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경 (타자인 여성에 대하여)

반사경 (타자인 여성에 대하여)

$25.00
Description
‘성차 페미니즘’을 대표하는 페미니스트 철학자
뤼스 이리가레의 주저 『반사경: 타자인 여성에 대하여』
한국어판 국내 최초 번역 출간

‘성차 페미니즘’을 대표하는 철학자로, 철학과 문학뿐만 아니라 미학·신학·건축학·교육학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페미니즘 연구에 큰 영향을 미친 뤼스 이리가레의 주저 『반사경: 타자인 여성에 대하여Speculum. De l’autre femme』(이하 『반사경』)가 국내에 처음으로 번역 출간됐다.
이리가레의 철학박사 학위논문인 『반사경』은 수많은 남성 철학자 및 프로이트와 라캉의 이론을 남근중심주의 담론이라고 날카롭게 비판하며 서양철학사를 새롭게 다시 쓴 문제적 저작이다. 이 논문을 제출한 후 이리가레가 파리 프로이트학회에서 축출되고 재직 중이던 파리8대학에서도 파면당한 사건은 가장 보편적이고 근본적인 담론을 자처하는 철학에서 여성의 관점과 목소리가 어떻게 배제되고 삭제되는지를 보여주었다.
저자

뤼스이리가레

LuceIrigaray
벨기에출신의페미니스트철학자.벨기에와프랑스에서철학,문학,언어학,정신분석학등다양한분야에걸쳐수학했고,프랑스여성해방운동에도참여했다.라캉의정신분석학세미나에참여하여정신분석수련의과정을밟았지만,수많은남성철학자및프로이트와라캉의이론을남근중심주의담론이라고날카롭게비판한철학박사학위논문『반사경:타자인여성에대하여』(1974)를제출한후,파리프로이트학회에서축출되고재직중이던파리8대학에서도파면당했다.이후주로유럽의여러대학에서연구,강의,저술활동을계속하면서,지금까지도꾸준히저서를출간하고매년학생들과세미나를여는등학자로서열정을이어가고있다.주요저서에『하나이지않은성Cesexequin’enestpasun』(1977),『성차의윤리학Éthiquedeladifférencesexuelle』(1984),『차이의시대LeTempsdeladifférence.Pourunerévolutionpacifique』(1989),『나,너,우리Je,tu,nous.Pouruneculturedeladifférence』(1990),『나는너에게로사랑한다J’aimeàtoi』(1992),『민주주의는둘에서시작한다Lademocraziacominciaadue』(1994),『둘로존재하기Esseredue』(1994),『동양과서양사이EntreOrientetOccident』(1999),『사랑의길Thewayoflove』(2002)등이있다.

목차

1부대칭이라는오래된꿈의맹점
과학에알려지지않은것13
어린여자아이는(단지)어린남자아이(일뿐)이다36
여성의역사는시초에서멈출것이다52
또다른“원인”:거세74
“음경선망”93
“여성성”을향한고통스러운발달104
아주검은섹슈얼리티?114
음경=아버지의아이127
거세의“사건”이후142
필요불가결한“수동성의발달”161
여성의(남성)동성애175
실현불가능한성적관계188
“여성은자질들의어떤결핍에따라여성이다”203

2부반사경
“주체”에관한모든이론은항상“남성적인것”에의해전유됐을것이다237
코레:젊은처녀-눈동자264
어떻게딸을수태하는가?288
거울/얼음으로된어머니303
…만약,방금죽은사람의눈을취하여,…325
신비주의-히스테리적인것345
역설적인아프리오리367
…공동체의영원한역설…386
경계를한정할수없는부피408

3부플라톤의휘스테라
무대장치436
대화461
(남성)히스테리의우회482
동굴에서“나가기”502
시각의초점을맞추고시각을적응시킬시간513
아버지의시각:역사없는발생533
항상동일한형상550
파이데이아의완성566
철학안에서의삶582
신적인인식601
연결되지않은사이:감각적인것과가지적인것사이의분열620
아버지의이름으로회귀하기632
“여성”의주이상스647

역자후기669

출판사 서평

여성적인것과모성적인것의생성적힘의
남성에의한전유,성차의은폐,
그전유와은폐의망각을드러내는구조와글쓰기

이리가레의학문적여정에서서양철학의남근중심성과관념성을비판하는데초점을맞춘‘비판의시기’에속하는『반사경』은여러남성철학자들의텍스트의세심한인용과그에대한도발적이고예리한질문을통해비판의대상이되는텍스트가근본적이고구조적인모순을지니고있음을드러낸다.
이리가레가이렇게남성철학자들의텍스트를비판하며밝혀내고자한것은바로‘여성적인것과(인간의기원으로서의)모성적인것의생성적힘의전유,성차의은폐,그리고그전유와은폐의망각’이다.즉,인간이란어떤성을가지고태어나는존재이며성들사이에차이가있다는것을전제로하여,그차이가철학사에서어떻게무시되거나제거되어왔는지,또한남성을위해전유되어왔는지가검토된다.
이때성차는인간은이데아나절대정신이아니라어머니의육체로부터태어난다는사실,최초의타자이기에가장중요한타자는바로어머니라는사실과관련된다.어머니와같은성에속하는사람이이기원에대해맺는관계와다른성에속하는사람이맺는관계가다르며,이다름이타자와관계맺고세계를이해하는방식에비대칭적인차이를낳는다.

