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을 빌려드립니다 (야마모토 슈고로 드라마 원작소설선집 1)

유령을 빌려드립니다 (야마모토 슈고로 드라마 원작소설선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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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본의 체호프라 불리는 단편소설의 명수 야마모토 슈고로.
일본 대문호의 계보를 잇는 단편소설의 명수 야마모토 슈고로는 이 땅에 발붙이고 우리 곁에서 살아가고 있는 서민들의 삶을 통해서 인생의 참뜻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 그의 작품 가운데서도 이번에는 TV드라마의 원작이 된 걸작들만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저자

야마모토슈고로

山本周五郎
야마나시현출생으로본명은시미즈사토무.세이소쿠영어학교졸업.전당포의종업원으로일하다신문,잡지의기자를거쳐소설가가되었다.『문예춘추』(1926년4월호)의현상에투고한「스마데라부근」으로문단에나왔다.처음에는극작이나아동물의집필을주로했으나이후대중오락잡지를작품활동의주무대로삼았다.이에초기,중견시대에는순문학자나비평가들로부터거의묵살당했다.그러나야마모토는“문학에는‘순’도없고‘불순’도없으며,‘대중’도‘소수’도없다.단지‘좋은소설’과‘나쁜소설’이있을뿐이다.”라는신념하에보편타당성을가진인간상의조형을평생의목적으로삼았다.야마모토는언제나볕이들지않는서민편에서서기성의권위에용감히저항하는태도를유지했다.1943년에나오키상을사퇴한것을시작으로수상을요청받은문학상전부를일축한이유는‘문학은상을위해있는것이아니다.’라는작가의윤리에서나온것이었다.일본의패전이후마침내폭넓은독자층을확보하여수많은걸작을세상에내놓았으며,사후“귀여운여인을묘사한체호프를능가한다.”,“100년후,일본의대표적단편작가로남을것이다.”라는등의높은평가를얻었다.

목차

도둑과작은나리
폭풍우속
아다코
이루어진꿈
오미쓰의비녀
나비한쌍
첫번째꽃봉오리
유령을빌려드립니다

출판사 서평

“나쁘지는않았어.이것도일생이야.나는내나름대로의일생을가졌던거야.이세상에태어난건괜찮은일이었어.태어나지않은것보다는역시태어난편이좋았어.”
제17회나오키상에『일본부도기』가선정되었을때야마모토슈고로는“문학은상을위해서존재하는것이아니다.평소각사의편집부와독자와비평가들로부터과분한‘상’을받고있다.”라는말과함께수상을고사했으며,이후그어떤문학상도받지않았다.
그는문단에처음나왔을때아동물이나극작을주로집필했고이후대중오락잡지를주무대로작품을발표했기에순문학자나비평가들로부터는거의외면을받아왔으나‘문학에는‘순’도없고‘불순’도없으며,‘대중’도없고‘소수’도없다.단지‘좋은소설’과‘나쁜소설’이있을뿐이다.’라는신념하에보편타당성을가진인간상의조형을평생의목적으로삼았다.
그의작품대부분에는세상에시달리는서민이주인공으로등장하는데이는서민들의삶속에야말로생생하게살아있는인간이존재한다고믿은그의사상을잘보여주는대목이라고할수있다.이책의첫번째수록작인「도둑과작은나리」에서그러한그의사상을잘살펴볼수있다.
또한그는제아무리험하고불행한삶을살아간다할지라도이세상에태어난사람들의존재를부정하지않았다.이책의두번째수록작인「폭풍우속」의주인공은이렇게중얼거린다.“나쁘지는않았어.이것도일생이야.나는내나름대로의일생을가졌던거야.”이는야마모토슈고로가우리의인생을어떤시선으로바라보고있는지를주인공의입을통해서대변한것이라할수있으리라.
세번째작품인「아다코」에서는삶에대한‘절망’과‘희망’,신분의‘고’와‘하’를대립시켜어떠한경우에라도우리삶은결코절망적이지않다는그의생각을들려준다.
이처럼시선은늘서민들의고달픈삶을향해있었으나야마모토슈고로는인생을결코부정하지는않았다.그런그의작품가운데서도이번에는TV드라마의원작으로쓰였던작품만을선별하여한권의책으로엮었다.그가끝도없는애정을가졌던서민들의삶을통해서우리에게무엇을보여주고싶었던것인지,무슨말을하고싶었던것인지,이책을통해서조금이나마맛보시기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