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없다고 매일 슬프진 않아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통역사의 성장 에세이)

엄마가 없다고 매일 슬프진 않아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통역사의 성장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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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부모의 이혼을 말없이 안아야 했던 아이에서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까지
그 누구보다 찬란하게 빛나는 자전적 성장 에세이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알고 싶었던,
‘한 부모 자녀의 마음’을 대신 통역해드립니다.

나는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아이입니다.
‘우리 엄마, 아빠는 이혼했어요’라는 말이 금기시되던 때가 있었다. 이혼이란 단어가 붙으면 죄라도 저지른 듯 손가락질과 수군거림을 받아야 했고, ‘쟤랑 놀지 말아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이혼을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곳곳에 ‘솔로 육아’, ‘싱글 맘’, ‘싱글 대디’처럼 제법 세련미 넘치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이런 훈훈한 사회 분위기 속에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한 부모 가정의 아이들’이다.
저자는 이혼을 수치스러워하던 어른들의 틈바구니에서 자랐다. 그 속에서 그녀는 천진난만함 대신 의젓함을 먼저 배웠다. ‘엄마가 없다’는 꼬리표에 ‘그럼 그렇지’라는 못된 말이 붙지 않게 슬픔과 아픔은 묻어 두고 눈에 띄지 않는 삶을 살았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 저자는 우리의 무신경함 속에서 ‘한 부모 가정의 아이’가 어떤 삶을 사는지,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 알려주고 있다.
작은 바람에도 아파했던 시간을 지나 스스로 단단한 뿌리를 만들고 일어서기까지, 눈물로 꾹꾹 써 내려간 ‘한 부모 가정의 아이’를 만나보자. 어른들의 마음을 먼저 돌본다는 이유로 미처 보듬어주지 못했던, 어쩌면 알면서도 미뤄왔던 그때 그 시절의 아이들과 오늘날 비슷한 상황을 겪는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보면서 무심하지만 따뜻하게 ‘한 부모 가정’을 바라보자.
저자

박정은

평소‘나도그래’라는한마디말의힘을믿기에가장개인적인이야기로나와같은과정을겪은사람들에게위로가되고싶었다.‘이또한지나가리라’는말을쉽게던지지만,그‘지나가는시간’이엄청나게느리고힘겹다는것을알기에그동안나의이야기라도들으며들풀이라도잡는심정으로견디어달라고말하고싶다.
미지의국가에서사업을시작한아빠의영향으로도전하는데카타르시스를느끼는사람으로자라났다.한부모(아빠)를따라떠난카자흐스탄에서배운러시아어를발판삼아LG상사,포스코해외영업부서에서일한적있으며,비교적늦은나이에중앙대학교국제대학원한러전문통번역과를졸업하여현재는통번역사로일하고있다.
@mindinterpreter

목차

작가의말_책임을다하려는부모와그의아이는응원받아마땅하다

PART1어느날,엄마가사라졌다
엄마는미국갔어
고모라하지말고엄마라고불러
키우기쉬운순한아이
살가운추억이없습니다
아빠는유괴범이아니에요
아는대로말하고싶어요

PART2아빠가가르쳐준모든것
나의복수
‘미안해’라는말한마디
끼니해결의기술
싱글대디는아이와함께회사에간다
쥐와함께살던집
이혼유전자도있나요?
비오는날의클리셰
모든게너의자산이될거야
책도재미있어야읽는다
티코타고떠나는체험학습
아빠의영화교육법
신박한인생정리
싱글대디의삶

PART3인생엄마를만나다
엄마구하기
사춘기소녀,새엄마를만나다
옷입히는즐거움
존댓말:우리사이의벽
자식대신귀남이
엠씨스퀘어사주세요
한여름밤의가출
나의인생엄마에게

PART4다시만난세식구
낯선나라에서다시시작
카자흐스탄의첫인상
AreyoufromKorea?
카자흐스탄표류기
이방인,카자흐스탄법을따르다
다름을이해한다는것
사라진추억
숙식제공,하루일당10만원
내인생의나이스샷
잡초같은삶의이유

PART5나를먼저사랑하는일
아빠의작전명:기다려!
회사뽕에취한날들
조건연애
잔인한오월의편지
나도결혼할수있을까?
나를성장시킨두번째사람
천둥벌거숭이들의결혼
가정이라는안식처
아이는내가아니다
입으로먹고사는사주
분리불안엄마
메달을따면어머니를볼수있을까요?
불쌍하지않습니다

에필로그_한부모가정의아이를어떻게대하면좋을까요?
추천하는글_어두운밤가장밝게빛나는사람들에게

출판사 서평

한부모가정에서자란모든사람과
솔로육아를하는어른들에게전하는
가슴먹먹한용기와위로의글.

