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배움은 경계를 넘어선다 (기후비상시대를 치유할 우리들에게)

새로운 배움은 경계를 넘어선다 (기후비상시대를 치유할 우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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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금 시대 꼭 성찰이 필요한 ‘생태, 여성성, 교육, 지역, 영성, 치유’를 키워드로 스승을 찾았다. 근대 자본주의 문명이 그림자를 드리운 영역들이었다. 세계의 교육 현장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실천해 온 스승들은 질문을 안고 찾아온 저자를 기꺼이 환대했다. 그들은 바로 코샤 쥬베르트(세계생태마을네트워크 대표), 사티시 쿠마르(평화·환경 운동가, 슈마허대학 설립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환경 운동가, 국제지역화연합 대표), 엠마 패럴(식물 치유자·교육가)이다.
저자

김우인

풀무학교를나와대학과대학원에서신문방송학과영어교육을전공했다.스무살무렵부터떼제,핀드혼,슈마허대학등유럽,아시아,아프리카에있는생태마을,공동체,대안교육기관을찾아다니며배우고경험했다.
세계생태마을네트워크청년활동가로일했다.가이아에듀케이션에서주관하는생태마을디자인교육을비롯해생태·교육·영성을주제로통·번역을하고,이와관련된교육프로그램도진행한다.2020년6월21일제정된세계지역화의날WorldLocalizationDay기념콘퍼런스에서한국청년대표로연설했다.
생태마을에서의경험을기록한『어떤배움은떠나야만가능하다』를썼고,『세계생태마을네트워크』와『생명의정원』을함께옮겼다.현재풀무학교교사로살아가며그동안의배움과경험을삶속에뿌리내리는연습을하고있다.앞으로지구어머니의목소리를듣고,전하는이로살아가고싶다.

목차

머리말
다시봄이오길기다리며

세상을치유하는우리안의여성성_코샤쥬베르트
여성,아시아인,교사의눈으로
최초의여성리더
흑인과백인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마을
지구위에그리는재생의지도
여성성을회복한다는것
대전환을일으키는‘빛나는작은선’
지구에서살아가는고유한개인들

‘지구라는집’에서함께살아가는교육_사티시쿠마르
사티시쿠마르와함께한일주일
이콜로지,지구를집처럼돌보는일
현실주의vs이상주의
가장큰문제
교육은내면의빛을깨우고
문제와어려움을환영하기
한국청년들에게

서로를돌보며성장하는지역화의힘_헬레나노르베리호지
오래된미래이후
세계화를넘어지역화로
한국청년들과헬레나의만남
위기의뿌리를찾는공부
다른성장은가능하다
코로나라는기회
미래는우리안에
지구어머니의말
방황해도좋은세상

식물이가르쳐주는균형의세계_엠마패럴
기후비상시대,새로운배움
내면을돌보는일은왜중요한가?
레이디스맨틀이데려다준세계
식물과교감하는이유
진정한치유는균형을찾는일
가장멀리있는것이가장가까이스며든다

맺음말
나무에게듣는다

출판사 서평

기후비상시대,생태전환교육
새로운배움을찾아길을나서다

“선생님,동식물이멸종되고남녀와사람들사이에혐오가만연한우울한세상을어떻게살아가야하나요?”
풀무학교에서교사로일하는저자에게학생들은자주이런질문을던졌다.20대시절세계생태마을곳곳을탐방하며경험한이야기를담은저자의첫번째책『어떤배움은떠나야만가능하다』를읽은독자들역시저자를만나답을듣고싶어했다.이들모두불평등과우울함의시대,기후위기를넘어기후비상시대라는지금의참담한상황속에서막막해했다.누구보다이짙은그림자속에서선명한지혜를찾아나누고싶었던저자는아이들과다음세대를위해다시길을나섰다.여성과아시아인으로서의자부심을심어주고교사의길을걸어갈수있도록도와준세계곳곳의스승들을만나기로결심한것이다.
지금시대꼭성찰이필요한‘생태,여성성,교육,지역,영성,치유’를키워드로스승을찾았다.근대자본주의문명이그림자를드리운영역들이었다.세계의교육현장에서꾸준히활동하며실천해온스승들은질문을안고찾아온저자를기꺼이환대했다.그들은바로코샤쥬베르트(세계생태마을네트워크대표),사티시쿠마르(평화·환경운동가,슈마허대학설립자),헬레나노르베리호지(환경운동가,국제지역화연합대표),엠마패럴(식물치유자·교육가)이다.

