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한 이웃들 (우리 주변 동식물의 비밀스러운 관계)

선량한 이웃들 (우리 주변 동식물의 비밀스러운 관계)

$17.80
Description
“모든 동식물을 해로운 것과 이로운 것으로 나누는 기존의 사고방식은 내려놓아야 한다!”
집 앞에서 만나는 동식물의 조용하고 영리한 생활
모든 동식물은 자연에서 각자의 존재감을 가지고 살아간다. 파리나 거미는 전혀 쓸데없어 보이지만, 만약 파리가 없다면 세상이 더 아름다울까? 귀여운 무당벌레는 무조건 좋은 곤충일까? 화려하고 향기로운 꽃들로만 정원이 채워져 있다면 어떤 결과가 생길까? 세계적인 원예학자인 저자 안드레아스 바를라게는 신작 《선량한 이웃들》에서 집 앞 풀숲 생태계를 꾸려나가는 동식물들의 비밀스러운 공생 관계를 소개하면서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연에 대한 편견과 기준을 허물어 버리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풀숲에서는 지금도 생존을 위한 치열한 전투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는 ‘불편한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질서 있게 균형을 이루며 함께 살아간다. 그곳은 절대 선도 절대 악도 없는 세상이다. 귀여운 무당벌레도, 무서운 말벌도 그저 생태계를 구성하는 ‘선량한 이웃’일 뿐인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만나는 작은 풀숲 역시 지구 전체 생태계의 일부임을 깨닫게 하고 그것들을 소중히 다루어야 하는 이유와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다.
저자

안드레아스바를라게

AndreasBarlage
독일의원예학자,식물학자이자저술가,강연자로활동하고있다.하노버대학에서원예학을공부한후식물과관련된분야에서일을해왔다.십대때부터부모님집의정원을관리하는정원사들에게서식물에대한지식과관리법을배우고경험을쌓기시작했다.그는여러번이사를했는데,가는곳마다새롭고다양한환경조건의정원을발견하고그에알맞은관리법으로가꾸어나갔다.다양한입지와그곳에서자라나는식물들에대해정통한지식을가지고있으며,그런지식을쉽게풀어설명하는것으로유명하다.그가펴낸수많은저서에이런점이잘드러나있어,식물을전문적으로연구하는이들에게인정받는한편일반독자들사이에서도인기가높다.
그의저서중에『마음곁으로자라나오다:정원사와그가아끼는식물들』과『실은나도식물이알고싶었어』로각각2014년과2019년에‘독일정원도서상(DeutscherGartenbuchpreis)’을받았고,본도서로2021년도에같은상을수상했다.

목차

프롤로그4

Chapter1.우리가좋아하는것들
1.무당벌레날개의반점개수가나이를나타낸다고?
2.새들은숨도들이마시지않고어떻게오래노래할수있을까?
3.나이팅게일은왜밤에만노래할까?
4.왜알록달록한새도있고볼품없는새도있을까?
5.반딧불은어떻게어둠속에서빛을낼까?
6.올빼미는낮동안어디에숨어있을까?
7.슈메털링은왜슈메털링이라불릴까?
8.나비는왜그리도알록달록할까?
9.나방은왜눈에잘띄지않는색을지닐까?
10.유럽칼새가다시남쪽으로떠나면여름이지나간걸까?
11.오월풍뎅이의해가있다는데정말일까?
12.나비는부들레야꽃향기에취할까?
13.오월풍뎅이는5월에만,유월풍뎅이는6월에만날아다닐까?
14.꿀벌이바깥을돌아다니는시기는언제부터언제까지일까?
15.여왕벌은정말여왕처럼살까?
16.벌은모두한칸벌집안에서살아갈까?
17.뒤영벌에쏘인다고?
18.정원연못에물고기가있는것과없는것,어느게더좋을까?
19.집에서키우는설치류를정원에서도키울수있을까?
20.공작한마리를키우려면공간이얼마나필요할까?
21.고슴도치가과일을겨울숙소로옮길때등짝의가시를사용할까?
22.겨울이오기전에어린고슴도치를챙겨주고싶은데,가능할까?

Chapter2.돌보는이에게도움이되는말
23.곤충전용특급호텔,어떻게지어주면될까?
24.누가가장멋들어지게살아갈까?
25.식물로일년내내곤충들을챙기겠다고?
26.단정한정원과그렇지않은정원,어느게더좋을까?
27.여름철에날이점점더덥고건조해지면동물에게어떻게도움을줄수있을까?
28.박새들이하필우리집테라스의자위에둥지를틀면어떻게하지?
29.창유리를향해돌진하는새,어떻게막을까?
30.익충이저절로나타나기까지때로몇주의시간이걸리는건왜일까?
31.박쥐를정원에살게할수는없을까?
32.새가익충을잡아먹는걸막을수는없을까?
33.곤충은모두꽃꿀을먹어야할까?
34.곤충을먹여살리는꽃중에서한해의첫째와꼴찌는어떤꽃일까?
35.살아있는익충을우편으로주문할수있을까?


Chapter3.의혹의눈초리
36.벌에쏘였을때정말도움이되는처방은뭘까?
37.말벌은과일과케이크만먹는다고?
38.집게벌레는익충일까해충일까?
39.거미들은왜유독가을부터대규모로나타날까?
40.벌레든사과는버려야할까?
41.말벌에쏘이면죽을수있다는데정말일까?
42.땅벌집이나말벌집을다른데로옮길수있을까?
43.정원에까마귀나까치가둥지를틀었다고찝찝해할필요가있을까?
44.정원에곤충에게해로운식물이있을까?
45.두꺼비가찾아오면웃어야하나울어야하나?
46.도마뱀은물수있을까?
47.정원에독사가들어오면큰일인데
48.파리는도무지쓸모없는벌레일까?

