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베유의 나의 투쟁

시몬 베유의 나의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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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74년 프랑스 보건부 장관으로 임명된 직후, 자발적 임신중단에 관한 법, 일명 ‘베유 법’을 통과시키며 여성인권 신장에 앞장선 프랑스 여성 정치인 시몬 베유. 그가 1974년과 2010년 사이에 쓰고 발표한 연설문 가운데 중요한 글들을 한데 모은 『시몬 베유의 나의 투쟁』이 꿈꾼문고 ff 시리즈 2권으로 출간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존경받는 프랑스 여성으로 여러 차례 선정된 바 있는 베유는 2018년 7월 1일 1주기를 맞아 여성으로는 화학자 마리 퀴리에 이어 다섯 번째로 프랑스의 위인을 모시는 묘역인 팡테옹에 안장됐다. 파리 수플로가街를 지나 팡테옹 광장으로 향하던 당시 운구 행렬은 세 번을 멈추었다고 하는데, 첫 번째는 여성해방을 위한 그의 투쟁을, 두 번째는 유럽 통합을 위한 그의 투쟁을, 세 번째는 홀로코스트의 기억을 위한 그의 투쟁을 기리기 위함이었다.
저자

시몬베유

본명은시몬아니릴린자코브.1927년프랑스니스에서유대인건축가의딸로태어났다.2차세계대전중에홀로코스트를겪으며가족과함께아우슈비츠에강제수용되었다.
1945년해방되기전,부모님과오빠를잃었다.파리정치대학에서법학과정치학을공부한뒤1956년에사법관이되어법조계에서일했다.1974년보건부장관으로임명된직후,‘베유법’이라불리는자발적임신중단에관한법안을제출해통과시키면서여성해방을위한투쟁의상징으로자리매김했다.1979년부터1993년까지유럽의회최초의선출직의장을역임하며프랑스-독일의화해및통합유럽의건설에이바지했다.1998년프랑스헌법평의회위원으로위촉됐으며,2008년작가로서도인정받아아카데미프랑세즈회원으로선출됐다.프랑스정부로부터레지옹도뇌르최고훈장인레지옹도뇌르그랑크루아를,영국정부로부터대영제국훈장데임커맨더를수훈했다.2017년6월30일,자택에서생을마감한베유는국민들의청원으로2018년7월1일에팡테옹에안장됐다.

목차

서문_로베르바댕테르09
이책에대하여_장베유?피에르프랑수아베유12

1부홀로코스트의기억을위한투쟁
기억에대한고찰19
21세기에홀로코스트를어떻게교육해야하는가30
홀로코스트를생각하다50
계속해서우리의목소리를냅시다60
증인들이세상을떠나는이때,역사가는사건의진실을밝혀야할책임이있습니다68
모든불관용에맞서는이투쟁을계속이어나갑시다89
아직도역사가들이해야할일이많이남아있습니다95
네버어겐아우슈비츠?106
강제이송되었던우리가홀로코스트를떠올리지않은날은단하루도없었습니다123
홀로코스트에대한기억을위해차이에대한연구가꼭필요하다고생각합니다133
프랑스에서7만6000명의유대인들이강제이송되었고그중오직2500명만이살아돌아왔다는사실을기억합시다143
과거를완전히수용하지않고는화해란불가능합니다149

2부유럽을위한투쟁
유럽은자유와연대의중심이되어야합니다157
이의회가불러온희망에전적으로부응할수있도록합시다171
문화를다시생각하다184
마침내통일된유럽196
유럽의창립이념중민주주의의요구와인간존중에대하여202
우리는과거의잘못으로부터교훈을얻지않기에는너무나큰야만의대가를치렀습니다217
오늘날우리사회와세계에서의유럽문화에대한나의생각의기반에대하여240
자문기구에서세상에하나뿐인초국가적의회로243
비정형적성격을지닌독특한기구249
프랑스-독일협력의결정적인중요성254
타협은결국공동정책의중요한구성요소가됩니다260

