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과 망고 빙수 - 개미시선 80

초밥과 망고 빙수 - 개미시선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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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은영 시집 『초밥과 망고 빙수』
이은영 시인은 근육병 환자다. 선천적이기보다는 발병이 늦은 중도장애 환자라고 할 수 있다. 작품에서 간간이 보듯이 부모님의 사랑과 형제간의 우애가 깊고 기독교적 윤리관이나 양심과 명령에 순종해서 사는 밝은 사람이다.
이는 일상의 가치를 소중한 삶의 미덕으로 삼고 그것에 최선을 다해 지키려는 노력으로 모든 모략과 오해와 압력 사회구성원으로서 참여하고자 하는 시인 자신의 작품에서도 객관적 시선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은영 시인의 시집 『초밥과 망고 빙수』에서 빚어지는 기도교적 상생과 조화의 저항정신은 신앙과 이성적 서사에 대한 이해가 균형적이라는 점이다. 원죄의식이나 반성 혹은 참회 또는 정서나 의지 순수와 공의에 대한 관심보다는 일상의 소소함이나 가족 간의 단란한 소시민적 관계성에 무게 중심을 두고 서사를 위트있게 전개한다는 점이다.
또, 연륜이 깊어질수록 신앙에 대한 회의적인 혹은 천국에서 지상으로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현실적 방기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위기의식이 깊어질 것이기도 한데 시인은 그보다 더 깊이 있는 금욕적인 시적 서사를 드러낸다.
- 박재홍 시인
저자

이은영

지체장애1급
대한민국장애인창작집필실동인
시집『초밥과망고빙수』

목차


발간사005
시인의말008

1부
벚나무016
뇌병변장애를갖은언니017
전동휠체어와수동휠체어018
초밥과망고빙수019
엄마와끝말잇기020
영산홍앞에서021
함께022
처음먹어본매운물냉면023
존재024
사랑초025
벽걸이액자026
햄버거이야기028
어설픔030
꽃위에서벌어진일031
몹시아팠던7월032

2부
잊지말아요엄마036
초파리의탈출038
유성교에서040
조카041
어색해도지금이기회042
생의끝까지043
아름다운풍경이되어044
내마음같은친구045
점빼고오던날046
삶의언덕047
정겨운동네048
괜찮아049
차잘못타던날050
계절의아름다움을다시보며051
소중한발견052
잠시대화를나누다053
은행열매054
오늘을대하는마음055

3부
가족같은동생058
특별한선물같은시간059
나아지고있어다행이야060
외출하고싶었던날061
아버지의용돈봉투062
내가갈게063
그사람그맘안다는것064
수정불가065
그놈의정이뭐길래066
나비야날아가068
완전한빛같은사랑069
하늘에담겨있는것070
영화071
행동하는사람들072
소리로듣는운동회073
돌줍는아저씨074
다리위를걷던날075
어떻게보든나야076

해설
박재홍_소수문학의결핍과회복의詩學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