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의 글쓰기 랩 (디스 아닙니다, 피드백입니다)

김봉현의 글쓰기 랩 (디스 아닙니다, 피드백입니다)

$16.86
Description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다. 그러나 나의 글을 보여줄 기회가 많아진 만큼 믿음직스러운 피드백을 받기란 더욱 어려워졌다. 칭찬하는 댓글이 달려도 내가 정말 글을 잘 쓰는지 확신이 안 선다. 글쓰기 수업이나 합평 모임에 참여해볼까? 그러나 내 글에 대한 평가와 반응이 너무 두렵다. 안 좋은 평을 듣는 순간 문밖으로 뛰쳐나갈 것만 같다.

선생님이나 합평 멤버를 직접 마주할 필요 없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김봉현의 글쓰기 랩: 디스 아닙니다, 피드백입니다』는 ‘망한 글’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을 위한 글쓰기 피드백 사전이다. 글을 쓸 때의 태도, 특정 장르의 글을 쓰는 기술, 실제 피드백 사례를 책 한 권에 꾹꾹 눌러 담았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김봉현

음악평론가로알려졌지만힙합저널리스트라는직함을선호한다.힙합에관한책을꾸준히쓰거나번역하고있다.요즘은힙합과한국,그리고힙합과정신건강의관계에관심이많다.
글쓰기책은처음이다.하지만오랜염원이었다.누구에게배웠거나단순히외워놓은내용은담지않았다.스스로고민해서체득한나의것만담았다.기존의법칙을무시하진않았지만구애받지도않았다.
글쓰기를여러층위로조명하려고애썼다.철학과태도,특정장르를쓰는노하우,실제이루어진피드백사례까지읽는이에게다양하고도정확한도움을주기위해노력했다.
열여섯번째책이지만첫책을낼때만큼떨린다.결국은좋은문장을쓰던사람으로남고싶다.

목차

1부균형있게,성실하게,나답게

글쓰기의길거리에서9
글을잘쓰고싶은이유13
글과내면의관계26
어려운글이라는함정36
‘나’를빼라고?41
공감과영감50
깊이와스타일79
장치의설정과활용100

2부글쓰기의포인트,소설빼고

에세이의포인트-진심이아니면들킨다111
칼럼의포인트-얄밉지만재수없지않으면서반박못하게133
리뷰의포인트-창작자의의도를헤아리면서도나만의이야기를156
첫문장쓰기-첫문장에모든것이달려있다는거짓말174
문단을완결하기-문장의배합을좋은유기체처럼185
글을완성하기-내가매번거치는글쓰기의세세한과정195
고쳐쓰기-고쳐쓰기가새로쓰기보다쉽다는착각220

3부디스아닙니다,피드백입니다

1.글좀쓰는사람이쓴글265
2.시작은좋았으나후반으로갈수록수습못하는글269
3.꼼꼼하고단단하지만마무리가아쉬운글274
4.꼼꼼하고단단하지만마지막문단이아쉬운글280
5.담백하지만평범한글286
6.내용은좋지만더쉽게쓸수있는글291
7.좋은구조를정성들여짰지만좋은글은되지못한글300
8.키워드를신선하게활용해완성한글306
9.재능있는사람이설렁설렁쓴글312
10.구성과정돈에실패해읽기힘든글316
11.시도는좋지만시도에그친글322
12.자신의시각은드러냈지만설득에는실패한글327
13.길게썼지만정작시작도하지않은글332
14.구성의지나친정직함이독이된글339
15.모든것이전형적이라매력이덜한글346

출판사 서평

부끄럽지만피드백은받고싶은당신에게,
15년차전업작가김봉현이알려주는글쓰기노하우!

