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솔리니·나의 자서전 : 독재는 어떻게 태어나는가? - 인문의 숲 나무 4

무솔리니·나의 자서전 : 독재는 어떻게 태어나는가? - 인문의 숲 나무 4

$17.00
Description
‘파시즘’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인물이 바로 이탈리아의 베니토 무솔리니다. 이 책은 그 무솔리니가 자신의 전반생을 돌아보며 쓴 자서전이다. 독재체재를 구축하고 난 직후에 쓴 이 책을 꼼꼼하게 읽어나간다면 독재가 어떻게 포장되어 우리에게 다가오는지 그 모습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자서전에서는 읽을 수 없었던 무솔리니의 후반생까지 수록한, 무솔리니 자서전의 개정증보판.
저자

베니토아밀카레안드레아무솔리니

저자:베니토아밀카레안드레아무솔리니
이탈리아의정치가.초기에는사회당좌파에속해있었으나제1차세계대전이일어나자주전론을펼쳐제명되었다.전쟁이끝난후파시스트당을결성하고1922년에독재체제를수립했다.에티오피아를침공하고알바니아를병합했으며,스페인내전때는프랑코를원조했다.독일·일본과국제파시즘진영을구성했으며,1940년에제2차세계대전에돌입했다.1943년,연합군의이탈리아상륙으로실각,후에북부이탈리아에서의용군의손에체포되어사살되었다.

역자:김진언
대학에서국문학을전공하고세상곳곳을돌아다니며삶의경험을쌓았다.그경험을바탕으로지금은인류가남긴가치있는책들을찾아우리말로번역중이며문학과삶에대한탐구를계속해나가고있다.역서로는『절대제조공장』,『아서코난도일자서전』,『미녀와야수』,『카프카우화집』등다수가있다.

목차


제1장청년시절
우리아버지는대장장이였다
나는어머니를가장사랑했다
교사로서의출발
인생의어려움이내정신을강하게했다
나의군대생활
나는선망의대상이었던신문기자가되었다
나의위대한스승

제2장세계대전이나에게미친영향
인류사의새로운여명
나의사고는새로이변했다
나는『일포폴로디탈리아』를창간했다
나는조국을위해전선으로나갔다

제3장세계대전의여진
세계대전종국과이탈리아의위기
이탈리아전투자파쇼결성
세계평화회의는무엇을가져다주었는가
나는선거에서패했다
나는사회주의의난폭함에항쟁했다

제4장노쇠한민주주의와의결전
무능한정당과의회정치는붕괴된다
나는적(赤)과흑(黑)의이단자
나는다시패배를맛보았다
나는승리를향해나아갔다

제5장파시즘의정원
이탈리아는다시새벽을보았다
단눈치오피우메를떠나다
나를둘러싼폭력의소용돌이
나는예언했다

제6장현상타파와권력획득을향해
국제외교의첫무대
파시스트의고결한투쟁
나는파시스트전선의작전을수립했다

제7장우리는이렇게로마를얻었다
파시스트동원계획과선언
자유주의정부의최후
나는로마로진군했다
폐하의명령과나의조각(組閣)

제8장파시스트정권의첫5년
나는조국이탈리아의하인이다
이탈리아에는무엇이필요했을까
마테오티암살과나에대한비난
나는폭풍속에서도의연했다
파시스트에대한암살의마수

제9장새로운길
내인생은건설의시다
나는새로운외교정책을수립했다
나의식민지정책
나는강력한재정·경제정책을확립했다

제10장파시스트국가와그미래
인간적조화의공동체조직으로
우리는낡은제도와낡은방법을버려야한다
나의경험과교육개혁
이탈리아국가와군대,파시스트,종교

제11장나는미래로가는도상에서있다
나는나를위해서는아무것도바라지않는다

로마진군전후부터의무솔리니

출판사 서평

이탈리아의베니토무솔리니하면가장먼저떠오르는것이파시즘이다.아직도파시즘이라는말이여기저기서들려오기는하나정작그뜻을명확히아는사람은그리많지않을것이다.우선파쇼라는이탈리아단어의사전적의미를살펴보면‘묶음,결속’이라는뜻이다.그렇다면파시즘이란‘결속주의’라해석할수도있겠다.결속주의라면그렇게부정적으로들리지는않는다.그런데우리는파시즘이라는단어를결코긍정적으로는받아들이지않는다.어째서일까?
이번에는파시즘이라는단어를국어사전에서찾아보기로하겠다.‘제일차세계대전후에나타난극단적인전체주의적·배외적정치이념.또는그이념을따르는지배체제.자유주의를부정하고폭력적인방법에의한일당독재를주장하여지배자에대한절대적인복종을강요한다.또한대외적으로는철저한국수주의·군국주의를지향하여민족지상주의,반공을내세워침략정책을주장한다.’(표준국어대사전)
이쯤되면‘결속’이모두의결속을말하는것이아니라는사실을알게된다.즉,배타적인결속이라는뜻이다.
제1차세계대전이후이탈리아의파시즘을주도한인물이바로무솔리니다.이책은무솔리니가독재체재를확립하고난직후인1928년에출간한『나의자서전』을번역한것이다.파시스트당이전권을휘두르고있을때나온책인만큼무솔리니의성장과정은물론파시즘체제의구축과정도한눈에볼수있다.
하지만이책은‘파시즘’에대해서결코비판적이지않다.아니,오히려‘파시즘’을보기좋게포장해놓았다.그렇다면왜포장술이필요했던걸까?이책의행간을꼼꼼하게읽어나간다면그이유를저절로알게될것이다.그러기위해서는이책의내용을역으로읽어나가는독서법이필요하다.물론쉬운작업은아닐테지만이러한사실을염두에두고천천히읽어나간다면크게어려운일도아니리라믿는다.

이번개정증보판에는기존의자서전에서는알수없었던무솔리니의후반생까지수록하여무솔리니의성공은물론몰락으로가는과정까지,그의전생애를살펴볼수있게했다.
이탈리아에서는물론독일의히틀러까지존경했던인물인무솔리니의생애와말들을가만히되씹어보며우리의주위를둘러보기바란다.지금까지는눈에잘들어오지않던사실이전혀뜻밖의모습으로다가오게될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