기후우울증을않는사람들
전일적인세계관으로세상을치유하다

저자를마주한그들은약속이나한것처럼하나같이‘전일적세계관holisticworldview’에기반하여이야기를풀어나갔다.만남은코로나이전과이후로이어져있지만그와는별개로이들은이미세상의문제점이어디서시작되고또우리가어디로향하는지주시하고있었다.이들은저마다심각한사회적불평등,인종차별,근대화의폐해,극심한우울증등을몸소겪으며이를해결할방법으로생태적인세계관을실천하는삶을살아온사람들이다.
‘코로나블루’라는단어가낯설지않을만큼최근많은사람들이우울함을느끼지만,이것이비단바이러스때문만은아니다.이전부터많은사람들이정신적인문제를호소했는데,그중에는‘기후우울’,‘환경불안’과같은생소한단어도등장한다.아직공식적인질환으로분류되진않았지만,2017년미국심리학회(APA)보고서는환경파괴에대한만성적인두려움을느끼는상태를‘기후불안증’이라언급한다.
개인으로서는도저히감당하기어려운각종자연재해와기록적인폭염,한파등을겪으며많은사람들특히청소년들이기후위기로자신의미래가사라질지도모른다는불안에휩싸이는것이다.저자역시한국사회에서학업,취업,사회생활을통과하며스스로도이해할수없는우울감을겪었노라털어놓는다.기후우울에대해저자가만난이들은이렇게말한다.

“전세계많은청년들이거리로나와정부와기업에기후위기를해결하라는목소리를냅니다.저는더많은청년이외치기를바랍니다.…당신혼자만미래를두려워하는것이아닙니다.세상밖에는당신과같은사람이아주많습니다.”코샤쥬베르트_47p

“불행이어디서왔는지아는것에서치유는시작됩니다.이런사실을모를때사람들이가장범하기쉬운것이자기비난입니다....전세계많은테라피스트는정신적인문제를안고있는이들을치료하는방법으로건강한공동체를만들수있다고말합니다.동물과식물등자연과의깊은교감을통해문제를치유할수있다는거죠.”헬레나노르베리호지_128p

둥글게원circle을그리며서로의이야기를나누는생태마을의일상적풍경이서구의대도시에서는치유법으로많이사용된다고한다.핵심은개인이홀로문제를대하는것이아니라공동체를이루어함께대응한다는것이고,더나아가나와타인,나와다른존재가연결되어있음을자연스럽게깨달을때비로소회복이시작된다는것이다.스승들이문제를대하고해결하는방법도바로지구상의만물이연결되어있다는전일적인세계관에기반한다.지구적인기후위기가사람들에게우울증을불러읽으키는현상을이해할수있다면나아가한개인의내면을치유하는일이어떻게환경을되살리는길로이어지는지도알수있다.그럼생태전환교육의근본이될통합적시각은어떻게배워야할까?

생태,여성,교육,지역,영성,치유
네명의스승이들려주는지구의목소리

코샤쥬베르트는백인이지만남아공에서인종차별반대운동을펼쳤고,세계생태마을네트워크최초의여성대표로서자신을믿지못하는편견과도맞섰다.인종과성별갈등을경험한그가강조하는건여성적리더십이다.본인의내면에도합리적이고결과를중시하는남성적리더십이있으며이를기반으로대표로서의역할을잘수행했지만,다른한편으로는과정을중시하고다른생명을포용하는여성적리더십역시중요했다는것이다.여성성의회복은여성이나남성에게만해당하는문제가아니라근대인류문명이왜곡하고억압한전통적인가치의복원을뜻한다.
국제생태교육의산실인슈마허대학의설립자사티시쿠마르역시지금우리가겪는가장큰문제는‘사람과자연이분리되었다’는근대문명적인관점에서출발했다고본다.교육도마찬가지여서교사와학생을나누고학생이라는빈상자에지식을채우려는태도가바로근대교육의문제라는것이다.사티시는씨앗에서나무가자라듯이교육은한사람안에이미존재하는지혜를밖으로꺼내도록돕는역할이라고말한다.
지구상어느곳보다생태적이며건강한삶을살던라다크사람들의일상이자본주의문명을받아들이며어떻게위기에처했는지기록하여세계적인반향을일으킨『오래된미래』의저자헬레나노르베리호지는문제상황앞에서우리는자신이나주변사람을탓할것이아니라사회적구조가자신들을어떻게억압하는지살펴야한다고주장한다.또한세계적경제성장시스템의큰그림을볼수있으려면인터넷과같은기술경제에매몰될것이아니라,자연으로더가까이다가가몸의감각을사용하는방법을찾아야한다는것이다.
저자는앞선만남들을통해자신에게도전일적인세계관을더깊이뿌리내려줄새로운배움이필요함을느끼고,‘식물의식’을주제로런던에서대규모국제콘퍼런스를진행한엠마패럴을찾아간다.저자는식물을연구하고배우는일반적인교육을예상하고방문했지만,‘레이디스맨틀’이라는영국자생식물을중심에놓고노래를부르거나켈틱고서의내용에따라명상하는등의낯선활동을경험한다.하지만신기하게도비과학적으로보이는일련의워크숍을거치면서식물과의교감을통해마음의변화와해소를느낀다.엠마는정신건강의위기는영혼과삶이분리되어있기때문이며식물과의깊은교감을통해그균형을찾을수있다고설명한다.그는티베트토착신앙의명상법과고대전통을기반으로식물을이용해다른이들의몸과마음을돌보고있었다.
여성과남성,사람과자연,성장과퇴보,과학과비과학의경계를넘어활동하는네명의스승과새로운배움에대해탐구하고돌아오는길,저자는이제질문이아니라답을살아가는긴여행이기다리고있음을예감한다.어쩌면우리모두가이미알고있을그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