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속에서 (양장)

씨앗 속에서 (양장)

$22.00
Description
씨앗의 눈으로 본 경이로운 세계
인간과 세상을 살리는 식물 이야기
3억 5천만 년 전 시작된 씨앗 이야기

씨앗의 세계를 탐험하기 위해 꼭 멀리 떠날 필요는 없다. 가까운 부엌 선반만 봐도 쌀, 보리, 강낭콩, 커피 같은 씨앗이 늘 우리 곁에 있다. 베란다나 작은 정원에서 식물을 키운다면 좀 더 다양한 씨앗을 만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놀라운 신비를 잘 알지 못한다.
인류를 포함하여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동물은 식물에 생명을 의존한다. 그리고 식물은 씨앗으로 생명을 이어간다. 기후위기와 생물 대멸종에 대한 경고음이 높아진 오늘날, 씨앗의 의미와 역사가 담긴 이야기는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세계적인 농학자 베티 피오토는 3억 5천만 년 전부터 현재까지 치열한 생존 방식으로 살아온 씨앗에 집중하여 신비한 식물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조이아 마르케지아니의 아름다운 그림은 글만으로는 미처 알기 어려운 동식물의 생태를 친절하게 전달한다. 여기에 씨앗을 전자주사현미경으로 관찰한 이미지가 더해지며 독자들을 과학의 세계로 이끈다.

저자

베티피오토

저자:베티피오토BetiPiotto
아르헨티나농학자.식물다양성,씨앗과나무번식전문가로200권이상의관련도서를출간했다.아르헨티나로사리오국립대학,레바논환경부에서근무하며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를위해온두라스에서도활동중이다.이탈리아국립섬유소종이연구소,환경부및기술고등연구원에서일했으며,2018년에이탈리아산림학아카데미회원으로임명되었다.아르헨티나공화국대통령과학명예디플롬,이탈리아농민연합여성전문가상,아르헨티나과학기술생산혁신부뿌리상등을수상했다.

그림:조이아마르케지아니GioiaMarchegiani
로마유럽디자인학교일러스트과를졸업한뒤그림작가로활동하며수채화를가르친다.고양이두마리,기니피그두마리,육지거북이네마리와함께살며산책과정원가꾸기를통해예술적영감을얻는다.NaturArte2019자연주의일러스트레이션대회에서1등을수상하고,2017년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에서일러스트전시작가로선정되는등국내외에서여러상을받고전시회를가졌다.자신이설립한세미디카르타Semidicarta(종이씨앗)협회에서교육및창작활동을통한환경보호운동을펼치고있다.

역자:김지우
이탈리아에서어린시절을보냈고한국외국어대학교이탈리아어과를졸업했다.동대학교국제지역대학원에서유럽연합지역학으로석사학위를받은뒤현재이탈리아대사관에서근무하고있다.주요번역작품으로는엘레나페란테의‘나폴리4부작’과‘나쁜사랑3부작’,『어른들의거짓된삶』,『엘레나페란테글쓰기의고통과즐거움』이있다.그외에도로셀라포스토리노의『히틀러의음식을먹는여자들』,산드로베로네시의2019년이탈리아스트레가상수상작산드로베로네시의『허밍버드』등다수의작품을번역했다.

출판사 서평

‘스스로’때로는‘함께’살아온씨앗의기발한전략

씨앗은식물이오랜세월끊임없이변화하는자연환경속에서살아남기위해세운기발한진화전략의핵심이다.다양한생김새와놀라운산포방식덕분에씨앗은우리가흔히생각하는평지의흙속은물론바위와절벽,심지어는나무위에서도싹을틔울수있다.
씨앗에털이나날개가달려바람을타고멀리퍼져나가는풍매산포식물,씨앗자체는크고무겁지만공기층을지녀물에뜰수있는수매산포식물,충분히영글면수분을조절하여폭발하듯씨앗을날려보내는자가산포식물이나다양한곤충과동물을유혹하여씨앗을퍼트리는동물매개산포식물의변화무쌍한생태는탄성을자아낸다.
모험을두려워하지않는용감무쌍한씨앗은저마다의방법으로엄마식물과고향에서멀리떨어져낯선장소나척박한환경에적응하고,온힘을다하여마침내싹을틔운다.씨앗이이렇듯가능한한멀리이동하려는이유는같은종의식물들과경쟁하지않기위해서다.

생물다양성의근원이되는씨앗과함께살아가기

씨앗에서성장한식물덕분에우리는지구에서산소를공급받아숨쉴수있다.씨앗은고대부터인류의중요한식량이었고약재,염료,화장품등인간에게필요한다양한물질의원재료로쓰인다.뿐만아니라인간은씨앗의특이한생김새와식물의놀라운생장모습에영감을받아수많은건축물을만들고헬리콥터를떠올리거나우주탐사로봇을발명하기도했다.
이처럼씨앗은다른동식물들과함께살아가기위해오랜세월협력해왔고누구보다인간에게다양한혜택을나눠준소중한동료이다.하지만안타깝게도환경문제와기후변화로전세계에서자생종씨앗이줄고멸종위기식물이증가하는추세다.생물다양성을위해우리가할수있는일이무엇인지다시한번생각해야할시점이다.
흥미로운씨앗의면면을보여주는이책은씨앗을활용한놀이와활동,채집과보관방법까지두루소개한다.단순히보고아는것을넘어직접자세히관찰하고씨앗을심거나채집하는과정을통해독자들이직접씨앗이라는놀라운존재를가까이접하고느끼길바라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