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물론 입문

신유물론 입문

$20.00
Description
기후 위기, 팬데믹, 포스트휴머니즘…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급변하는 ‘자연문화’를 바라보는 최신 흐름 ‘신유물론’

양가적이고 복잡하며 혼종적인 물질의 능동성, 역량, 행위성에 주목하며
새로운 물질성과 횡단성이라는 핵심 개념으로 신유물론이라는 흐름을 일별하다
기후 변화, 팬데믹, 가상현실, 포스트휴먼 등 날마다 등장하는 새로운 개념과 물질들 속에서 전통적인 철학의 주제들도 점차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특히 ‘물질’에 대한 새로운 사유를 촉발하며 사유의 지평을 확장하는 새로운 사유 스타일 ‘신유물론’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철학적 사고방식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이미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낯선 현상들과 나날이 발전하는 과학의 발견으로 알려지는 새로운 물질성 덕택에, 우리는 인간과 물질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요구받고 있다. 우리가 새롭게 눈뜨게 된 이러한 ‘물질의 경이로움’은 이전의 인간중심주의적 사고방식으로는 알아차리기 어렵고 그 의미조차 쉽사리 판단하기 어렵다. 점증하는 뇌과학의 성과를 따라잡기 어려웠다는 어는 신경과학자의 고백처럼, 급속도로 발전하며 방대한 정보를 통해 새로운 사고방식을 채근하는 물질의 역량은 이전과는 다른 개념 엔진을 탑재하기를 재촉하고 있다.
이런 변화상들을 뿌리부터 살펴볼 수 있는 새로운 철학 사조가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물질’에 대한 새로운 사유와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철학, ‘신유물론’이 바로 그것이다. 신유물론은 과학뿐 아니라 어쩌면 낡은 것으로 치부되거나 고전의 영역으로 물러난 인문학에도 도전을 제기한다. 호모 사피엔스, 즉 사고하는 인간이라는 인간중심주의에서 벗어나 물질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내면서 물질의 ‘능동성, 역량, 행위성’에 집중하도록 하는 사유의 스타일이 바로 신유물론이다.
《신유물론 입문: 새로운 물질성과 횡단성》은 물질에 대한 새로운 사유를 통해 현대 사상을 뿌리부터 바꿔 내는 신유물론에 대한 개론서다. 분석철학 및 과학철학을 전공한 저자는 기존 철학의 문법에서 벗어나 있어 일견 이해하기 어려워 보이는 이 사상들을 그 기원부터 사상의 펼침까지 빠짐없이 제시한다. 독특한 사유의 스타일을 그대로 드러내며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신유물론 ‘도구 상자’를 얻고, 새로운 ‘개념 엔진’을 탑재할 수 있도록 다각도에서 이 사상을 조망한다. 또한 신유물론이라는 사유 스타일의 진수를 보여주는 현대철학자 4인을 소개하면서 비슷한 듯 다른 철학 사조들과의 비교 작업도 수행하고 있다. 이 책은 신유물론을 펼친 사상가들로 보이는 사람들에 대한 단순한 소개가 아니라 말 그대로 신유물론을 통한 ‘개념 엔진’을 제공한다.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물질-테마들’은 신유물론 개설에 해당하며 어째서 신유물론이라는 사유의 스타일이 많은 주목을 끌게 되었는지, 이러한 사유를 촉발한 핵심 철학자들의 논의들을 소개하며 사유의 시동을 걸어 준다. 물질성과 횡단성이라는 핵심 키워드에서 역량, 행위성, 능동성 등 신유물론에서 자주 사용되는 개념들을 쉽게 설명해 준다. 이를 통해서 독자들은 신유물론의 기본 얼개를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쉽사리 접근하기 어려웠던 핵심 사상가들의 최신 저작에도 접근할 수 있는 도구 상자를 얻을 수 있다. 2부 ‘물질-연주자들’에서는 신유물론이라는 흐름에서도 특별히 주목해야 할 4인의 사상가를 다룬다. 마누엘 데란다, 제인 베넷, 로지 브라이도티, 캐런 바라드 이들은 과학과 생태철학 및 과학철학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신유물론의 특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학자들이다. 이들의 논의는 각각 새로운 물질성과 생기론적 유물론, 포스트휴먼에 대한 논의와 현상-내-수행성이라는 측면에서 그 단면이 꺼내어진다. 독자들은 이들의 핵심 개념들을 살펴보면서 신유물론이라는 사유 스타일이 보여주는 물질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기존 철학과의 차이점과 발전상을 여러 측면에서 소개하면서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서양철학의 논의에 익숙지 않은 독자들을 위한 대화를 수록했다.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의문점들과 더 탐구할 만한 생각거리들을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오늘날 새롭게 다가오는 물질의 경이로움과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탐구들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인간과 비인간이 상호작용하는 위기의 시기에 불온한 물질에 대한 사유로 이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지도를 그려 보고 개념 엔진을 작동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문규민