3부여성해방을위한투쟁
자발적임신중단에관한법안269
프랑스여성들은일과가정의양립을추구하고자합니다.공권력의책무는여성들의이러한욕구를고려하는것입니다288
여성의지위향상에관한고찰300
여성의구체적인상황이고려될수있도록언제나새로운방법을모색하고행동해야합니다304
여성의권리314
현대사회에서유대인법앞에놓인여성들326
역사속의여성들332
장애는우리에게낯설어보이는존재들을통해특별한풍요로움을발견할수있게해줍니다353
보건부장관으로임명된지며칠지나지않은가운데어떻게의회에서피임과자발적임신중단에관한법안을준비하고지지하게되었는가358
더욱많은여성정치인들이필요합니다370

4부더나은사회를위한투쟁
최근환경오염이건강에미치는심각한영향에대하여383
오직동의를얻은계획만이프랑스보건시스템의높은수준과자율성을지킬수있습니다391
교정시설의료처우개선에대하여402
우리사회에서아동은어떤위치를차지하고있습니까?408
레지스탕스424
프랑스는늘박해받는자들의피난처였습니다431
인권과건강440
입양과버림받은아동447
타인을알아가게하는모든일은장려되어야합니다455
많은점에서여성들은이민노동자들과비슷한대우를받고있습니다465
이법은일부사람들의양심을깊이뒤흔들어놓았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그것은진보였습니다480
과학과의학의발전은그혜택이모든사람들에게돌아갈때에만의미가있습니다497
인권을위한이끊임없는투쟁에우리각자의자리가있는것은,역사가우리모두수행해야할역할이있는개인과집단의책임사슬로이루어졌기때문입니다503
그러한범죄의수십만명의피해자들에게그들은더이상혼자가아니라고말하고싶습니다511

옮긴이의말515

출판사 서평

임신중절수술허가는자동적으로내려져야합니다.허가를받기위한시스템은소용없어질것이며,더이상법정에선것과같은모욕을느끼고싶어하지않는여성들에게결정권이주어질것입니다.(…)정부는모호하고애매한방식대신현실을마주하는것이옳다고판단,최종결정은여성에의해서이루어져야한다는것을인정코자합니다.정부는여성의책임을분명히하는해결책을선택했습니다.중요한것은여성이고독이나번뇌속에서이러한결정을내리지않도록하는것입니다.
_1974년의회연설「자발적임신중단에관한법안」중에서

‘베유법’으로기억되는여성해방투쟁의상징
전방위적인권평화운동가시몬베유의말들

2차세계대전당시아우슈비츠강제수용소생존자로서,사법관,보건부장관,유럽의회의장,헌법평의회위원등존경받는정치인으로서베유의삶을그자신의생생한목소리로전달하고있는『시몬베유의나의투쟁』에는홀로코스트의기억,유럽의통합,여성의권리를위한헌신적인투쟁뿐만아니라공공보건·사회복지·환경부문,아동과장애인을포함한사회적소수자의인권신장등다양한분야에서의폭넓은활동이방대한분량의연설문속에펼쳐져있다.
이러한활동들은물론따로떨어져있지않다.베유는유대민족의절멸이라는목표로자행된홀로코스트의생존자로서누구보다세계평화에의염원을실현시키고자했으며,따라서독일과프랑스의화해를바탕으로한유럽의통합이절실하다는확고한신념하에행동했다.또한1944년에이르러서야여성에게투표권이주어진프랑스의보기드문여성정치인으로서여성권익을위한투쟁에나서면서자연스럽게세상의모든약자들에게연대해그들이겪는부당함에맞서싸우게됐다.

