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타운 소울(OLD TOWN SOULS)

올드 타운 소울(OLD TOWN SOULS)

$40.00
Description
켜켜이 쌓인 시간이 그려낸 도시의 풍경
도시는 언제나 완결되지 않은 형상이다. 건물과 길, 사람과 사물이 얽히며 만들어내는 그 거 대한 표현은 끊임없이 접히고 펼쳐진다. OLD TOWN SOULS는 바로 그 표면 위의 흔적들을 담아낸다. 사진 한 장 한 장은 도시의 고정된 실체를 보여주지 않는다. 오히려 도시가 어떻게 생겨나고, 이어지고, 변형되는지를 드러내는 장면들이다.
저자

박진배

*약력
1966년서울출생
1995년동경종합사진학교졸업

*개인전
1995년5월‘동거공간’갤러리르데코(도쿄)
1999년2월‘시간의표류’에그갤러리(도쿄)
1999년7월‘inbadtime’서남갤러리(서울)
1999년11월‘Seoul-정원기행’에그갤러리(도쿄)
2000년2월‘동거공간’SK갤러리(서울)
2001년7월‘시간의표류’갤러리Lux(서울)
2014년3월‘LandscapeofSeoul’빈스서울갤러리(서울)
2025년10월‘OldTownSouls’빈스서울갤러리(서울)

출판사 서평

살아숨쉬는도시의생물학적기록
도시는시간을품은풍경이다.우리가걸어다니는골목과마주하는건물들은단순한벽돌과콘크리트가아니다.그것은세월을통과한기억의층위이며,사람들의삶이새겨진흔적들이다.낡아가는벽,서로다른시기에지어진건물들의이음새,계단등은마치한권의오래된책처럼도시의내밀한시간을증언한다.
OLDTOWNSOULS는바로그흔적을담아낸기록이다.단순히건축적형태가아니라시간에닳고다듬어진공간의진실이다.변화속에서도여전히자리를지키고있는집들,사라질듯하면서도고집스레존재하는골목그리고그속에서이어져온무수한삶의기척들.그것은과거와현재가교차하는현장에서만드러나는실재무게를보여준다.
도시는끊임없이변모한다.개발로낡은건물은허물어지고,시간의격랑속에서어떤것은남고,또다른것은기억속에서만살아남는다.이사진들은그러한경계위에서‘사라짐’과‘남음’이동시에존재하는순간을붙잡는다.
프랑스의철학자질들뢰즈는“시간은더이상흐르는것이아니라접히고펼쳐지는위상적공간이다.”라고했다.
이작업은시간과공간의실상을마주하는일이자,그변화의본질을성찰하는시도다.오래된동네의영혼(Souls)은단순히과거의향수가아니라여전히현재속에서살아있는존재다.사진속풍경은우리가이미잊고있었다고생각한것들을다시불러내고,지금여기의삶을새로운시선으로바라보게한다.

이책을펼치는순간,독자는한도시의과거와현재,그리고다가올미래의그림자를동시에마주하게될것이다.그것은곧시간의흐름속에서우리가어떻게공간을살아가고,또어떤흔적을남길것인가에대한물음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