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위안 (정지창 문학 에세이)

문학의 위안 (정지창 문학 에세이)

$18.00
Description
“문학작품은 사랑과 고통의 언어로 지은 간이 대피소”
원로 평론가가 들려주는 문학의 존립근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문학의 진로를 생각하게 한다

문학평론가 정지창 선생의 에세이집. 칠순이 넘어서도 왕성하게 읽고 쓰며 문학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저자가, 영남대 독문과 정년퇴임 이후 써온 평론과 에세이들 중 일부를 엮었다.

문학작품은 “작가가 사랑과 고통의 언어로 지어놓은 간이 대피소”와 비슷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래서 “앞서 간 작가의 뒤를 따라가는 독자는 일단 대피소 안에 들어서면 따뜻하고 아늑한 난롯가에서 언 몸을 녹이며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내일의 여정을 계속할 수 있는 힘”을 여기에서 얻는다. 『문학의 위안』이라는 이 책의 제목에는, 바로 이것이 “문학의 존립근거이자 위안의 원천”이라고 믿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1 ARKO 문학나눔 선정도서
저자

정지창

1946년충북보은에서출생하여서울대사대독어과및동대학원독어독문학과를졸업했다(문학박사).합동통신외신부·사회부기자를거쳐,『실천문학』편집위원,민예총대구지회장,예술마당‘솔’대표,문예미학회회장을역임했다.영남대독문과교수로2012년까지재직하다가정년퇴임했다.박근혜씨의영남대재단복귀에반대했다는이유로명예교수추대를거부당하고영남대재단정상화를위해활동하고있다.현재는사단법인'생명평화아시아'공동이사장이다.
저서로『서사극·마당극·민족극』,『호르바트의민중극』,편저서로『영남의민족극』,『민중문화론』,역서로『상어가사람이라면』(브레히트단편선),『유럽문화사』(페이터리트베르헨),『악어클럽』(막스폰데어그륀),산문집『오늘도걷는다마는』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1부
권정생의문학과『한티재하늘』
1965년,너는어디에있었는가?-이호철의「어느이발소에서」
최인훈에관한아홉개의메모
분단시대의아버지와아들
고은과그의시대
백무산이만난최제선
삶을일으켜세우는시,함께가는길-배창환시집『별들의고향을다녀오다』
『녹색평론』과생태시

2부
그림과영화,역사에서의진실과재현
기억과의전쟁,민간인학살의진실을찾아서
왜곡된역사와뒤틀린삶
4ㆍ3항쟁70주년과『화산도』
10월항쟁의시적형상화
죽음의사랑과고통의언어로지은집-이하석시집『천둥의뿌리』
역사적진실과문체

3부
서구의유토피아사상과유토피아소설
시인과시민
겨울군하리
농민의시선으로본한마을의역사
『소설가구보씨의일일』에관한단상
평화가터졌다!

발문실감(實感)과관계의문학김문주

출판사 서평

1부는권정생,이호철,최인훈,김승옥,김원일의소설과고은의일기,백무산,배창환의시를통해한국근현대사에서민중의고달픈삶이어떻게형상화되었는지를분석한에세이들이다.현학적인서구의문학이론이나담론에기대지않고평범한독자의눈으로작품을읽고해석하려고노력했다.

특히「『녹색평론』과생태시」는“모든진정한시인은본질적으로가장심오한생태론자”라고믿으며‘시인의마음’으로병든세상을치유하려고했던『녹색평론』김종철발행인(2020년6월25일작고)이생전에일구어놓은『녹색평론』의풍성함에미치지못하는생태시의빈곤을안타까워하며쓴글이다.갑자기세상을떠난친구이자스승인김종철발행인에게바치는추도사인셈이다.

저자는“권정생,김원일,백무산,배창환등대구·경북출신의작가들을많이읽은것은인생의후반부를이곳에서살아온나로서는지극히자연스러운정서적편향성이었다”고고백한다.

2부는역사적진실을다룬작품들을분석한글들이다.특히대구·경북지역의10월항쟁과민간인학살사건을이하석의시집『천둥의뿌리』와‘10월문학회’회원들의작품들을통해집중적으로조명했다.아울러제주의4·3항쟁,병자호란과삼전도의치욕,유태인학살사건등을다룬작품들을읽으면서역사적진실을드러내는표현기법,즉재현과리얼리즘의문제를짚었다.

3부는서구유토피아사상의계보와유토피아소설및반유토피아(디스토피아)소설의기원,한만수의농민소설『금강』과중국작가모옌(莫言)의농민소설『티엔탕마을마늘종노래』,박태원과최인훈이같은제목으로쓴소설『소설가구보씨의일일』,시차를두고같은마을을작품배경으로삼은서정인의소설「강」과김사인의시「겨울군하리」등의작품들을비교,고찰한글들이다.이밖에작가의정치적·도덕적결함과포용문제,전쟁과평화의의미를브레히트의드라마를통해분석한에세이도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