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름다운 정원

나의 아름다운 정원

$15.90
Description
2020년 서점대상 수상작 『유랑의 달』 저자
‘나기라 유’의 두 번째 장편소설
초등학생인 모네는 이혼남 도리와 함께 사는데 부녀 관계는 아니다. 그리고 아침이면 도리 친구인 로가 놀러 와서 함께 밥을 먹는다. 이런 생활이 이상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날마다 재미있게 보내고 있다.
그런 세 사람이 사는 맨션 옥상에는 작은 신사가 있다. ‘절연의 신’을 모셔져 있어 나쁜 인연을 끊어준다는 말에 갖가지 고민이 있는 사람들이 찾아오는데……. 삶의 시름을 짊어지고 옥상 신사를 찾아오는 사람들과 한 소녀의 이야기.
저자

나기라유우

凪良ゆう
2007년『사랑하는에고이스트』로데뷔한이래주로BL소설을집필했다.정교한캐릭터와색다른전개,섬세한감정묘사가돋보이는실력파작가이다.2019년,첫문예소설인『유랑의달』이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후보에오르고2020년서점대상수상으로큰주목을받았으며,『멸망이전의샹그릴랴』로2년연속서점대상후보에올랐다.2019년작품인『나의아름다운정원』는나기라유의두번째장편소설이다.

목차

1.나의아름다운정원Ⅰ
2.그번개
3.론더링(Laundering)
4.형의여자친구
5.나의아름다운정원Ⅱ

출판사 서평

크게보면소소하고일상적인행복을따뜻한시선으로담아내는기존일본소설들과같은범주에속하지만,거기에는남들이정해놓은틀이나세상의시선따윈웃으며무시해버리는‘나기라유’의근성이관통하면서,이야기는조금다른지점에놓이게된다.
이혼한아내가재혼해서낳은아이를데려다키우는‘홀아비’도리,20년넘게죽은남자친구를잊지못하는‘노처녀’모모코,여자에게동성애인을빼앗겨버린‘게이’로,젊은나이에우울증에걸려부모에게빌붙어사는‘백수’모토이,그리고『유랑의달』의사라사를그대로옮겨놓은듯한‘고아’모네.이들이겪은아픔과그럼에도살기를멈추지않은시간들에공감하다보면,남의인생에‘홀아비’,‘노처녀’,‘게이’,‘백수’같은단어를붙이는것이얼마나유치하고무책임한일인지깨닫게된다.
형식면에서는장마다화자가바뀌기때문에몰입이어려울수있으나,옥상정원이라는공간적인구심점이있어서이야기가흩어진다는느낌이들지않는다.또한각장에서화자가자신의이야기만하는것이아니라다른인물들의그것도조금씩풀어내어,인물들간의관계가보다촘촘하게엮는다.독백위주의『유랑의달』과는달리,대사가신선하고유머러스해서인물들간의케미를지켜보는재미도있다.
“이해가안되면그냥내버려둬라.”,“남의인생에대해함부로떠들지말자.”편가르기와혐오가점점심해지는이사회에서우리가꼭기억해야할메시지가아닌가싶다.-오민혜번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