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불렛 (CIA, 쿠데타, 암살의 기록)

워싱턴 불렛 (CIA, 쿠데타, 암살의 기록)

$14.00
Description
“왜 미국에서는 쿠데타가 일어나지 않을까?”
“미국에는 미국 대사관이 없기 때문이다.”

칠레 군사 쿠데타에서 볼리비아 반혁명까지,
현대사를 휩쓴 CIA의 검은 역사와 미국 제국주의의 본질
최근 칠레에서는 젊은 좌파연합의 후보 가브리엘 보리치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1973년 살바도르 아옌데의 민주 사회주의 정부를 무너뜨린 피노체트의 극우 쿠데타 이후, 좌파를 절멸하다시피 했던 나라에서 50여 년이 흐른 지금, 다시금 좌파가 집권한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민중과 민중의 대변자들이 올바르게 나아가는 길이라도 만들라치면, 그것을 방해하려는 미국 및 그 하수인 CIA와 다국적기업들의 농간이 세계 현대사의 비극적인 사건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왔다. 하지만 희망을 외친 목소리들은 계속해서 민중들과 함께 조직된 힘으로 이 난관을 절망 속에서도 헤쳐 왔고 이러한 결실이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는 것이다.
《워싱턴 불렛 - CIA, 쿠데타, 암살의 기록》은 인도 출신 역사학자, 언론인 마르크스주의자 비자이 프라샤드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비밀문서를 포함한 방대한 자료 연구를 토대로, 현대사를 관통하여 벌어진 쿠데타와 암살, CIA의 음모를 다각도로 펼쳐놓은 기록이다.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 역사 서술의 전통을 따라 학술적인 목적만으로 펴낸 것이 아니며, 대중들의 눈높이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남미를 비롯한 세계 현대사의 어두운 사건들을 에피소드와 주제를 중심으로 정리하여 친절하게 제시한다. 미국 제국주의가 어떤 방식으로 세계에 영향력을 끼쳤는지 그 기원부터 전개까지 비밀문서들과 전직 CIA 요원들의 회고록 및 인터뷰를 통해 세밀하게 추적한다. 이러한 작업은 제국주의 세력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어려움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세계 민중들에게 가했던 폭력을 직간접적으로 확인시켜 준다. 사람들이 절망에 빠지게 된 이유, 세계의 불평등이 어떤 방식으로 설계되었는지,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한 제3세계 지도자들이 어떤 매뉴얼에 따라 암살되고, 축출당했는지 그 모습의 내막을 상세히 펼쳐놓는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이러한 세상을 만들어 놓은 실체를 확인하게 되고, 자신들의 이해만을 추구하는 미국 정계 및 정보기관과 이들과 결탁한 기업들의 탐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책은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미국이 벌인 추잡하고 피비린내 나는 역사에 대한 간결한 기록이면서도, 세계대전 이전 시기부터 미국이 어떤 식으로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해 왔는지 균형 있게 인식하도록 해 준다. 이러한 배경으로부터, 1945년 이후로도 미국은 사회주의를 주창하거나 미국의 천연자원 수탈을 반대하는 국가에서 정치적 암살, 주권 정부 전복, 군사 쿠데타 및 혁명 세력 소탕 작전을 수행했다. 과테말라, 콩고, 칠레, 쿠바, 베트남, 브라질, 부르키나파소, 리비아 등 악행의 목록은 끝 간 데 없이 이어진다.
이 책은 이러한 악행을 전시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는다. 제3세계의 진정한 영웅들이 보여준 가능성, 희망을 노래하고 있기도 하다. 비록 암살당하고 추방당하여 그 꿈은 사라진 듯 보이지만, 아직도 민중의 해방에 대한 믿음과 모두가 좀 더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향한 희망은 스러지지 않고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의 칠레 대선과 남미의 핑크 타이드, 또한 세계 곳곳에서 사회주의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는 현상에서도 엿볼 수 있듯, 사람들의 희망은 워싱턴에서 발사한 총탄으로도 잠재울 수 없는 것이다.
저자 비자이 프라샤드는 제3세계에 관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이전부터(《갈색의 세계사》, 《제3세계의 붉은 별》) 지속적으로 독자들에게 전해 왔다. 또한 저자는 전 세계에 지부를 둔 트리컨티넨탈(3대륙) 연구소를 통해 이러한 희망을 세계 곳곳에 발신하고 있다. 독자들은 앞선 세대에 벌어졌던, 또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어둠을 벗어나려는 시도를 현대사의 궤적으로 다시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또한 이전에 미국 제국주의 세력 및 CIA의 공작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러한 손아귀에서 빠져나와 더 이상 그런 것과는 상관없는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모습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세계 민중들과의 연대와 희망을 꿈꾸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 작은 책은 유용한 현대사 입문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세계를 향한 전 세계 민중들의 운동에 공감하는 독자들에게도 이 책은 알찬 교양서로 쓸모가 있을 것이다.
저자

비자이프라샤드

VijayPrashad
인도출신역사학자,언론인마르크스주의자이다.미국트리니티대학교남아시아역사학교수로일했으며인도레프트워드출판사편집장,국제적저항운동을돕는사회연구소트리컨티넨탈https://www.thetricontinental.org디렉터이다.영어로쓴수많은저서들이있으며,국내에는《갈색의세계사》,《제3세계의붉은별》,《아스팔트를뚫고피어난꽃》이소개되었다.

