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색 코트를 샀다 (이은희 시집)

와인색 코트를 샀다 (이은희 시집)

$11.36
Description
『와인색 코트를 샀다』는 저자 이은희의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이은희

1974년 광주(光州)에서 태어나 열 살 때 유치환 시인의 「행복」을 처음 읽고 너무 좋아서 의미도 모르는 시를 외웠고, 열두 살 때부터 윤동주 시인을 동경하여 그와 같은 시인이 되기를 꿈꾸었다.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고, 2006년 등단했다.
시집으로 『아이러니 너』, 『소소한 일상이 주는 작은 행복』이 있다.

https://brunch.co.kr/@acacia1004

목차

시인의 말 __ 005

제1부

나는 지금 외눈박이입니다 __ 012
내 안의 유년 __ 014
운석 __ 016
평행선 __ 018
난해시에 대한 소감 2 __ 020
검은 슬픔 __ 022
뇌를 깁다 __ 023
당신의 뇌와 나의 뇌가 만날 때 __ 025
역습 __ 027
격리 __ 029
파도 __ 032
대나무꽃 __ 033
철쭉 꽃잠 __ 034
한밤의 하이에나 __ 035
굳이 __ 037
아무것도 아니다 __ 038
맹세 __ 040
그네 __ 041
바람의 전갈(傳喝) __ 043


제2부

때론 __ 046
다시 사랑이 시작되고 __ 047
무엇이 먼저였을까? __ 049
미니장미, 안녕! __ 051
외로운 수족관 속 주검 2 __ 053
너를 두고…… __ 055
밤, 비, 그리고 그 후 __ 057
자화상 __ 059
나는 당신에게 __ 061
와인색 코트를 샀다 __ 064
불면 중독 __ 067
드림캐처 __ 069
늙은 숫구렁이 __ 071
그(He) __ 073
뜨개질 __ 074
온전한 비움 __ 075
결별의 밤 __ 077
실미동(失美冬) __ 078
잘못 __ 080


제3부

지나치다 __ 082
그리움 __ 083
복선(伏線) 없는 봉인(封印) __ 084
무지의 앎은 두려움을 넘어선 용기가 된다 __ 086
하얀 굴레 속, 얼큰한 취기 __ 088
화이자1차를 맞은 날 나는 __ 089
화이자2차 접종, 다음날 __ 091
코로, 나와 동거 __ 092
식구(食口) __ 093
우리시대의 러브스토리 1 __ 095
우리시대의 러브스토리 2 __ 097
이별 詩의 난산 __ 099
망각의 샘물이 깃들기를 __ 100
욕망 __ 102
실종 __ 103
가끔 __ 105
우울한 소문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__ 107
침묵 __ 109


제4부

안개주의보 __ 112
다시 사랑하기를 __ 114
참 멀다 __ 115
뒤돌아보지 마세요 __ 116
네가 깊을수록 __ 118
수선화 __ 119
쌀을 씻으며 __ 121
“쫑” __ 122
고마워 슈슈 __ 124
아들의 핸드폰 __ 126
영흥도에서 __ 128
반월호수에서 2 __ 129
거울 앞에서 __ 130
가장의 길 __ 131
보물들 __ 132
모정 2 __ 133
사무엘하 1장을 눈물로 읽으면서 __ 135

출판사 서평

추천사

이은희시인의세번째시집은「나는지금외눈박이입니다」로시작된다.나는출사표에가까운이시에주목한다.
절박함이묻어나는이시구들은아마도모든시인들이한번쯤겪어보았고,또한늘겪고있는진통일것이다.시인이라는천명을깨달은자,그것을천직으로받아들이고살아가야하는자는시외에는‘아무것도들이지못하는’삶을살아갈수밖에없다.‘아슬아슬하고깊고얇기까지한’그세계는시인에겐질곡이자천형이아닐수없다.
하지만아무것이나들이지않는바로그빈공간으로스며드는것들이있다.빛과구름과바람이있고,벌레와풀씨와새들도있다.그때그아슬아슬한경계는벽이아니라문이된다.어둡도록깊은우물속으로하늘이비친다.얇디얇은표피는삼투작용을하며외계를빨아들이고세상과의소통을재개한다.바로그것이언어의힘이자시의힘이다.-김영래(시인,소설가)

‘무람없이삶을관통’하는세월이라는거울,그앞에서자신과세계의무상(無常)함을응시하는상실감과슬픔으로때때로몸과마음이지극히아프지만,시인은‘쌀을씻’는구도의일상속에서다시생을사랑하는길을향해쓸쓸히걷고또걸을것으로보인다.
아무런물질적보상을얻을수없다는걸알면서도시를쓴다는건고귀한일이지만,그렇다고그것이시인의품격을증명하는건아닐것이다.평소깨끗하게씻고닦은마음의눈과귀를통해평범한일상속에가득한기적을볼줄아는사람,그것이바로시인아니겠는가.그런귀한눈과귀를가진사람중에한명이바로이은희시인이라고생각한다.-이창훈(시인,심석고문학교사)

이은희의언어는끊임없이어디론가흘러가려고한다.물,구름,날개,바람……이모든것들에서시인은흐름에의의지를읽는다.‘포획한발목’을벗어놓고숨겨두었던‘날개’를펼쳐서지상을박차고날아가는일.시인은일상의중력에서자유롭지못한때‘길’은결국우리의삶을옥죄는‘그물’에불과함을강조한다.
이러한시적언어양식은이은희시의유니크한스타일이라고할만하다.한시인에게있어자기시스타일의완성이란얼마나큰성취일것인가.-최대순(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