Chapter4.땅속의일꾼들
49.지렁이한마리를반으로자르면두마리로자랄까?
50.등각류는왜어둠을좋아할까?
51.천발이는발이정말몇개일까?
52.굼벵이는시간이지나면다오월풍뎅이가될까?
53.정원흙속에서살아가는동물중가장큰것과가장작은것은무엇일까?
54.두더쥐가우리집에들어와살면어떻게해야할까?
55.장기간비가내리면물밭쥐의땅굴도물에잠길까?

Chapter5.정원의불청객
56.혹독한겨울이한차례지나고나면생쥐나진딧물따위의개체수가줄어들까?
57.개미떼가습격하면어떻게대처해야할까?
58.초여름부터떼로발생하는진딧물녀석들은도대체어디서오는걸까?
59.새들이버찌를다쪼아먹는걸어떻게막지?
60.나리딱정벌레는새에게잡아먹히는일이드문데왜그럴까?
61.여름철에모기가달려들지않게하려면?
62.정원사에게위험한동물이정원안에도정말있을까?
63.물밭쥐를잡아다른곳에풀어주면안될까?
64.물밭쥐를잡아먹는동물은뭐가있을까?
65.바구니를이용해물밭쥐의공격에서식물을지켜낼수있을까?
66.달팽이퇴치,왜그리도어려울까?
67.달팽이는봄철언제쯤부터돌아다니기시작할까?
68.달팽이의접근을막아주는식물이있을까?
69.달팽이라면어떤종이든다정원식물에게해로울까?
70.멧돼지가정원에들어오면어떻게해야할까?
71.노루가오지못하게할수있을까?
72.토끼는어쩐다지?
73.애벌레는없애고싶고,나비는보고싶은데어떻게하면좋을까?
74.강인함의대명사회양목은왜명나방에게그리약한모습을보일까?
75.아메리카너구리가둥지를틀면정원을포기해야할까?
76.야생오리가정원연못으로찾아오면좋지않은걸까?
77.왜가리가연못의비단잉어를노린다면어떻게대처해야좋을까?
78.시궁쥐는어떤여건에서정원으로들어올까?

Chapter6.정원을위해열일하는동물들
79.달팽이를잡아먹는인디언러너는모든정원에적합할까?
80.고양이가물밭쥐까지도싹쓸이해줄까?
81.개는크기가어느정도라야들짐승을쫓아낼수있을까?
82.집에서기르는동물중에서최상의거름을만들어내는동물은뭘까?
83.양한두마리만키우면풀벨일도잔디깎을일도없다는데정말일까?

출판사 서평

2021년‘독일정원도서상’수상작
세계적인원예학자가들려주는동식물과인간이만드는운명공동체

수십년간정원의동식물과함께해온저자의풍부한경험과지식이친절한설명으로잘녹아있는이책은자연과학에문외한이라도흥미롭게읽을수있다.십대시절저자의정원가꾸기에서시작된이책은정원의이웃들과잘지내는방법을알려주는안내서이기도하다.저자는정원의생태계를인위적으로통제하려고하기보다는이웃들사이의균형을맞추는일에더관심을가질것을조언한다.안정된정원일수록새로운이웃들이찾아와생물다양성이증가하고,‘정원’이라는시스템은더안정된다.그리고이것은정원바깥의거대한자연으로이어지게된다.
정원에서조차‘모든게내소유’라는이기주의를떨쳐낸다면.이곳에서는뭐든마음대로기발하게할수있다.뭔가를‘공유’할필요도없고,그에따른불가피한제약을감수할필요도없다.그저넘치도록많은것중에서조금만나눠주면된다.이는우리에게고통을주거나복잡하지도않으면서,우리주변에서조용하고영리하게살아가는‘선량한이웃들’을계속살아남게할수있다.진딧물을놓고꽃과개미와무당벌레가벌이는팽팽한줄다리기를보다보면함부로살충제를살포하는것이얼마나어리석은일인지깨닫게되며울타리를넘나드는새들을통해서정원이지구생태계와시스템을공유하고있음을알수있다.

아름다운컬러도판으로만나는자연의신비
풀숲에관한당신의거의모든호기심

이책은정원에서사는동식물에대한83가지질문에답하는형식으로이루어져있다.‘무당벌레의반점개수가나이를나타낸다고?’처럼인간이만들어낸속설의진위를가려내는질문부터‘여왕벌은정말여왕처럼살까?’처럼상식을깨트리고삶을반추하게되는질문,‘박새가우리집의자위쪽에둥지를틀면어떻게하지?’처럼자연계의이웃을배려하기위한작은실천방법을떠올리게하는질문까지다양한범주에걸쳐내용도매우다양하다.우리는저자의경험이고스란히담긴이러한질문들을통해정원을위해열심히일하는‘능력있는’동료들과잘지내는법까지터득할수있다.이러한질문을하나하나따라가다보면조용하게만보이던주변의자연풍경이새롭게느껴지면서질서정연하게이루어지는정원시스템에저절로경의를표하게될것이며,이러한자연계의순리를받아들이며지혜한토막얻을수있다면우리의삶역시더욱풍성해질것이다.
또한슈투트가르트의뷔르템베르크주립도서관소장도서에서선별한아름다운도판은우리주변의선량한이웃들의모습을사실그대로멋있게소개하고있으며,이들동식물의명칭에얽힌신화나전설,민담을통해서기존에갖고있던동식물에대한편견을덜어내고그들을한층더흥미롭고애정어린시선으로바라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