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어린이의 고전 세트 (방정환 선생님의 '어린이잡지' 영인본 | 1923년 창간호~1949년 137호 | 양장본 Hardcover | 전 10권)

어린이: 어린이의 고전 세트 (방정환 선생님의 '어린이잡지' 영인본 | 1923년 창간호~1949년 137호 | 양장본 Hardcover | 전 1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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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린이』는 1923년 3월 20일 자로 창간된 아동잡지인데, 아동문학가요 어린이 운동의 선구자인 소파 방정환(小波 方定煥 1899~1931)이 주재(主宰)했다.

창간호는 별쇄(別刷)한 표지도 없고 목차도 없이 알맹이만 B5판(4 · 6배판) 12면으로 엮어 푸른 잉크로 찍어 냈다. 흔히 『어린이』의 발행인은 방정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창간호에는 간기(刊記)가 없다. 제2호의 판권장을 보면, 발행인 김옥빈(金玉斌), 인쇄인 정기현(丁基賢), 인쇄소 대동(大東)인쇄(주), 발행소 개벽사(서울 · 경운동 88), 정가 5전이다. 제8호부터는 표지에다 ‘소년소녀잡지’라고 인쇄되어 있다.

발행인 김옥빈은 천도교 청년운동의 핵심 인물 중의 한 사람이다. 소파는 이때 24세, 창간호부터 발행인으로 나서지 않고 편집 실무를 주재하였고 제31호(1925.9)부터 발행인이 되었다. 잡지의 판형은 후에 B6판(4 · 6판)으로 바꾸었으며, 1934년 7월호까지 통권 122호를 발행했다. 이어 1948년 5월호로 복간, 1949년 12월호까지 15호를 더하여 총 137호를 발행했다.

다음은 소파가 쓴 「처음에」라는 창간사의 한 부분이다. 이 글에서 이 잡지의 창간 취지를 알 수 있다.

새와 같이 꽃과 같이 앵도 같은 어린 입술로 천진난만하게 부르는 노래, 그것은 고대로 자연의 소리이며, 고대로 하늘의 소리입니다. 비둘기와 같이 토끼와 같이 부드러운 머리를 바람에 날리면서 뛰노는 모양 고대로가 자연의 자태이고 고대로가 하늘의 그림자입니다. 거기에는 어른들과 같은 욕심도 아니하고 욕심스럽 계획도 있지 아니합니다.

죄없고 허물없는 평화롭고 자유로운 하늘나라! 그것은 우리의 어린이의 나라입니다. 우리는 어느 때까지든지 이 하늘나라를 더럽히지 말아야 할 것이며, 이 세상에 사는 사람사람이 모두, 이 깨끗한 나라에서 살게 되도록 우리의 나라를 넓혀가야 할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일을 위하는 생각에서 넘쳐 나오는 모든 깨끗한 것을 거두어 모아 내는 것이 이 『어린이』입니다.··

창간사 다음에는 동화작가로서 편집을 맡았던 이정호(李定鎬, 1906~1938, 호 미소(微笑))가 「『어린이』를 발행하는 오늘까지 우리는 이렇게 지냈습니다」를 썼다.

“글방이나 강습소나 주일학교가 아니라 사회적 성질을 띤 소년회가 우리 조선에 생기기는 경상남도 진주(晋州)에서 조직된 진주소년회가 처음이었습니다.(이하 9행 삭제) 재작년 봄 5월 초순에 서울서 새 탄생의 첫소리를 지른 천도교소년회, 이것이 우리 어린이 동무 남녀 합 30여명이 모여 짠 것이 조선 소년운동의 첫 소동이었습니다. 제일 먼저 ‘우리는 씩씩한 소년이 됩시다. 그리고 늘 서로 사랑하고 도와갑시다’하고 굳게 약속하였고, 또 이것으로 우리 모임의 신조를 삼았습니다.”
저자

한국학자료원편집부

주요필진은동화에방정환,마해송(馬海松),고한승(高漢承),진장섭(秦長燮),연성흠(延星欽),최병화(崔秉和),이정호,동요에한정동(韓晶東),방정환,유도순(劉道順),동요작곡에홍난파(洪蘭坡),윤극영(尹克榮),정순철(鄭淳哲),박태준(朴泰俊),동극에정인섭(鄭寅燮),신고송(申孤松),일반교양물에차상찬(車相瓚),박달성(朴達成),손진태(孫晋泰),조재호(曺在浩),이헌구(李軒求)등이었다.또‘글뽑기’에서나온작가로는윤석중(尹石重),이원수(李元壽),서덕출(徐德出),윤복진(尹福鎭),박목월(朴木月)등이대표다.

