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내리는 밤에
Description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도 우주’
세계적인 화가 센주 히로시의 신비한 세계
“깊은 숲속에 사슴 가족이 살았습니다.
어느 날 밤, 아기 사슴이 별똥별을 쫓다 낯선 세상을 마주합니다.
하룻밤 사이의 일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신기한 모험이었습니다.”

짧고 강렬한 문장으로 시작되는 책의 첫 장을 넘기면 독자들은 아기 사슴을 따라 모험을 시작한다.『별이 내리는 밤에』는 일본 현대화가이자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센주 히로시가 상상력이 필요한 아이와 어른 들을 위해 만든 하나뿐인 그림책이다.
아기 사슴이 별똥별을 쫓아 화려한 도시에 이르지만, 자신이 찾던 빛을 놓치고 방황하다가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는 하룻밤의 사이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길에서 우리는 숲속의 고요함, 별을 비추며 유유히 흐르는 강의 깊이, 바람의 산들거림, 이끼 내음, 잠에서 깬 작은 새들의 노랫소리를 접할 수 있다. 가만히 그림을 들여다보는 동안 평소 무심하게 지나치는 자연과 생명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된다.
처음에는 누군가를 위해 그렸지만, 작가는 점차 이 책이 누구보다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오래전 잊어버린 소중한 것을 기억해내기 위해 작품을 그렸는데, 그 안에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도 우주’라는 신비한 메시지가 깃들었다.
저자

센주 히로시

센주 히로시는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현대 일본화 화가이다. 폭포와 물의 흐름을 그린 대형 회화로 명성을 얻은 그는 일본의 전통 회화 재료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자연 속에 깃든 깊은 시간과 에너지를 작품에 담는다.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아시아 작가 최초로 회화 부문 명예상을 수상했으며, 여러 공연 및 건축의 미술감독으로 활동하는 등 일본 예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LA 카운티 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들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 중이며, 일본 가루이자와에 위치한 센주 히로시 미술관에서는 작품 세계 전반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책은 작가의 유일한 그림책으로서 오랫동안 탐구해 온 빛과 어둠, 자연의 깊이 그리고 우주적 상상력을 별이 가득한 밤의 풍경 속에 담았다.
www.hiroshisenju.com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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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글자 없는 그림책의 고요함과 깊은 울림
아기 사슴의 모험을 따라 커 가는 상상력

센주 히로시는 이 책을 출간한 이듬해인 1995년, ‘미술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후 여러 비엔날레와 전시회를 통해 이름을 알렸으며, 지금도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서 뉴욕 인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별이 내리는 밤에』 속에는 치열하게 자신만의 화법을 찾아다닌 화가의 자전적인 내용이 엿보인다. 또한 도시에서 혼자 거두는 성공보다 자연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삶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도 같다. 이렇게 다양한 해석과 설명이 가능한 이유는 책의 본문에 아무런 글이 없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배경을 알려주는 첫 장의 문장을 제외하면, 오로지 고요한 그림만으로 이야기가 흐른다.
작가가 어느 인터뷰에서 “100명의 독자가 있다면 100가지의 이야기가 나왔으면 하는 책”이라 밝힌 것처럼 책을 읽는 독자 누구나 자신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책 속 짙푸른 강처럼 자연과 우주에 대한 우리의 감각과 상상력이 더 깊고 넓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