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이 적성에 맞습니다 (오늘도 나 하나 먹여 살리기 힘든 어른이들에게)

퇴근이 적성에 맞습니다 (오늘도 나 하나 먹여 살리기 힘든 어른이들에게)

$13.80
Description
“양념치킨 한 마리 시켜 주면서 셀프 궁디팡팡,
오늘은 나에게 오냐오냐해 줍시다.”
하루하루 나 하나 먹여 살리기 고단한 어른이들을 위한 토닥토닥
셀프 오냐오냐 에세이
제일기획 출신의 광고 아트디렉터, 방탄소년단의 첫 번째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내레이션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트렌디한 창작 활동을 펼치는 김재호가 두 번째 에세이 『퇴근이 적성에 맞습니다』를 펴냈다. 전작 『토닥토닥 맘조리』에서 재기발랄하면서 따뜻한 글과 그림으로 독자들이 ‘맘조리’할 수 있도록 했다면, 이번 최신간은 그보다 조금 더 어른이 되었지만, 적응하지 못한 ‘어른이’들을 위한 공감과 위로를 담았다.
어른이라고 ‘홀로서기’ 하라는데, 외롭고 막막하다. 멋있고 프로페셔널한 직업인이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혈중 카페인 농도만 높아졌을 뿐인걸. 그래도 어찌어찌 자기 자신을 먹여 살리는 같은 처지의 어른들, 직장인들에게 ‘어른 초급반’이라는 이름표를 붙여주며 우리 조금씩 우리가 아는 어른이 되어 보자고 다독인다.
이 책은 이렇게 먹고사는 것에 고단함을 느끼는 이들의 타임라인에 맞춰 구성했다. 1장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의 바쁜 일상 속에서 느끼는 일과 커리어, 그리고 아직은 낯선 ‘어른’이라는 것에 대해 그렸다. 그리고 퇴근 후 좋아하는 일과 좋아하는 사람으로 마음의 여유를 찾은 이들이 공감할 만한 위로와 휴식,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마지막으로 상쾌한 내일을 위해 자야 하지만, 수많은 고민과 걱정으로 잠들지 못한 새벽에 했던 생각들을 3장에 담았다.
『퇴근이 적성에 맞습니다』는 비단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뿐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퇴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나만의 공간, 나만의 시간으로 잠깐이라도 건너가자고. 낮 동안에 힘들고 좋은 일들 모두 두고 자기 자신과 오붓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내자고. 작가에게는 퇴근 후에 쓰고 그렸던 이 책의 모든 것들이 ‘퇴근’의 산물인 것이다.
저자

김재호

2017년위로에세이『토닥토닥맘조리』를출간하였고약2년간이책을준비하며스스로토닥거리며맘조리를했다.2018년,방탄소년단의첫번째영화〈번더스테이지〉의내레이션을쓰며아주잠시세계의주목을받았지만이내수그러들었고바쁜생업활동중에도문화예술잡지『매거진Chaeg』과서울시공식매거진『더서울라이브』에글과그림을기고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오늘도직장인은먹이를찾아출근길에나섭니다
눈치도없지/세상에당부하건대/쫍쫍쫍/고요함전폭풍/예쁜어른이/거짓말장인/미풍/자빠져봐야덜아프게자빠지는법을안다/원리를찾는원리란없다/어른의애정결핍/지고또뜨는삶/우리.길게보자/별일없음의행복/해보지도않고말이야/지금잠이오는가?네,옵니다/밥을짓는다/그랬더라면/디자인어(語)/뻔한엽서/좋은사람/딴과다름의간극/고백/Better.lee/접어두기.그리고펼치기/어쩌면나되게재수없을지도몰라/괜찮고부유한오지라퍼를꿈꿉니다/멋은개뿔/개떡같음과찰떡같음의다름에대한고찰/다는바라지도않는다/일이삶/꾼을꿈꾼다/불
행한피에로가되지는말것/고마워.내첫책/시바새끼/coffee/택시/재상재,호박호