아이의수태와탄생은시초라는문제를반복하고재생산한다.자신의시초에대한여성의관계,그리고본래적인것의경제의설립에대한여성의관계-남성과같으면서도다른-라는문제를.그러므로아이의수태와탄생은결국여성이최초의사랑의“대상”인자기어머니와“동일시하는”문제들을해결할수있게하고,여성을계보의경제,그리고또한특수한반사의경제속에끼워넣을것이다.이렇게어머니가되는여성은대문자어머니일텐데,일종의자기어머니살해와여성-모성관계의소멸로써모성과전적으로동일시된다.모성은현재로서는여성이기원,즉남근적어머니-대지라는장소를담당하도록하는것이다.
132쪽,1부「대칭이라는오래된꿈의맹점」중에서

이책은반사경(오목거울)처럼구조화되어,프로이트(1부)에서시작하여서양형이상학의시초인플라톤(3부)으로(자궁을의미하는말에서유래한히스테리에서휘스테라로)거꾸로거슬러올라간다.프로이트에게서여성은히스테리환자가될수밖에없고,플라톤에게서자궁(휘스테라)은동굴처럼인간을미몽에빠지게하는무지혹은무의세계의표상이된다.‘반사경’이라이름붙은2부는시간순서대로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플로티노스를거쳐데카르트,칸트,헤겔까지비판적으로검토되는데,마지막장이자이책의한가운데에있는‘경계를한정할수없는부피’는오목거울의정중앙초점처럼이책의관점을이루는여성(들)의목소리로이루어져있다.이를통해이리가레는서로대립또는비판하거나극복또는전복하는남성철학자들에게공통으로나타나는성차의망각,은폐,모성적힘의전유의흔적들을보여준다.

이론적작업에서모든체계를뒷받침하며말하기를거부하는외부로서의기능과,모든근거가제공되는,(여전히)침묵하는모성적토대의기능을동시에맡고있는총칭으로서의/하나의여성은이론에의해코드화된방식에연관될필요가없다.이렇게,다시,“주체”의상상적인것-그것의남성적내포속에서-과“여성적인것”의상상적인것(일것)을혼동하는이론에의해서말이다.
668쪽,이리가레의말

『반사경』은인간의기원에대한형이상학적질문을주제로삼는동시에남성언어를똑바로발화할수없는여성히스테리환자가불완전한문장들로남성철학자들에게질문을던지고말을거는문학적스타일을구사하는,철학사에대한정신분석학적비평서라할수있다.
따라서이텍스트를번역하고읽기어려운가장중요한이유는바로글쓰기방식에있다.이리가레는개념어나단어의어원과접두사를활용해의미를재구성하고,괄호에넣은전치사를통해한문장안에두가지의미를담으며,하나의동사가가진여러의미들을동시에드러낸다.이렇게기존의(남성)언어를해체하고낯설게재구성하는이리가레의글쓰기는전통적인철학의개념어들아래숨어있는근본적인의미들을꺼내어,철학이배제하면서도원천-자원으로삼아온것,즉여성적인것과모성적인것,여성과어머니를새롭게조명한다.

■꿈꾼문고‘ff시리즈’는

‘finebooksxfeminism’
인류역사에서가장낡은부조리인성차별과그에단단한뿌리를둔남성중심적가부장제의폭력과위선을파헤치고고발하고비판하고대안을제시하는선언,연설,이론,문학들을소개하는기획이다.인류가이룩한찬란한문명과지적성취속에서인간의표상은왜항상남성인가,여성은대체어디에있고무엇인가,이와같은문제의식에서출발하여,여성은남성에부차적인제2의성이며2등시민이아니라동등한인권을가진대등한인간임을끊임없이증명하고역설해야하는기울어진세상을바로잡기위한연대의힘찬전진에함께하길소망한다.

1올랭프드구주『여성과여성시민의권리선언』
2시몬베유『시몬베유의나의투쟁』
3엘리자베스그로스『몸페미니즘을향해』
4페멘『페멘선언』
5베릴베인브리지『포도주병공장야유회』
6로지브라이도티『변신』
7조르주상드『모프라』
8제인갤럽『페미니즘과정신분석』
9뤼스이리가레『반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