1931년소파가세상을떠난후에는이정호,신형철(申瑩撤),최영주(崔泳柱)등이편집을맡았고,1933년부터는윤석중이이를대신한다.『어린이』라는말을널리쓰게된것은이잡지가탄생한후부터였다.

목차

1권-1923년부터1924년
2권-1925년
3권-1926년
4권-1927년
5권-1928년
6권-1929년
7권-1930년
8권-1930년
9권-1948년부터1949년(123호-131호)
10권-1948년부터1949년(132호-137호)

출판사 서평

주요내용-동화에구현된어린이상

소파가쓴‘자미잇는이약이’는「황금거위」(1권2호,1923.4.1),「눈어둔포수」(1권3호,1923.4.23),「요술내기」(1권1호,1923.12.23),「선물아닌선물」(2권2호,1924.4.19),「더못난사람」(2권4호,1924.4.19),「피시오라」(2권6호,1924.10),「생명의종소래」(3권2호,1925.2.1),「까치의옷」(3권6호,1925.6.1),「재담-설떡술떡」(4권1호,1926.1),「우스운이야기-옹기세음」(4권3호,1926.3)등이다.

여기에는「황금거위」,「개고리왕자」등『그림형제동화』처럼‘민담’을동화로번안한작품들이많다.이동화들에는,「황금거위」의주인공처럼,착한마음씨를갖고있고,‘지혜’로우며,주인공은어떤일로역경에빠진어른들을구해내는역할을해내거나,혹은지혜를갖지않더라도착한마음씨혹은정직한태도,혹은어리숙함때문에의도하지않게도일을해결해낸다.

또한「락엽지는날」(10호,1923.11),「과꼿남매」(2권10호,1924.10)처럼‘불상한이약이’,슬픈상황에처해있는어린이주인공을통해착한천사의형상을그려낸다.

이외에「불상한이약이-영길이의슬픔」(3호,1923.4.1),「사진소설-영호의사정」(1권9호(2회)~11호.1923.10~12),「소년소설-졸업의날」(2권4호,1924.4.19),「설중미화-불상한두소녀」(2권12호,1924.12),「애련미화-눈물의노래」(3권10호,1925.10),「소년애화-절영도섬넘어」(3권10호,1925.10),「미담-울지않는종」(4권6호,1926.6),「소년미담-동모를위하야」(5권2호,1927.2),「전람회미담-눈물의작품」(6권5호,1928.10),「소년사진소설-금시계」(7권1-2호,1929.1~2)등이있다.이는‘용기’와‘의리’를강조하는소년영웅의모습을보여준다.

그가동화속에서강조하는,‘지혜로움,용기,동정심,희생정신’이라는덕목은,「어린이독자여러분께」라는글에서「됴선의소년소녀(少年小女)단한사람이라도빼지말고한결갓치‘조흔인물(人物)’이되게하자」는구호를통해서도나타난다.이는소파가추구하는‘동심’은실상여러가지인격적덕목이며,이상적인간상은이를갖춘‘조흔인물’이었음을밝혀주는것이다.방정환에게어린이는단순히현실을초월하여낙원에서자유롭게뛰어노는천사의형상만이아니라‘조흔사람’이라는원만한인격의‘사회적개체’였던것이다.

그리고,1920년대문화운동이,‘문화’영역에서의계몽활동을통해서주체를‘사회’적성원단위로개조하기위한비정치적정치운동이었다고한다면,방정환이추구했던‘조흔사람’은다른사람을배려하며살아가는공동체적개체,문화운동이추구하는청년상(靑年像)에부합하는주체라고도볼수있다.어린이는이러한예비‘청년’이라는정체성속에서계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