나 소통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었고, 그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십 년 넘게 노력하다 보니 어느새 갈등 전환 전문가가 되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대화, 자기는 그대로 있고 상대만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자기중심적인 기술이 각광받는 이 시대에 저자는 ‘삶을 위한 대화’, 구체적으로는 ‘회복적 대화(Restorative Communication)’를 제안한다.
회복적 대화란 갈라진 관계를 회복시키는 대화다. 상대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지금의 나’를 고집하지 않으며 대화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흘러가는 사람은, 강물처럼 모든 것을 받아들여 대화 속에서 이전과는 다른 존재가 된다. 그렇게 변화하며 대화 참여자들은 서로 연결되고, 인정과 용서 속에서 관계를 회복할 수 있게 된다.
《삶을 위한 대화 수업》은 저자의 일상과 갈등 해결의 현장, 그리고 감명 깊게 읽은 글에서 길어 올린 대화에 관한 깊은 사색을 엮은 책이다. 대화를 통해 나와 공동체가 바뀌고, 변화를 통해 삶이 회복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대화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민주적이고 더 행복한 삶을 꾸리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소중한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저자

신호승

대화디자이너.
비폭력대화훈련을계기로밖으로만향하던시선을내면으로돌렸다.예수와붓다의가르침을통해,그리고회복적정의,서클프로세스,시스템사고,내면가족시스템등을만나면서내면의평화와세상의평화가둘이아님을몸으로느끼고있다.자연스런귀결로,내면수행과사회변화는동전의앞뒤라보고이둘을동시에추구하며공동체대화시스템과내면대화시스템둘다를구축하고자한다.
공교육현장에서회복적교육시스템을디자인하고세워나가는일도함께하고있다.‘대화의정원’이란이름으로활동하고‘새로운나를여는글쓰기(새나글)’를개발하여,듣기-말하기와쓰기-읽기를통합한훈련프로그램을제공하며통합프로그램안내자양성에도힘쏟는다.조계종화쟁위원과경찰청위촉회복적경찰활동민간파트너도맡고있다.
함께지은책으로《몽실학교이야기》,《평화로운학교를위한회복적생활교육매뉴얼》,《회복적서클현장이야기》,《하이,화쟁》등이있다.

목차

여는글

1장대화

홀연함
다섯살의대화
발가벗기
계획은깨지라고있는것
말의생태학
침묵의방
희망이라는장벽
멈춤이환대다
‘사랑하기’와‘사랑에빠지기’
대화습관이달라진다는것은
프레임
아이는태도에서배운다
어른에게속는아이들
신념넘어서기
말의무게
우리는모두다른걸듣는다
진실의조각
3분동안의침묵
듣는다는것은

2장변화
코끼리는말해야해
변화를위한듣기
분노가말해주는것
두려움
그건안돼
너는어느편이냐
다름을위한기도
선과악
비난의한계
관점선택
선택의힘
절벽오르기
기쁨만추구하는공동체
내려놓는용기
차이에서생명을일구려면
지도는영토가아니다
앎은동사
변화를초대하는법

3장회복
빈틈을가꾸는이유
최고를이끌어내는힘
정서적연결
행주
여림의선물
고통을말할용기
실과바늘
나를대하는방식과남을대하는방식
‘나’라는‘관계’
인간이라는강물
회복적정의
문제해결을위한대화의조건
모닥불
용기를북돋는사람
역지사지
원수를사랑하라
마음의장애물끌어안기
성프란체스코의기도

