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날씨, 어떻습니까? (기상학자가 들려주는 과학과 세상 이야기)

내일 날씨, 어떻습니까? (기상학자가 들려주는 과학과 세상 이야기)

$14.00
Description
갈릴레이 온도계부터 지구관측위성까지,
일기예보의 시대를 열어간 사람들

기후위기 시대, 모든 시민의 교양인 기상학의 역사와 기초 이론
사람은 지구 대기 속에서 살아간다. 인간의 생존과 문명은 주어진 기후환경에 지배를 받는다는 사실을 대전제로 저자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한발, 집중호우, 폭풍, 폭염 등 끊임없이 가혹한 상황을 만들어 내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은 두 가지. 숙명을 받아들이거나, 혹은 극복하거나. 극복하며 살아가길 택한다면 인간이든 동식물이든 날씨에 관심을 기울이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인간은 농업, 어업 등 날씨에 크게 의존하는 산업에 기대어 살아가기 때문에 다른 동식물보다 기후 변화에 관심이 훨씬 높다. 내일 날씨를 미리 알아내어 대처하고자 하는 욕구는 기상 현상에 대한 연구, 그리고 예보 기술의 발달로 나타났다. 이 책에서는 자연과학으로서의 기상학이 만들어지고 일기예보가 가능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시대의 흐름을 따라 들려준다. 온도계와 기압계를 고안하여 기상 변화를 실증적으로 관측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진 갈릴레이와 토리첼리에서 시작해서, 현대 일기예보의 중심인 수치예보의 길을 연 차니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기상학자들의 삶과 업적을 소개한다. 물론 기상과 기후 현상의 원리를 설명하는 것도 놓치지 않는다.

오늘날 인간은 날씨를 예측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사는 곳의 기후를 인위적으로 조절하려는 꿈을 꾸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기술이 빠르게 개발되는 오늘날에도 극히 일부─소규모 영역의 인공강우와 안개 제거 정도─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인간이 동원할 수 있는 힘에 비해 기상 현상의 규모가 너무 크다는 이유도 있지만, 저자는 또 하나의 이유로 여전히 기상 현상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오늘날에도 규명되지 못한 기상 현상은 산적해 있다. 뿐만 아니라 어떤 문제가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느냐고 묻는다 해도 명쾌하게 답하기 쉽지 않다. 현재의 지식은 이해하고 있는 일부일 뿐이고,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은 그 존재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이미 알고 있는 것보다 모르는 부분이 훨씬 많은 법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아직 제대로 알지 못하는 지구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그래야 자연을 함부로 성급하게 훼손하는 일이 두려운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자연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교만한 마음이 4대강 사업, 새만금 간척 사업과 같은 환경 훼손을 가져왔음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저자는 이 책에서 기상학 발전에 기여한 과학자들의 삶을 소개하면서, 과학 연구가 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성찰한다. 특히 저자의 학창 생활과 기상학자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회고하고 있는 프롤로그에서는 일본 유학 시절 만난 스승과 선배 과학자들에 관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기상학 연구의 실제 현장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무엇보다 ‘과학낭만주의’와 ‘과학만능주의’라는 두 갈래 흐름을 대비함으로써, 과학이 사회에 기여하려면 연구자들이 어떤 관점과 태도를 가져야 할지를 묻는다.

이 책은 저자가 로스쿨과 의치학전문대학원 등의 자격시험 및 교육방송의 국어 비문학 부문 출제 등에 참여해 오면서, 지문으로 삼기 위해 정리해 온 원고를 바탕으로 씌어졌다. 수학능력시험과 논술 등 대학 입시,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청소년과 수험생들이 지구과학 교과서의 기상학 내용뿐 아니라 국어 비문학(독서 영역)의 과학 부문 공부를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김해동

