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도서관의 히나와 윤

무지개 도서관의 히나와 윤

$14.00
Description
몸이 약해 친구가 없는 초등학교 4학년의 히나와
세계를 여행해 온 윤.
계속 친구로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 둘이었지만…….
너무나 소중한 친구를 위해 히나는 한걸음 내딛고,
오늘도 무지개 도서관에는 하나의 기적이 일어난다.
책과 도서관과 이야기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주는
“무지개 도서관” 시리즈 제2탄!
저자

사쿠라이도리오

교토시출생.방송대학교양학부졸업.2018년제1회히무로사에코청춘문학상대상을수상하였으며,19년『무지개도서관의뱀아저씨』로작가에데뷔하였다.20년도까지간토지역의공립도서관에서비정규직원으로근무하였다.

목차

Ⅰ.히나에게는친구가없다
Ⅱ.『수수께끼의친구』
Ⅲ.『카포에이라마을의페드로』
Ⅳ.『공포의샤오롱바오』
Ⅴ.『물고기와키스한리마』
Ⅵ.『앤디와사자』
Ⅶ.『카챠와미샤와곰』
Ⅷ.『춤추는파울러와노래하는존』
Ⅸ.『무지개도서관의히나와윤』
Ⅹ.히나의소중하고또소중한최고의친구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히나에게는친구가없다.특별히왕따를당하고있는것도아니다.같은반아이들은히나에게몹시친절하다.히나는신장쪽병을앓고있었다.3학년봄무렵부터쉬는날이많아지더니,그해가을부터올봄까지입원했었다.4학년이된5월에서야겨우학교에다닐수있게되었다.

히나는『우라시마타로(거북을살려준덕으로용궁에가서호화롭게지내다가돌아와보니,많은세월이지나친척이나아는사람은모두죽어,모르는사람들만있었다는내용의일본전래동화-옮긴이)』이야기를떠올렸다.히나의용궁은병원이었다.1,2학년때같이놀던친구들도서먹해져이제는거의모르는아이들뿐이다.학교풍경전체에얇은셀로판지가끼어있는듯한느낌이든다.
---「첫문장」중에서

“……무서웠어.”
앞에서있던아이는비로소히나에게로돌아섰다.
“뭐야?너,저런멍멍이가무서워?”
히나는깜박깜박눈만멀뚱거리며그아이를올려다보았다.빛의상태가변하여그아이를눈부시게비추고있었다.반짝하고새까만눈동자가빛났다.히나는설날에엣짱이보여주었던보석,블랙오팔이떠올랐다.투명한검은색속에빨간색과초록색의불꽃이탁탁튀는듯한그런색이똑같았다.신비한아이다.아까생각했던대로히나와비슷한또래의여자아이였다.하지만그외에는전부달랐다.
---p.24

그아이는극히태연한말투로말했다.
“아아,우리아버지와어머니를말하는거야.두사람은왕족이라어쩔수없어.국가라고해봤자작은섬이지만.그래도어쨌든독립국이거든.윤리우스운스페아베스아도르미르미르루브랑섬이라고하는데너무기니까그냥윤섬이라고불러도돼.엄청오지라서우리는거의가지못해.대신세계여러곳에서살고있어.국가의주요산업은알루미늄.섬어디에서나질좋은알루미늄을캘수있어.킹과퀸은전세계에알루미늄을팔러다녀야해서엄청바빠.그래서리타가내베이비시터를했던거야.어쨌거나나도공주이긴하지만.정식이름은윤리우스운스페아베스아도르미르미르루브랑베아트리체공주인데,그이름을다부르려면매일불편하잖아.”
공주는히나를보았다.
“그래서난그냥‘윤’이라고부르는게좋아.”
---p.42

안경쓴남자가조용히말했다.
“어서오십시오,윤님.”
“잘지냈어?”
윤은아무렇지않게둥근의자에앉았다.
대단하다,마치어른같아.이게‘단골’의실력인가.
여전히겁쟁이처럼보이고싶지않아서히나도옆의자에앉았다.윤은카운터에팔꿈치를괴고엄지손가락으로남자를가리켰다.
“히나,팡이야.대만에서왔어.”
---p.53

『카포에이라마을의페드로』
우리베이비시터인리타는정말미인이었어.피부는구릿빛으로붉었고,머리칼은초콜릿소스처럼브라운색.허리는손바닥안에들어올정도로가늘었는데가슴은각각피구공만한크기였지.늘신나는노래를불렀어.지난번에말한것처럼카니발이다가오자안절부절못했기때문에나도함께브라질로돌아가게됐지.

우선리우에서카니발에참가했어.카니발은굉장한축제야.리타는정말아름다웠어.그건도저히말로는설명할수가없어.히나도언젠가꼭리우의카니발에가봐야해.
---p.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