닫는글
인용한책
추천의말

출판사 서평

‘우리는서로소통할수있을까?’
아이를대안학교에보내던시절저자는마음깊이이질문을던졌다.공동체적인삶을살아보겠다고모인사람들이었지만양육자끼리,또양육자와교사가반목을거듭했고,결국서로갈라서고만고통스러운시간이었기때문이다.
그때저자는우연한기회에비폭력대화를만나게된다.비폭력대화를시작으로대화를통해관계를회복시키는공부를이어나갔고,그렇게만난지혜와방법을실천하면서소통에대한희망을현실에서싹틔우는노력을계속해왔다.십년넘는세월동안그런삶을살다보니,대화로문제를해결하고공동체를건강하게만드는갈등전환전문가로어느새인정받고있었다.
《삶을위한대화수업》은저자의일상과갈등해결의현장,그리고감명깊게읽은글에서길어올린대화에관한깊은사색을엮은책이다.대화를통해나와공동체가바뀌고,변화를통해삶이회복되는이야기를담았다.

어떻게대화는중심잃은개인과갈라진공동체를회복시키는가
대화에서는‘의미의자유로운흐름’이생겨나는데,상대의이야기를귀기울여들으며‘지금의나’에서머물지않겠다는열린마음으로그흐름속으로들어가흘러가면,대화에서오가는온갖것이우리안으로들어오게된다.그렇게우리는,대화에임하기전과는다른존재가되어간다.마치상류의강물과하류의강물이하나의강임에도서로다른것처럼.
그러한변화속에서대화참가자는자신안에서올라오는목소리들도만난다.자기안의어떤존재가지금이말을내뱉는지를알아차리며,자기안의굳센존재부터여린존재까지모두대면한다.그대면을통해자신이진실로원하는건다툼이나승리가아니라보살핌과사랑이었다는앎에다다라자기자신을있는그대로수용하게된다.
갈라진공동체를대화를통해회복하는과정에서이러한자기만남(또는자기발견)을통한자기수용은매우중요하다.누구에게서나보살핌과사랑에대한욕망이가장근원적인것임을알때공동체구성원이각자의내면에있는고통으로서로이어지며,공감과연민을통한연결이이뤄져야비로소공동체가회복의길로들어설수있기때문이다.
이렇게대화속에서는변화와발견과연결이이뤄지면서관계가회복될수있다.이것이《삶을위한대화수업》에서안내하고있는‘회복적대화(RestorativeCommunication)’의지향점이다.요즘학교현장에서응보적/처벌적교육의대안으로‘회복적생활교육’을도입해,민주적으로의사를결정하고각자의자기다움을꽃피우며새로운가치를발견하는문화를세우는노력이진행되고있는것도대화의이런힘을교사들이먼저경험했기때문이다.

대화를위한‘힘빼기의지혜’
좋은삶을위해좋은대화가중요하다는건누구나알고있다.하지만많은사람들이어떻게대화를하는게좋을지몰라두려워하며,아니면자기도모르게상대방을꼭이겨야겠다마음을먹고,또는어떻게든상대방을좋은쪽으로변화시켜야한다는의무감아래대화에임한다.그렇게경직된마음과몸으로하는대화에서는이야기가순조롭게흐르지않고,목소리가높아지고,서로의차이만극명하게대비된채허탈감과후회만남는경우가많다.
좋은대화를위해꼭필요한한가지가있다면그것은무엇일까?아마도‘내의견을내려놓을용기’일것이다.내의견을,나를관철시키기보다는대화라는열린공간에서새로운것이창조되기를기다리는여유,힘을뺄줄알아야좋은대화가이뤄진다고저자는시종일관강조한다.이책은힘을빼고대화에몸을맡긴채,대화가삶에불러올창조적인순간을맞이하고픈사람들에게현명한나침반이되어줄것이다.

“마지막으로,가장중요한것은용기,내의견을내려놓을용기다.내의견을내려놓는건,때론커다란공포로다가온다.내의견을곧나로여기는오래된무의식적습관이내면에똬리를틀고있기때문이다.의견을철회하는순간나의존재자체가지워져버릴거라는믿음이용기를가로막는다.하지만의견이존재는아니다.지금껏수없이의견을바꾸고내려놓았지만나는여기에멀쩡히살아서배우고있다.”_p.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