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작가의 일 (웹 환경 이해와 소설 창작을 위한 길잡이)

웹소설 작가의 일 (웹 환경 이해와 소설 창작을 위한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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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글쓰기만으로는 웹소설 작가가 될 수 없다!”

문학 연구자이자 웹소설 작가인 저자가 말하는 이론과 실제
웹소설 작가와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생생한 현장 경험

『웹소설 작가의 일』은 박사 학위까지 받은 소설 연구자이자 학자가 쓴 웹소설 책이라는 점에서 일단 주목할 만하다. 이 책의 저자는 또한 현재 ‘네이버 시리즈’ 같은 주요 플랫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웹소설 작가이기도 하다. 이 점에서, 이 책은 이론과 실제를 아우른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딱딱한 이론서도 아니고, 또 단순히 웹소설과 관련된 ‘기술’을 가르쳐주는 책도 아니라는 점에서 이 책은 많은 웹소설 관련 도서 중에서 독특한 자리를 차지한다.

이 책은 웹소설을 쓸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정보를 알려주기도 하지만, 쌍방향 소통이 중심이 되는 웹의 시대에 ‘작가란 누구인가’, ‘창작이란 무엇인가’, 또 ‘작가가 하는 일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기도 하다. 웹소설이 아니더라도 21세기 문화예술 장르의 소통과 유통 방식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읽어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에 의하면, 처음 웹소설 작가가 되는 사람이 가장 먼저 하기 쉬운 실수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면 된다’는 마음으로 무작정 접근하는 것이다. 독자가 원하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또 작가가 되면 어떤 일을 해야 하고,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이 책은 실질적인 정보들을 친절하게 제공한다.

“글쓰기만으로는 웹소설 작가가 될 수 없다!”라는 캐치프레이즈는 이 책의 포인트를 잘 짚어준다. 웹소설 작가는 쓰는 사람이지만, 쓰기만 하는 사람은 아니다. 독자와 소통하고, 출판과 유통의 과정에 개입하는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고 분업해야 한다. 예전에도 작가들에게 그런 일은 필요했지만, “작가가 쓰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명제를 웹소설 작가는 더욱더 명심해야 한다. 이 책은 이 점을 친절한 예를 통해 독자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저자

김준현

고려대학교국어국문학과졸업.같은학교대학원에서현대소설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성신여대문화내러티브전공교수로재직중이다.2012년에제3회ZA문학상을수상하여작품활동을본격적으로시작했고,필명으로문피아,조아라,네이버등에서웹소설을연재하는등활발하게활동하고있다.텍스트릿멤버로활동중이며,잡지『기획회의』,단행본『비주류선언』등에웹소설관련글들을발표하였고,성균관대학교,안전가옥등여러곳에서웹소설관련특강을진행하였다.현재고려대학교와서울사이버대학교에서대중서사강의를하고있기도하다.웹소설,장르소설,본격소설을가리지않고창작과연구를계속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며-왜웹소설작가의‘일’인가?

I.웹소설이란무엇인가?
1.‘웹소설’이라는명칭,그리고‘웹’이라는매체
2.웹소설은소설의확장인가,무덤인가?
3.웹소설의작가와독자는누구인가?

II.웹소설작가는무엇을하는사람인가?
1.작가와편집자사이,그리고작가와발행인사이
2.웹소설작가와고유성/독창성의문제
3.웹소설작가와플랫폼
4.웹소설작가와독자
5.웹소설작가와CP

III.웹소설의규범
1.장르와규범
2.규범과클리셰
3.‘~물’이라는명칭
4.규범과코드,그리고트렌드

IV.웹소설의하위장르
1.판타지
2.무협
3.로맨스
4.BL/GL
5.스포츠
6.대체역사
7.SF/추리
8.정리-웹소설의서사와플롯

V.제작,유통,OSMU
1.웹소설제작과정의특징
2.웹소설유통과정의특징
3.웹소설과주변장르
4.소설가=작가VS.소설가≠작가
5.OSMU!