책을덮었을땐부모,아이할것없이
한뼘더높은곳에서세상을바라볼수있길바랍니다.


차별받을까두려워숨죽인시간,
우리는마치전염병을앓는사람인양행동했다
이혼을바라보는시선이변했다고말한다.툭터놓고말할거리는아니지만적어도손가락질받는시대는아니라고한다.하지만틀렸다.요즘도심심치않게‘좀참지그랬어’라며이혼을생리현상처럼여기는사람을볼수있다.어쩌면우리는‘변했다고믿고싶은시대’에사는사람들이아닐까.
저자는유년시절은한국에서,청소년기는카자흐스탄에서보냈다.카자흐스탄은두가구중한가구가이혼가정일만큼이혼율이높다.한국에서는숨기기바빴던가정사가그곳에서는흔한일이되니너무도편한일상이었다고회고한다.카자흐스탄만큼은아닐지라도한국도1년에약10만건의이혼율을달성하는사회가되었다.이런흐름에역행이라도하도우리는‘한부모가정’을어떻게바라봐야하는지그들에게필요한게무엇인지좀처럼큰관심을기울이지못했다.하지만조금씩,아주조금씩이혼가정과그의자녀들을사회가함께돌보며살아가야한다고말하며예능프로그램과뉴스에서사회적책임을논하고있다.
한부모가정에서자란소녀의시선을따라가며우리가알게모르게지니고있던태도와인식을바꿔나가길바라며그경쾌한발걸음에이책이함께하기를소망한다.

엄마는공부하러미국에갔어
앞으론고모를엄마라고불러야해
이혼은배우자간의문제로끝나지않는다.이혼이금기시되던시기엔더욱그랬다.저자는한쪽부모를잃었다는상실감과두려움을떨칠새도없이어른들손에이끌려이혼을받아들여야했다.그과정에서겪었던상처를책속에담았다.문장곳곳에는어린시절집안어른들에게들었던말과느낌이선명하게적혀있다.그따가운말들이자신의삶에어떤영향을남겼는지도솔직하게쓰여있다.
이내용은현재이혼가정에서아이를키우고있는부모들을위한것이다.궁금하지만묻지못했던,알고싶지만외면해야했던아이의마음을이책으로나마간접적으로느낄수있길바란다.
더불어이혼가정에서자라고아이를키우는부모를향한따뜻한조언도함께담았다.저자도육아를하는상황이기에그녀가던지는현실적인충고는같은상황에놓인부모에게공감과위로가될것이다.

자식에대한책임을다한다는것이
얼마나어깨가무거운일인지
그땐미처알지못했다
저자는자신이꿈꿔온직장을갖고,단란한가정을꾸리고살수있었던것은‘아빠’라는존재가있었기에가능했다고말한다.아빠는두사람의몫을꿋꿋하게해냈다.생계를책임지면서양육을도맡았다.쉽게아픈말을던지는사람들사이에서지지않고자기만의육아방식을택했다.그리고저자는그마음과희생이얼마나큰것이었는지한아이의엄마가된지금에서야깨달았다고한다.
한부모가정에서오는사회적시선과그에따른자격지심,결핍등을원망으로돌리는이들이있다.자녀의상황과부모의역할을모두겪어본저자는누구보다한가정자녀가갖는마음과고민에대해서깊이공감하고있다.이런마음이이혼을받아들이면서도동시에이혼을선택한부모가미운,양립하는마음을가진아이들에게닿기를바라며담담하게조언을내놓는다.동시에미처말하지못했던부모의마음을대신전하기도한다.누군가를이해하고받아들이는과정에놓이거나어수선한마음을잡지못하는아이들에게이책은좋은위로가될것이다.

타인의목소리에귀를기울이지말자.
스스로나의삶을평가하는게더중요하다.
상황마다다르겠지만부모의이혼은생각보다자녀에게많은영향을준다.이혼가정이란꼬리표를달고살아야할수도있으며매순간쏟아지는편견어린시선을견뎌야할수도있다.저자는어른들에손에이끌려바르고의젓한아이가되어야했다.한때는버려졌단사실에자신을쓸모없는사람으로취급하기도했다.무르익지못한마음을담은채성인이되었고,정신을차려보니내가나를무시하는사람이되었다.
이모든걸이겨내기는쉽지않았다고고백한다.어쩌면지금도번번이지면서자책하고있을수있다.그렇기에자기와같은상처를지닌사람들에게진심어린위로와용기를주고싶다고밝힌다.타인이나를사랑하지않았다고해서내가나를미워하란법은없다.부모가나를버렸다는생각은접고,나를내가많이사랑해주자.이단순한사실을많은사람이알아주길바라며온마음을담아힘차게외쳐본다.
“우린,잘하고있어.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