목차

한국독자들에게7
들어가며_에보몰라레스아이마13
파일들17
“미군전투기를더많이격추하라.”20

1부
신수왕권27
압도적인힘28
신탁통치31
“국제법은원주민을미개인으로취급해야한다.”35
“야만족은문명화된전쟁법을따르지않는다.”39
원주민과보편적세계43
UN헌장46
“나는미국에충성한다.”50
공산주의에맞서미국과연대하다55
“정부에공산주의자는안된다.그렇지않으면혼쭐이날것.”58
“그어떠한것도용납할수없다.”63
제3세계프로젝트67
“불필요하게”미국을드러내다75

2부
정권교체매뉴얼85
망각을제조하다120
신부를죽이고애국자가되자124
무슬림의부활이라는희망에공산주의문제의해답이있다129
“이계기를전환점으로삼아야만한다.”134
“이불이너무짧다.”143
그빚이란바로우리의피148
모든카메라는다음전쟁터로떠났다151

3부
“전략의초점을바꾸어야한다.”155
“신흥강대국은국제적국가체제의불안을조장한다.”161
나라전체를쓸어버린다165
탱크말고은행170
1인자173
유일한안보리상임국,미국176
NGO공화국178
최대압박183
혼란을가속화하라189
제재는곧범죄193
법을전쟁무기로197
거리의다이너마이트201
우리는민중과삶을믿는다206

참고자료208
감사의말214
감수의말217
워싱턴불레이남긴상흔_연대기220
이책에등장하는주요인명목록224

출판사 서평

-한국독자들에게중에서-

미국이교사했다는증거가많은1973년칠레군사쿠데타와2021년미국의시리아공습을돌아보면,그세월동안변한것은없다고생각하게된다.미국정부는무법적인행위의결과를두려워하지않고지구상의전민중을상대로막강한권력을휘두르는자유를온전히누리고있다.이“무법적”이라는단어는그냥쓴것이아니다.미국은UN안전보장이사회결의안없이칠레(1973)와시리아(2021)에공격을가했다.UN헌장이외국을상대로한공격의근거가되어야하는만큼칠레쿠데타와시리아공습은모두불법이다.칠레의경우리처드닉슨(공화당)이청신호를보냈다면,시리아의경우처음에는버락오바마(민주당)가,그다음에는조바이든(민주당)이여러차례시리아공습을승인했다.민주당이냐공화당이냐의차이만있을뿐,양당모두미국제국주의의기본적인틀을유지했다.세계여러국가를불안정하게만드는일앞에서는미국자유주의나보수나별차이가없다는것.이것이바로《워싱턴불렛》의핵심주제이다.
그래서이책을집필했다.단순한역사적호기심때문이아니라우리가현재살아가고있는세계의구조를이해하기위해서말이다.미국이2019년볼리비아에서에보모랄레스정부를상대로쿠데타를주동한일이나미국과프랑스정부가2011년리비아에서정권교체를추진한일모두먼과거아닌현재벌어진일이다.두사건모두서구의독점기업에막대한이득을안겨주는세상을만들기위해미국이권력을휘두르는모습을대표적으로보여준다....
《워싱턴불렛》은광범위하게지속되고있는미국주도의제국주의를이해하는창이되고자한다.한국독자들도이책의수많은증거를참고로반제국주의를실현하는방향으로나라를이끌어가기를바란다.

-감수의말중에서-

본문에서는“왜미국에서는쿠데타가일어나지않을까?”라는질문에“미국에는미국대사관이없기때문”이라고답한다.워싱턴불렛은늘민주주의가시작되는한점으로날아왔다.‘정말’에서‘희망’이시작되는시공간은늘타깃이되었다.《워싱턴불렛》은그날것의현장을그대로묘사한다.‘정권교체매뉴얼’에서는그매뉴얼을학생들에게강의하는교사처럼상세히알려준다.한마디로치가떨리는장면의연속이다.
한국에게도미국은특별한존재다.미국이제국주의국가라는것을증명하는데특별한설명은필요없다.특히한국을향했던워싱턴불렛의역사는이책에서다루는역사와너무나닮아있다.본문에서언급된광주항쟁에개입했던미국뿐아니라해방후미군정,한국전쟁,1980년쿠데타와신군부의등장에서보듯한국역시예외는아니었다는것을새삼알게된다.미국에게한국이특별한존재가아니라는것을쉽게알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