VI.못다한이야기
1.웹소설의트렌드를대하는자세
2.비주류웹소설에대하여,그리고웹소설의미래

마치며

출판사 서평

저자에게직접묻는웹소설의세계

Q.이책을쓴계기는?

A.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고박사학위까지소설로받았다.소설을쓴것은30년,소설을전공으로공부한것은20년이상되었다.하지만이렇게쌓은지식과경험들이웹소설로진입할때충분한도움이되었다고할수없었다.단순히“웹소설의내용은이렇구나!이렇게쓰면되겠다!”라고창작에대한지식으로접근해서쓸수있는게웹소설이아니더라.그래서웹소설의작가가되기위해생각해야할여러지점들을궁리하고,그것을책으로써독자들과나누어보고싶다는생각을하게되었다.

Q.그러면어떤지식들이필요한가?

A.웹소설은유통되는매체에대한지식이상당히중요하다.웹환경에서작가와독자의소통이쌍방향으로일어나기때문에,실시간으로쏟아지는독자들의피드백을어떻게대응해야할지부터고민해야한다.또,문예지에작품을투고하려면그잡지의성향을파악하듯이,플랫폼을통해작품을연재하려면그곳의특성,독자성향등도고려해야한다.CP업체라고해서플랫폼과작가를이어주는출판사/기획사와같은업체들도생겼는데,웹소설의정착에따라새롭게생겨난주체들과시스템에대한이해도있어야한다.

Q.웹소설작가의일은창작외에어떤것이있는가?

A.기존종이책시장은워낙오랫동안지속되어왔기때문에,작가,출판사,서점등의분업관계가마련되고그것이고정되어온경향이강하다.하지만웹소설은새로운매체로유통되면서,제작과유통과정에참여하는작가,플랫폼,CP,편집자,기획자,심지어독자들까지예전에명확하게분절된업무들을다른방식으로새롭게나누어가지고있다.작가는이제기획과창작,편집,유통,피드백대응,홍보등전과정에개입할수있는존재가되었다.따라서웹소설작가로서활동하기위해서는이과정중어느정도에개입할것인지를정해야한다.

Q.그러면웹소설작가에게있어서창작이차지하는비중은줄어들었는가?

A.그렇지는않다.작가에게창작은여전히가장중요한‘일’이다.다만창작에대한태도는좀더유연할필요가있다.독자와플랫폼을통해서작품의수요를주시하고,또웹소설의트렌드를자신의창작행위에적용할필요가있다.본인이작품을통해전달하고싶은의미도중요하지만,작가와독자의‘쌍방향소통’이중요한웹소설에서는독자가무엇을읽고싶어하는지를살피는일도중요하다.웹소설의일반경향이나,장르의트렌드를살피는것은중요하다.

Q.웹소설작가지망생에게해주고싶은말이있다면?

A.기존소설의문법이웹소설에서많이뒤집어졌다.따라서기존소설의문법을그대로가져오는것은위험하다.하지만동시에,무조건소설의반대되는성격을웹소설이갖고있다고착각하지도말라.소설도초반에는웹소설이갖고있는‘새로움’을자랑했던적이있다.겸허하게,웹소설이유통되는과정부터짚고,그것을통해서웹소설이무엇인지를스스로생각해보라.21세기의모든예술과같이,양식의법칙은고정되지않고시시각각변할것이다.양식의문법이변화하는추세에맞추어야한다.웹소설에서발견한법칙이불변할거라고생각하지마라.항상변화하는코드에귀를기울여야한다.

Q.웹소설작가로서어려운점은?

A.기댈만한전통이상당히희박하다는점이다.예전소설을쓸때에는,선배들이나선생들이만들어놓은소설문법을한번배워놓으면최소30년이상은써먹을수있다는느낌이있었다.하지만웹소설작품에대해기획자들과이야기하다보면,“그건작년까진유행했는데요.올해부터는안쓰시는게좋아요”라는의견을들을때가많다.그만큼장르의법칙이오래가지못한다는것이다.그렇기때문에항상흐름을주시하는것이좋다.기획자,다른작가들과의소통은그런점에서도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