모든여성들은,정치적성향이우파든좌파든,개인적사상이어떻든간에함께연대하면세상을바꿀수있습니다.저는더이상듣는것에머무르지않고,자유롭게제생각을이야기합니다.듣기만하는것에는지쳤습니다.
_324쪽/「여성의권리」중에서

그는사법관으로서교정행정국에서일하며알제리전쟁당시여성수감자들의수감환경에주의를기울였고,민사담당국장을맡으며나폴레옹법전의한계에갇혀있던민법개정에참여,기혼여성의채권債權과재산권,친권과같은다양한권리를신장시킴과동시에여성노동위원회의일원으로서여성노동조건을개선하는데힘썼다.보건부장관으로서임신중단을합법화한‘베유법’을통과시킨주역이되어여성해방투쟁의상징이됐으며,공공보건,사회복지,환경,이민문제및소수자인권부문에서의지속적활동을통해더나은사회를위한윤리적투쟁의기수가됐다.바로여기에전국민의청원에힘입어팡테옹에안장될수있었던베유의위대함이있다.
2017년6월30일베유는생을마감했지만,전세계적으로극우정치세력이득세하고여성운동이그어느때보다도극렬한백래시에부딪히고있는지금,그가평생을헌신해온평화와인권을위한투쟁은여전히이어받아야할과제로남아있다.특히위안부문제를비롯한일본과의과거사갈등은좀처럼해소될기미가보이지않고,동북아시아지역의협력과평화구축도아직은시기상조로보이는지금여기,미투운동을필두로페미니즘이우리사회의중심주제가되고,최근낙태죄의헌법불합치결정이나면서과연우리는어떤방향으로나아가야하는가에대한논쟁이뜨거운지금여기,시몬베유의투쟁의목소리에귀를기울여야할이유는분명해보인다.

우리는왜시몬베유를위대하다고하는가?그는인간존재에대한절망으로빠지려는유혹을거부했고,삶을위해모든힘을끌어모으는선택을했다.그가겪었고넘어섰던시련들의무게를가늠해보면,왜시몬베유를우리세대의‘용감한어머니’라고여기며그토록큰존경과동경,애정을보내는지이해할수있다.그는자신의인생을통해삶이란우리가추구하는도덕적위대함이우리의이기심을초월하는경우에만의미있음을보여준다.우리세대의생존자들이하나둘씩사라지고있다.정의로운자들중가장정의로운자,시몬베유를기린다.
_로베르바댕테르의‘서문’중에서

■꿈꾼문고‘ff시리즈’는
‘finebooksxfeminism’
인류역사에서가장낡은부조리인성차별과그에단단한뿌리를둔남성중심적가부장제의폭력과위선을파헤치고고발하고비판하고대안을제시하는선언,연설,이론,문학들을소개하는기획이다.인류가이룩한찬란한문명과지적성취속에서인간의표상은왜항상남성인가,여성은대체어디에있고무엇인가,이와같은문제의식에서출발하여,여성은남성에부차적인제2의성이며2등시민이아니라동등한인권을가진대등한인간임을끊임없이증명하고역설해야하는기울어진세상을바로잡기위한연대의힘찬전진에함께하길소망한다.

ff시리즈는올랭프드구주의『여성과여성시민의권리선언』,시몬베유의『시몬베유의나의투쟁』을시작으로,페멘의『페멘선언』,엘리자베스그로스의『몸페미니즘을향해』,제인갤럽의『페미니즘과정신분석』,로지브라이도티의『변신』,뤼스이리가레의『반사경』,베릴베인브리지의『포도주병공장야유회』등이출간될예정이다.

ff시리즈의첫주자로서올랭프드구주와시몬베유를선택한것은선언적이며상징적인이유가있다.두사람은약200년의차이를두고페미니즘의역사에손꼽히는위대한업적을남겼을뿐만아니라,여성해방을위한투쟁을넘어모든사회적약자및소수자에게가해지는일체의차별과혐오에맞서싸웠다는공통점이있다.시대를대표하는페미니스트이자일평생부조리에저항한인권운동가인두사람의삶과사상이야말로페미니즘,더나아가진정한정의를상징한다할수있다.ff시리즈의행보에길잡이가되어준올랭프드구주와시몬베유의선언과연설은분명더나은사회를위해연대하고자하는모든이들에게도빛을밝혀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