저자:문규민
중앙대학교인문콘텐츠연구소HK연구교수.경희대학교에서동양철학을전공하고동대학원에서인도불교학으로석사학위를,서울대학교철학과에서의식에대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고려대학교와서울시립대학교등에서강의하고연구했다.주로분석철학계통의형이상학,심리철학,인식론의주요문제들을연구한다.전문분야는의식의과학과형이상학이며,주요논문으로는《통합정보로서의의식이해하기(MakingSenseofConsciousnessasIntegratedInformation)》(2019),《배제와미결정된감각질(ExclusionandUnderdeterminedQualia)》(2019)등이있다.의식과학을연구하는국내유일의연구모임을운영중이며최근에는현대인류학과존재론의새로운흐름들,임상심리학등으로연구영역을넓혀가고있다.제대로된문제라면반드시답이있다고믿는다.

목차

들어가며:고기의위대함,기계의경이로움9

1부물질―테마들

1장되살아난물질
신유물론이라는말:문제와유래23
물질을창조적으로재활성화하기:하게되는물질에서되게하는물질로28
확장된행위자와행위자생태학:사물의서식지로서의환경52
첫번째대화59

2장횡단하는물질성
유물론을횡단적으로재물질화하기:물질없는유물론에서물질있는유물론으로63
얽힌범주들과교차성존재론:생성의교차로로서의존재론93
물질에서인간으로:신유물론과포스트휴머니즘98
횡단하는물질성:다시,물질이란무엇인가?109
두번째대화113

2부물질―연주자들

3장마누엘데란다:
새로운물질성과횡단성
새로운물질성:신유물론의시작119
비선형인과성:같은원인에다른결과,다른원인에같은결과121
물질의이중생활:현실적인것과잠재적인것127
특이성들:문턱,상태,끌개들133
횡단하는구조:물질의다른이름들140
세번째대화147

4장제인베넷:
물질적으로살아있는
생명에감염된변종유물론:죽은물질에서살아있는물질로151
물질의비밀생활:“하나의생명”153
금속의생명:덜그럭거리는아이스킬로스의사슬158
비판적생기론:올바른질문,잘못된대답164
존재?이야기:추상기계로서의자연172
네번째대화181

5장로지브라이도티:
살아있는물질에서인간-이후의주체로
포스트휴먼이라는물음:인간은계속인간일수있을까?185
포스트휴먼을위한유물론:생기론적유물론188
포스트휴먼을위한횡단성:자연-문화연속체191
포스트휴먼을위한주체성:동물-되기,지구-되기,기계-되기196
포스트휴먼을위한윤리학:조에-중심평등주의와책임의문제207
다섯번째대화213

6장캐런바라드:
현상-내-수행성
물의를빚는원자들:누가누구를창조하는가?217
행위적실재론:태초에현상이있었다219
표상없는실재론:실재로서의현상232
대상없는객관성:현상을해명하기237
물의를빚는우주:물질이물질을창조한다242
마지막대화247

나가며:불온한물질과함께머물기251

찾아보기258

출판사 서평

기후위기,팬데믹,포스트휴머니즘…
한치앞도내다볼수없는급변하는‘자연문화’를바라보는최신흐름‘신유물론’