누구나작가가될수있는시대다.나의글을보여줄기회가많아지긴했는데,그만큼믿음직스러운피드백을받을수있을까?칭찬하는댓글이달려도내가정말글을잘쓰는지확신이안선다.글쓰기수업이나합평모임에참여해볼까?그러나내글에대한평가와반응이너무두렵다.안좋은평을듣는순간문밖으로뛰쳐나갈것만같다.
선생님이나합평멤버를직접마주할필요없이피드백을받을수있기를기다려왔던방구석라이터들에게이책은더없이반가운소식이다.『김봉현의글쓰기랩:디스아닙니다,피드백입니다』는‘망한글’의굴레에서벗어나고싶은이들을위한글쓰기피드백사전으로글을쓸때의태도,특정장르의글을쓰는기술,실제피드백사례를책한권에꾹꾹눌러담았다.

문화계를종횡무진하던힙합저널리스트,
글쓰기책을내다

김봉현,그는힙합저널리스트라는이름에국한되지않는다양한영역에서활동해왔다.웹툰스토리작가,유튜버,팟캐스트진행자,칼럼니스트,다큐멘터리기획자,그야말로문화계전반을종횡무진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그럼에도그모든활동을포함할수있는단어는바로‘작가’가아닐까?김봉현은글을통해밥을먹고살아온15년차전업작가다.10권이넘는책을썼고,신문과잡지에서고정칼럼을연재했으며,글쓰기수업과합평모임을운영하기도했다.수없이많을글을쓰고,수없이많은학생의글을읽어온그가이제야글쓰기책을냈다는사실이오히려낯설어보이기도한다.모두가책을내고작가가될수있는시대에,그는글쓰기에관해어떤조언을해줄수있을까?

“글과삶은같다”
-나다운글이나다운삶을만든다

김봉현은사람들이글을잘쓰고싶어하는이유에대해궁금해한다.생각해보면글은누구나쓸수있는것이아닌가?포클레인운전이나피겨스케이팅처럼특별한기술을요구하는것도아니다.글이란자신의생각을글자로옮긴것이기때문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많은사람들이필력이뛰어난사람들을부러워하고,그들처럼글을잘쓰고싶어한다.도대체왜?
일러스트레이터수이코(Suiko)와의대화에서그는해답을얻는다.수이코는“지금은누구나어디에든글을쓸수있는시대고,그글이쉽게공유되는시대이기때문에글잘쓰는게너무중요”(21쪽)하다고말한다.다른사람의글을공유하는것이아니라자신이직접쓴글로남을설득하거나반박하고싶다는것이다.이는온전한자신의생각과표현으로만족할만한소통을하고싶다는의미나다름없다.글을잘쓴다는건어느새만족스러운삶을위한필수조건이되었다.

“자기내면을글로잘정돈해서표현한다는것은결국일상의모든순간에서소통과교감을훌륭하게한다는뜻일것이다.그리고이것에는자존감,성취감,개인의존엄,사회적동물로서의인간특성,인간관계등사람의삶을구성하는기본가치들이모두엮여있다.더나아가,글을잘쓰고싶다는마음은곧‘나의삶을잘살고싶다’는마음과같다고말한다면비약일까.비약일지는몰라도근본적으로틀린말은아니라고믿는다.”-본문24~25쪽

말이안나와답답할때가있다.글이안써져답답할때가있다.하고싶은말을한다는건‘나’라는존재를타인에게선언하는것과다름없다.반대로하고싶은말을못하는건‘나’라는존재를세상에서숨기는것과마찬가지다.김봉현은글쓰기의기술을구체적으로서술하면서도“결국엔나다운글을쓰자”(49쪽)고이야기한다.이론과현실사이를,기성법칙과자신의정체성사이를오가며치열하게고민하는이유도‘나다운글’이라는목표를위해서다.다른사람의평가를겸허히받아들이면서도끝까지나의스타일을잃지말아야하는이유역시여기에있다.

에세이랑칼럼은뭐가다르지?
글쓰기,정말1도모르겠다!

글쓰기의철학과태도를고민했다면이제구체적인글쓰기의포인트를배워야할차례.김봉현은글쓰기를1도모르는독자들을위해에세이,칼럼,리뷰의정의를설명하고,첫문장-문단-글의구성-고쳐쓰기로이어지는글쓰기의순서를차례대로따라간다.독자들이무엇을모를지몰라서전부다준비한저자의정성이랄까?교과서에나오는규칙이아니라저자스스로체득한‘봉현의법칙’인만큼당장적용할수있는유용한팁으로가득하다.안써본글이없는전업작가의실전조언이라고불러도무방하다.