기상청기상연구소연구관을거쳐1998년부터현재까지계명대학교환경학부교수로재직하고있다.기후변화교육과에너지전환문제에집중하면서과학의대중화를위해언론에다양한기고문을써왔다.기상학전공이전엔과학교사를지망하여부산대학교사범대학지구과학교육과를졸업하였고,사범대출신으로서교사연수,수능출제와교육과정작성및초중등과학교과서검정에도참여하였다.도쿄대학대학원에서박사과정을밟는도중,대기중의이산화탄소를줄이고자하는해양철분살포실험을목도하였고이를계기로기후변화문제에기여할과학의역할을깊이생각하게되었다.
계명대학교교수로부임한이래에는기후학만이아니라에너지와대기오염등다양한분야에서왕성한연구성과를거두었다.국가연구과제를다수수행하고국제저널에여러편의논문을게재하였으며,국가기관의자문위원과시민단체의대표로도활동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는글
기상학자의길을걷기까지

제1장일기예보의경험적시대-일기예보의터를닦은사람들

토리첼리와파스칼,기압의본질을알아내다
토리첼리의대기압실험|파스칼의대기압실험과정역학방정식

브란데스,일기도를만들다
관측지점의고도에따라달라지는기압차의보정|지상일기도작성
기상관측망의정비와일기예보의출발|상층일기도

‘기상학의조부’비야크네스,일기예보의지평을열다
비야크네스부자의온대저기압의생성과소멸이론|극전선대와저기압가족
온대저기압의일생과노르웨이학파

제2장일기예보의과도기시대-일기예보를만든사람들

‘기상학의아버지’로스비,대기운동의연결고리를찾아내다
로스비와시카고학파|로스비의업적|편서풍파동과지상기압계의관계
편서풍파동내제트기류|편서풍파동이기후에미친사례-2020년여름철폭우

마르굴레스,저기압의에너지원에답하다
마르굴레스의온대저기압발달이론|폭풍의풍속추정|온대저기압의발생과역할

차니와이디,지구온도의균형원리를밝히다
위도별복사에너지수지관계|이디와차니의편서풍파동이론
편서풍파동과열의남북수송|태풍의에너지에관하여

제3장과학적일기예보시대-수치예보를만든사람들

차니,수치예보의길을열다
일기예보의네가지방법|차니와수치예보|수치예보의발전
리차드슨이꿈꾸었던수치예보의길|우리나라의수치예보현황과과제

날씨예측이빗나가는이유
수치모델의공간분해능부족|지형표현의부족|수치모델의초기입력자료부족

물리과정의불완전성|반복계산에따른오차증폭현상
무작위로발생하는국지적강수특성|장기예보가부정확한이유|예보한계의사례

기상학의미래
지구시스템과학으로의발전|지구관측시스템
기상기술의시스템화와기상공학의구축|기상공학의전문가시스템이야기

제4장지구기후위기와기후공학

온실가스와지구기후위기
지구온난화와온실가스의두얼굴|지질시대의지구온난화

지구환경변화를제대로알기어려운이유
인간감각과환경변화규모의문제|물리학적지식만으론알수없는지구환경
실측을통해서만확인할수있었던지구환경

과학을오남용하는사람들
2만인과학자반온난화서명청원|후지와라효과

기상조절을꿈꾸다
인류문명과기상조절실험|인공강우로미세먼지를해소할수있을까?

기후공학으로지구온난화를막자는사람들
기후공학이란?|기후공학의역사|기후공학도입에대한검토가필요한이유

기후공학에남겨진숙제
기후공학의실제수행사례-해양철분살포실험|기후공학예비실험으로옮겨가다
해양철분살포실험의전망|하나밖에없는지구

부록

바람이부는원리
해들리의대기대순환모델
페렐의대기대순환모델
온도풍관계-기온공간분포와바람의연계
풍향으로기압분포를파악하는방법
지상의자료로상층바람을파악하는방법
온도풍이란?|2020년여름의상층대기
지구온난화가바람변화에미치는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