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재석이가 소리쳤다 (양장)

까칠한 재석이가 소리쳤다 (양장)

$13.50
Description
드디어 ‘세상 속 돈’이라는 존재와
현실 대면한 재석과 친구들
청소년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가 여덟 번째 이야기 《까칠한 재석이가 소리쳤다》(애플북스)로 돌아왔다. 이 시대 청소년들의 고민거리를 예리하게 감지하여 주제를 선정하고, 철저한 사전 조사와 현실감 넘치는 생생한 묘사를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는 통통 튀는 매력의 주인공 재석이가 청소년의 목소리를 직접 대변하기에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더 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에는 먹고살기 위한 평생의 고민거리지만 대개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고 제대로 교육받은 적도 없는 돈 문제에 대해 다룬다.
장래희망을 위해서 미리 관련 분야를 체험하고 돈도 벌고자 열심히 아르바이트했으나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수경을 위해 의리파 재석과 친구들이 나섰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마음과 그동안 쌓은 내공으로 악덕 사장에 맞서지만 냉혹하고도 불합리한 현실의 벽을 뛰어넘기가 쉽지 않다. 재석은 수경의 일로 친구들과 고군분투하는 한편, 젊은 나이에 사업으로 큰돈을 번 멘토 진식과의 대화를 통해 돈이란 무엇인지, 모든 것이 넘쳐나는 시대에도 힘든 사람은 왜 여전히 많은지 고민에 잠긴다.
청소년들에게 돈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심어주기 위해서 이 책을 썼다는 고정욱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삶이며, 돈벌이 자체를 목표로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꿈을 이루는 배움의 수단으로 삼아야 함을 강조한다. 이 책을 먼저 읽은 학생 독자 평가단의 감상평 또한 소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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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고정욱

어린이청소년도서부문의최강필자가운데한사람이다.성균관대학교국문과와대학원을졸업한문학박사이다.소아마비로인해중증장애를갖게되었지만각종사회활동으로장애인이차별받지않는세상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문화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이당선되어작가가되었고,장애인을소재로한동화를많이발표해새로운장르를개척했다는평가를받는다.『아주특별한우리형』,『안내견,탄실이』,...

목차

머리말

1.불광천작은가게
2.광고문안
3.짭짤한돈벌이
4.학교에나타난벤츠
5.수경이좀도와줘
6.엄마의포옹
7.악덕사장
8.플랜B
9.돈과꿈
10.준오의계획
11.람보르기니사건
12.수리비2억
13.상담사역할
14.실태조사
15.돈이빛날때
16.사건
17.건물주와아들
18.보도
19.쏟아지는문자들
20.멘토진식
21.돈이란무엇인가?
22.글쓰기마라톤
23.구청
24.해결사들
25.체불임금
26.진식의과거
27.민성의야망
28.이돈을어디에쓸까

출판사 서평

‘까칠한재석이시리즈’8번째이야기

모두가돈에골몰하는시대,어떻게하면적게일하고많이벌수있을지고민하는사회분위기는청소년들에게도예외없이스며들고있다.학교에다니며쇼핑몰을시작하여떼돈을벌었다거나유튜버로이름을날리며일반직장인연봉보다많은돈을벌었다는청소년의이야기는더이상낯설지않고,방과후나방학을이용해아르바이트를하는학생도상당히많다.돈에대한관심을반영하듯어른에게연봉이얼마인지,무슨차를타는지,사는아파트는몇평인지서슴없이묻기도한다.
매년350회이상다양한현장에서초중고학생과선생님,학부모를만나며이러한사회분위기와청소년의관심사를포착한고정욱작가는《까칠한재석이가소리쳤다》에서돈에대해다양한물음을던진다.어떻게하면돈을많이벌수있을까에만치우친사람들의관심사를돈이란무엇인지,어디에어떻게써야하는지등으로다양하게넓혀나간다.아울러돈을버는것만큼이나어떻게쓰느냐가중요하며,올바른소비를위해서는미리계획을세우고저축도해야함을강조한다.
어릴때부터돈에대한교육이이루어져야성인이되어서도건강한경제활동과소비생활을누릴수있다.돈에대해다양한관점으로자신만의가치관을세워두지않으면그저더쉽게,더많이벌궁리만하게된다.재석이와친구들의이야기는독자들에게돈의역할,돈교육의필요성,청소년아르바이트피해를막기위한제도보완의필요성등을환기한다.
그어떤이보다다양한현장의목소리를듣고있으며,그목소리를치밀하게분석하고되새기는작가가빚은새로운이야기를통해독자들은돈에대한올바른관점을확립하고,돈보다더중요한것이무엇인지를깨닫게될것이다.

책속으로

“그런데돈을안준거야?”
수경의이야기를듣다가민성이물었다.
“응.사장이약속을안지켜.몇달째임금을안주는거야.”
“정말이야?”
아이들이모두기함했다.
“돈달라고얘기할때마다사장은내가배달주문을잘못받아서손해를봤네,쓰레기분리수거를엉터리로했네,하면서자꾸꼬투리잡고뒤로빠지는거야.배달주문건은고객이착각한거였고,분리수거도내가한일이아니었다고아무리설명해도들으려고하지도않고무조건내탓만해.”
“그런날도둑같은놈이다있어!”
“식당에일하러가는게전에는즐거웠는데이제는괴로워.”
“당장때려치워.고용노동부에신고하고.”
수경의얘기에향금이화가나서소리쳤다.
“그게말처럼그렇게쉬운문제가아니야.”
수경이입술을깨물며중얼거렸다.학교에서는주먹을휘두르며폭력을가하던아이가사회의폭력에는이렇게무방비로당하고있는것이다.
-p52<엄마의포옹>중에서

그날의화제는단연사회복무요원이람보르기니를타고왔다는사실이었다.
“정말대단해.진식이형아버지가재벌이라며?”
“아니야.그냥차에진심인부잣집?그정도아닐까?”
“내가듣기로는연예기획사사장이라던데?”
“무슨소리야.나는처음듣는얘기다.”
아이들은모두람보르기니를타고온진식에게관심이쏠려있었다.얼마나돈이많기에벤츠로모자라람보르기니까지몰고다니는지알수가없었다.그렇게부잣집아들로는보이지않았기때문이다.
-p83<람보르기니사건>중에서

“우리나라는청소년이854만여명이야.총인구의16.5%를차지하고있대.그런데청소년이직업을선택할때뭘가장중요하게여기는지알아?”
“나그거알아!”
향금이안다는듯손까지들었다.
“재미!다들재밌어하는일을하려고하잖아.”
“땡!”
이번엔재석이말했다.
“아마보수일걸?연봉이나수입.”
“딩동댕!맞아,수입이정답이야!청소년을대상으로선호하는직장을조사했는데1등이국가기관,2등이공기업,3등이대기업이야.선택한이유를조사했더니수입이32.8%,적성과흥미28.1%,보람과자아실현은4.2%뿐이었대.”
“그래서애들이걸핏하면어른들한테연봉이얼마냐고물어보는구나.”
-p101<실태조사>중에서

“너희,선진일류국가가되려면뭐가있어야되는지아느냐?”
“글쎄요?경제력아닐까요?”
“맞아,경제력이있어야국민이고르게잘살아.국민들이모두열심히일하고돈잘벌고세금잘내서안정적으로세금이조달되는나라가선진국이란다.많이번사람은세금도많이내는나라,그런나라가좋은나라야.사회복지가잘되어있다면폐지줍는할아버지도여유있게생활할거고,그게기업입장에서는다새로운매출이고성장이지.”
-p113<돈이빛날때>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