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꽃밭을 가꾸는 마음

소박한 꽃밭을 가꾸는 마음

$15.00
Description
“부족함도 은총이 될 수 있다.
우리 일상의 옹이진 틈새로 스며드는 작은 햇살 같은 이야기들.”
우리는 더 많이 채우고 더 높이 올라가는 것만이 성공이라 믿으며 앞만 보고 달려갑니다. 하지만 풍요 속의 빈곤처럼 마음의 갈증은 깊어만 가고, 정작 가장 가까이 있는 이웃의 숨소리조차 듣지 못한 채 고립되어 가기도 합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현대인들의 나약하고 분주한 걸음을 잠시 멈추고, 삶의 근본적인 물음 앞에 서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에서 시작된 영성 에세이입니다. 거창하고 딱딱한 신학적 담론을 늘어놓는 대신, 지난 수년간 사목 현장과 강론대 위에서 신자들과 나누었던 따뜻한 이야기들과 우리 곁을 떠나 별이 되신 큰 목자들의 고귀한 생애를 한 편 한 편의 아름다운 수필로 엮어냈습니다.

저자는 책의 문을 열며 인도 물지게꾼의 ‘깨진 항아리’ 비유를 통해 위로의 메시지를 건넵니다. 옆면에 금이 가 물을 흘리는 깨진 항아리가 지나온 길가에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났듯이, 하느님께서는 완벽하고 화려한 삶뿐만 아니라 때로 우리 마음의 갈라진 틈새와 옹이진 상처를 통해 은총의 물줄기를 흘려보내신다는 것입니다. 내가 부족함을 인정하고 낮아질 때 비로소 그 틈으로 이웃을 향한 사랑의 꽃이 피어난다는 이 평범하고도 위대한 진리는, 일상의 상처로 고단한 우리의 영혼을 따스하게 어루만집니다.

비어 있는 그릇에만 새 물을 담을 수 있듯이,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음속에 쌓인 시기와 질투, 미움의 찌꺼기들을 잠시 비워내 보시기를 권합니다. 이용훈 주교가 전하는 일상의 작은 햇살 같은 이야기들은, 평화의 항구를 향해 걷는 모든 순례자에게 하늘의 평화와 깊은 위로를 채워줄 것입니다. 메마른 삶에 작은 쉼표가 되어줄 이 책을 통해, 당신의 옹이진 마음속으로 스며드는 거룩한 은총의 빛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저자

이용훈

마티아주교
1979년3월가톨릭대학교졸업및사제수품
1988년이탈리아성알폰소대학원박사학위취득
1988년~2003년수원가톨릭대학교교수및총장역임
2003년5월14일주교수품
2009년3월30일~현재천주교수원교구장

목차

신학단상시리즈를내며
옹이진마음의틈새로스며드는빛ㆍ011

제1부믿는이의굳건한기둥
내가사라져너를살리는일:성체의신비ㆍ015
등대의기름과주인:세상을비추는기쁨의빛ㆍ021
내삶을숨쉬게하는거룩한입김:성령ㆍ027
두개의세상이만나하나의은하가될때:혼인ㆍ035
나를깨우는살아있는숨결:성경ㆍ039
비움으로빚어내는사랑의신비:삼위일체(1)ㆍ045
세개의음이빚어내는하나의노래:삼위일체(2)ㆍ049
매일의조각으로빚는영혼의걸작:백색순교ㆍ055
벼랑끝에서피어난불꽃:성김대건안드레아ㆍ061
가장낮은곳에서피어난태양:성모승천ㆍ067
가장낮은곳에서응답하는용기:저는주님의종ㆍ073
어둠을밝히는작은촛불:구원과생명의빛ㆍ079
우리곁에오신작고큰사랑:낮아지는삶의기쁨ㆍ085
마음의별을따라걷는길:온길과다른길로가다ㆍ091
깨어진틈으로스며드는빛:평화를위한희망의길ㆍ101

제2부비옥한삶을위한전환점
연기같은삶이축복인이유:설날아침ㆍ107
아름다운회귀:먼지로돌아가야하는인생ㆍ113
멈춰선시간위에서만나는은총:사순시기ㆍ119
환호뒤에숨겨진십자가:“십자가에못박으시오!”ㆍ125
발을씻어주는사랑,생명의빵이된당신:성목요일ㆍ131
깨어진조각이빚은걸작:성금요일ㆍ137
어둠의허풍을잠재운작은불꽃:성토요일ㆍ143
죽은가지끝에서터져나오는생명의찬가:부활의빛ㆍ147
폭풍을견딘나무만이노래한다:십자가현양ㆍ153
내안의불꽃이나를녹이기를:견진성사ㆍ159
섬김으로다스리는왕:영원한나라의시민ㆍ165
꽃한송이의무게:생명의고귀함ㆍ171

제3부높은곳을오르는나그네
가장낮은곳에서피어나는향기:사제서품(1)ㆍ179
빈배가되어흐르는은총의강물:사제서품(2)ㆍ185
촌음(寸陰)의제단위에바치는진실한기도:신학생ㆍ191
도둑에게건넨가장고귀한선물,달빛:사제ㆍ197
깎아냄으로써드러나는거룩한형상:수도자ㆍ203
하느님한분만으로:아빌라의성녀데레사ㆍ209
비움과채움의신비:가르멜영성ㆍ215
낮고작은것들의형제:아씨시의성프란치스코ㆍ221
의로움으로빚은평화:파티마의약속ㆍ229
비움으로채우는하늘의숨결:기도의신비ㆍ235
가을날의사모곡(思慕曲):영원한만남을위하여ㆍ241
죽음너머로흐르는사랑의강:성인의통공과위령ㆍ247

신학단상Ⅰ권을마치며
안전한포구에서영원한항해를준비하며ㆍ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