2장오늘하루고생한나에게양념치킨사줍니다
퇴근길필수품셀프궁디팡팡/월화수목금트오이이이일/내일기예보/볕/혹시,지금입니까?/바쁘다고/우리도다서툴렀음을/열심히아무것도안할계획/알고보면/뺨/죽어도좋아/너끌리는대로하라/좋은일인데입좀가벼우면어때/이때다/너보다딱하루만먼저죽을래/운명같은소리하네/여행/약간의거리도두지않는다/선긋기/제친한부인이에요/너를보면좀살것같다/일부러바보가되어본다/내귀에너/다시금근사해질필요/다소논리적인고백/달링(ring)/칭찬의재주/네가작은위험에처했으면좋겠어.지켜주고싶어서/지랄발광/밝히는남자/삼백육십오일.삼십육쩜오도/결백/틈/빨대하나쓰는사이예요/너좋아/잔잔한이/언제들어도좋은말/좋아한다/구급함,사람급함/항이라는글자에선하나만그으면/연말의클리셰/다쳐도됩디다/아침이있는삶으로의출사표

3장어제가오늘같고,오늘이어제같다면
나랑나랑/사람은점,선,면으로이루어져있다/나됨/마음결핍/독한마음한알/잘알지도못하면서/내려감의참맛/괜찮아졌나봄/나는대서사시/봄을벗는꽃/유츠프라카치아/끝내기/떨어지지말것/네가아끼는책이되어/무향/삐뚤어질이유/못할짓/엄마,내엄마/기대지마시오/관계에있어서의하차/아픈말은마음전에귀를때린다/心플하게/어떤이별도별일아니라하지말것/천사표같은소리하고있네/기억해주시다니요…/방구같은말/기회는순환선/감정냉장고/아침부터사랑한다

출판사 서평

“이렇게열심히사는데나중에뭐없기만해봐라,세상ㅅㄲ”
빵터지거나,고개를끄덕이거나
보는순간마음을사로잡는글과그림들

“첫단추를잘못끼웠더니넘나스타일리시해졌다”며위로도기발하게했던작가의감각은더트렌디해졌다.글과그림을올리는작가의SNS에는센스와위트에감탄하는댓글이가장많다.우리가일상에서무심히지났쳤던것들도작가의눈을거치면기발하고귀여운위로가된다.
커피쿠폰처럼힘든일도쿠폰을찍어,다찍으면뭐하나해줘야하는거아니냐며강짜를부리기도,영화〈엑스맨〉의울버린처럼우리도시간이조금오래걸리지만스스로치유하는능력이있지않냐고능청스럽게되묻는다.내일이지루하고힘들것같다면,스스로‘내일예보’를써서즐거운하루를만들자는귀여운제안도한다.머릿속이복잡하고시끄러운날에는‘나랑내가얘기나눌카페를만드는중인가보다’며기발하고긍정적인생각의전환을보인다.

재미있는생각이떠올랐다.
일기예보처럼,일기도미리써두는거다.
전날밤이나,혹은아침에라도써두면
그대로되는거지.
좋은일빼곡히적어둘테다.
_110p,‘내일기예보’중에서

평범한일상도위트있게바라보는작가의시선을따라가다보면,보는이들의일상도다시기발하고재미있게바라볼수있게될것이다.


“장래희망은괜찮고부유한오지라퍼입니다”
나를조금더따뜻한사람이되게만들어줄상냥한말들

‘평생을좋은사람인척살면결국은좋은사람으로기억되지않을까?’라며애써좋은사람인척살고있다는작가의글과그림에는자신과타인에대한따뜻한마음들이녹아있다.
어른이된자신을토닥여주며무조건적인응원을건네는한편,어떤어른이될지끊임없이고민한다.어쩌면누군가에게자신이재수없는사람일지도몰라,소중한사람들에게잘못하고있는거면어쩌지,하며불쑥튀어나오는불안감에‘내가좋아하는내’가되겠다며스스로를다독인다.
이책은어른이된모든이들에게위로와공감을건네지만무한정오냐오냐하는것은아니다.어떤사람이될지고민하는작가의글을따라가다보면결국독자들도좋은어른이되고싶어진다.이책에서‘내가좋아하는나’가되고싶다는글에절로고개를끄덕이게될것이다.


이따금내가누군가와나누는대화를벽뒤에숨어엿듣고싶을때가
있다.옳은말을하고는있는지.내가어디선가배운나쁜말을은연중
에내뱉고있진않은지.상대방의눈을보며말을하고있는지.
내가나를객관적으로바라보기란여간어려운일이아니다.거울로비
춰보는걸로는부족해.잘꾸미고나온앞모습밖에볼수없으니.
그래서말인데.
유체이탈이란거해보고싶다.
이따금내가누군가와나누는대화를벽뒤에숨어엿듣고있다가
넘치거나모지래다싶을때달려가내입을틀어막고끌고올참이다.
_74p,‘어쩌면나되게재수없을지도몰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