양가적이고복잡하며혼종적인물질의능동성,역량,행위성에주목하며
새로운물질성과횡단성이라는핵심개념으로신유물론이라는흐름을일별하다

기후변화,팬데믹,가상현실,포스트휴먼등날마다등장하는새로운개념과물질들속에서전통적인철학의주제들도점차변화를거듭하고있다.이런가운데특히‘물질’에대한새로운사유를촉발하며사유의지평을확장하는새로운사유스타일‘신유물론’이많은이들의궁금증을유발하고있다.철학적사고방식에익숙하지않더라도,이미직접체감할수있는낯선현상들과나날이발전하는과학의발견으로알려지는새로운물질성덕택에,우리는인간과물질에대한새로운사고방식을요구받고있다.우리가새롭게눈뜨게된이러한‘물질의경이로움’은이전의인간중심주의적사고방식으로는알아차리기어렵고그의미조차쉽사리판단하기어렵다.점증하는뇌과학의성과를따라잡기어려웠다는어는신경과학자의고백처럼,급속도로발전하며방대한정보를통해새로운사고방식을채근하는물질의역량은이전과는다른개념엔진을탑재하기를재촉하고있다.
이런변화상들을뿌리부터살펴볼수있는새로운철학사조가우리앞에모습을드러내고있다.‘물질’에대한새로운사유와상상력을불러일으키는철학,‘신유물론’이바로그것이다.신유물론은과학뿐아니라어쩌면낡은것으로치부되거나고전의영역으로물러난인문학에도도전을제기한다.호모사피엔스,즉사고하는인간이라는인간중심주의에서벗어나물질에대한새로운개념을만들어내면서물질의‘능동성,역량,행위성’에집중하도록하는사유의스타일이바로신유물론이다.
《신유물론입문:새로운물질성과횡단성》은물질에대한새로운사유를통해현대사상을뿌리부터바꿔내는신유물론에대한개론서다.분석철학및과학철학을전공한저자는기존철학의문법에서벗어나있어일견이해하기어려워보이는이사상들을그기원부터사상의펼침까지빠짐없이제시한다.독특한사유의스타일을그대로드러내며독자들이이책을통해자신만의신유물론‘도구상자’를얻고,새로운‘개념엔진’을탑재할수있도록다각도에서이사상을조망한다.또한신유물론이라는사유스타일의진수를보여주는현대철학자4인을소개하면서비슷한듯다른철학사조들과의비교작업도수행하고있다.이책은신유물론을펼친사상가들로보이는사람들에대한단순한소개가아니라말그대로신유물론을통한‘개념엔진’을제공한다.

책은2부로구성되어있다.1부‘물질-테마들’은신유물론개설에해당하며어째서신유물론이라는사유의스타일이많은주목을끌게되었는지,이러한사유를촉발한핵심철학자들의논의들을소개하며사유의시동을걸어준다.물질성과횡단성이라는핵심키워드에서역량,행위성,능동성등신유물론에서자주사용되는개념들을쉽게설명해준다.이를통해서독자들은신유물론의기본얼개를알아차릴수있을것이며,더나아가쉽사리접근하기어려웠던핵심사상가들의최신저작에도접근할수있는도구상자를얻을수있다.2부‘물질-연주자들’에서는신유물론이라는흐름에서도특별히주목해야할4인의사상가를다룬다.마누엘데란다,제인베넷,로지브라이도티,캐런바라드이들은과학과생태철학및과학철학에대한연구성과를바탕으로신유물론의특성을제대로보여주는학자들이다.이들의논의는각각새로운물질성과생기론적유물론,포스트휴먼에대한논의와현상-내-수행성이라는측면에서그단면이꺼내어진다.독자들은이들의핵심개념들을살펴보면서신유물론이라는사유스타일이보여주는물질에대한새로운접근방식을다채롭게만날수있다.
마지막으로이책은기존철학과의차이점과발전상을여러측면에서소개하면서각장이끝날때마다서양철학의논의에익숙지않은독자들을위한대화를수록했다.일상적인대화속에서의문점들과더탐구할만한생각거리들을함께나눌수있을것이다.
독자들은책을통해오늘날새롭게다가오는물질의경이로움과인간에게미치는영향에대한탐구들을만나볼수있다.더불어인간과비인간이상호작용하는위기의시기에불온한물질에대한사유로이를헤쳐나갈수있는지도를그려보고개념엔진을작동해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