“유기체를구글에서검색하면이렇게뜻이나온다.‘각부분이일정한목적하에통일ㆍ조직되어있으며,부분과전체가필연적인관계를가지고있는조직체.’
그렇다.이것이글이다.예를들어보자.방금당신은첫문단에있는A라는단어가맘에들지않아B라는단어로바꾸었다.물론이문장안에서만보면좋은수정일수있다.하지만글전체로시야를넓히면이야기가달라질수도있다.만약글의나머지문단에B라는단어가이미여러군데에포진하고있다면?그렇기때문에오히려동어반복느낌이든다면?조금과장하자면당신은한문장을얻고글하나를잃은것이다.”-본문223~224쪽

글쓰기에기계적으로적용할수있는규칙이있을까?책에나오는표현대로하늘에서내려온신처럼떠받들어야하는규칙은없다.그러나아무런고민없이마구잡이로글을쓸수도없다.중요한것은글의전체를보는것이고,글이놓여있는맥락을보는것이다.문장하나가나아졌다고글전체가나아지는것도아니고,전에쓰인표현보다더정제된표현으로옮겼다고글이깔끔해지는것도아니다.문장하나가나아져도전체글과어울리지않는다면글을망친것이다.당시의진실한감정이독자에게울림을주는글이라면거친표현그대로놔두는것이좋다.김봉현은글쓰기란“기술이지배하는세계이자기술이전부인세계”(221쪽)가아니며,내가쓴글을고치고또고치면서“글을정밀하고도총체적으로이해”(221쪽)해야한다고이야기한다.

“망한글이바로내글이었어”
타인의눈으로내글을보게하는합평과피드백

내가쓴글의문제는아무리노력해도보이지않는법.이럴때다른사람의코멘트가중요하다.김봉현은오랜시간합평모임을운영해왔다.합평멤버들의글은중간중간인용되는데,그만큼합평멤버들은이책의또다른저자라해도과언이아니다.김봉현이합평멤버들의글에달아놓은코멘트를읽는순간괜히뜨끔할지도모른다.저자가‘망한글’로언급한글과내가쓴글이너무도닮았기때문이다.사실우리가글을쓰며행한잘못들은선배작가들이글을쓰며저지른실수들이기도하다.그만큼모든작가들은같은실수를반복하기마련이다.조금이라도실수를피해가려면글을쓸때어떤함정에빠지기쉬운지를미리알아보는것이필요하다.

비록그과정은지난하고어려울것이다.하지만그과정속에서적지않은시간과에너지가소모되더라도,또설령그결과가자신이정해놓은이분법의도식에들어맞지않더라도,그오류의찝찝함을늘각오하며수용할수있는태도로우리는살아가야한다.갑자기삶에관해이야기한이유는글도결국삶의일부분이기때문이다.글을쓸때에도우리는그속에서삶을연장하고있는것뿐이다.때문에삶에서견지해야할태도를글에서도견지할필요가있다.그것이세상이고그것이김봉현의법칙이다.-본문141쪽

내생각을정확하게전달하기위해서는다른독자를설득해야한다.‘나다운글’이‘내맘대로쓴글’과다른이유는그때문이다.저자김봉현은인터뷰에서“나혼자서는도저히해낼수없는것을가능하게해주는것”이합평이라고이야기했다.내가보지못하는내글의단점,안좋은버릇을다른멤버들이피드백해줄때내글은점점나아지기시작한다.무엇보다주기적으로글을쓰는것자체가우리의삶에큰도움이된다.글을쓸때마다자신의삶을되돌아보고정리하게되기때문이다.나아가내글에대한다른사람들의의견을통해우리는자신의삶을새롭게바라볼수있다.한번도해본적없는생각을떠올리고,한번도가본적없는자리에서세상을본다.글을잘쓰고싶다는마음이나의삶을잘살고싶다는마음이라면,좋은글을쓰려는노력은나의세계를확장하려는노력이나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