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가득한

음악으로 가득한

$17.00
Description
글로벌 브랜드 음악을 만드는 산골 음악가
『음악으로 가득한』은 음악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다카기 마사카쓰의 유일한 산문집이다. 그는 애니메이션 영화 〈늑대아이〉, 스튜디오 지브리 다큐멘터리, NHK 뉴스와 드라마, 공영 철도와 항공사를 위한 사운드트랙을 비롯해 영화, 방송, 광고 등 여러 분야의 러브콜을 받아 다채로운 음악을 만들었다. 또한 일본 뉴스위크에서 ‘세계가 존경하는 일본인 100명’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될 만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유행에 민감한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고 세계를 무대로 콘서트와 전시회를 열지만, 놀랍게도 그의 창작이 시작되는 삶터는 전통 생활양식이 남아 있는 작은 산골 마을이다. 이곳에서 그는 과감하고도 새로운 음악 작업을 통해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마지널리아’라는 이름으로 언제나 단 한 번뿐인 자연의 소리에 즉흥 연주 형태의 멜로디를 더해 꾸준히 공개하는 것이다.
책 속에는 음악, 자연, 관계, 추억, 실패와 도전 등 눈에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삶의 요소들을 그만의 우직함으로 구체화시킨 이야기가 담겨 있다. 무언가를 만들고 탄생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준다.
저자

다카기마사카쓰

저자:다카기마사카쓰
1979년교토에서태어나현재효고현의작은산골마을에서음악과농사를짓는다.어릴때부터함께해온피아노로곡을만드는음악가이자전세계곳곳을여행하며찍은동영상과사진에서영감을받아작업하는미디어아티스트이다.
호소다마모루감독의애니메이션영화〈늑대아이〉와〈괴물의아이〉,지브리스튜디오다큐멘터리〈꿈과광기의왕국〉사운드트랙을비롯하여여러영화및방송음악을만들었다.애플,아우디,노키아,미나페르호넨등의글로벌브랜드와협업했고,전세계각지에서콘서트와전시회를열며한분야에국한되지않는다양한활동을펼친다.2017년부터즉흥피아노연주와자연에서들려오는소리를함께녹음해선보이는〈마지널리아〉를꾸준히발표하고있다.

역자:오하나
제주에서귤나무를돌보며작가로살고있다.꽃과음악,강아지를사랑하고,손으로세계를피우는일을좋아한다.시집『별사탕가게』『아가풀과노루별』산문집『계절은노래하듯이』를쓰고그림책『황금무늬고양이와이쪽저쪽세계』를옮겼다.

목차


추천의글
시작하며

노래가태어나는순간
뉴타운,나의고향
아기처럼
균형의기쁨
내안의천재에게
안풀리는날에는
하얀입김
때론착각도필요한이유
시공간여행
귀를기울이면

산골마을에내리는빛
오솔길
잠든피아노를깨우며
불을지피다
일단해보는마음
겨울,사무치는겨울
실패는없으니까
조율하는힘
이미전부여기에
우박과옥수수

내가바라는대로
손끝에물드는봄
오늘의춤
텅빈가을,열리는가을
어둠과빛이뒤섞이는순간
데굴데굴,데구루루
음악작업의습관들
산골짜기하마할매
웃기고이상한수다
지금이끝나는순간까지
여름의한복판
자자손손노래하라

우리는서로닮아간다
산의미소
자연을닮은콘서트
한걸음앞으로
메아리치는피아노
커다란,커다란인사
한곡부르면일곱곡이열리고
시간의꽃길을따라
피고지는축복
마음에가닿도록
쪽빛의노래
즉흥연주처럼

여백
아이러브유
천천히머무는
흔한풍경
다시새롭게
찰랑찰랑
텅빈그릇이되어
반딧불로이어진사람들
귀를열면새로운소리가
마지널리아

문득나오는하나하나
생명의빛
숨을쉰다,심장이뛴다
다정한게좋아
나다움을찾아가는대화
풀었다가다시짜고
몽실몽실한덩어리
바람이불때마다
사랑하는나의우주
은혜

마치며
옮긴이의글
플레이리스트

출판사 서평


★루시드폴,요시모토바나나추천

글로벌브랜드음악을만드는산골음악가

『음악으로가득한』은음악가이자미디어아티스트인다카기마사카쓰의유일한산문집이다.그는애니메이션영화<늑대아이>,스튜디오지브리다큐멘터리,NHK뉴스와드라마,공영철도와항공사를위한사운드트랙을비롯해영화,방송,광고등여러분야의러브콜을받아다채로운음악을만들었다.또한일본뉴스위크에서‘세계가존경하는일본인100명’중한사람으로선정될만큼많은이들의사랑을받는아티스트이기도하다.
유행에민감한글로벌브랜드와협업하고세계를무대로콘서트와전시회를열지만,놀랍게도그의창작이시작되는삶터는전통생활양식이남아있는작은산골마을이다.이곳에서그는과감하고도새로운음악작업을통해사람들을놀라게한다.‘마지널리아’라는이름으로언제나단한번뿐인자연의소리에즉흥연주형태의멜로디를더해꾸준히공개하는것이다.
책속에는음악,자연,관계,추억,실패와도전등눈에보이지않지만중요한삶의요소들을그만의우직함으로구체화시킨이야기가담겨있다.무언가를만들고탄생시키기위해끊임없이고민하는모든이들에게힘을불어넣어준다.

진정으로원하는것을발견하는삶

음악가의생활과음악이서로영향을주는건당연할수있지만,한걸음더나아가추구하는음악에맞춰자신의삶을변화시키는이는흔치않다.커리어의전성기에선음악가가대도시를떠나작고깊은산골로이주한것은새로운경험을해보고싶은호기심이상의결단이다.
그곳에는인적드문마을을둘러싼아름다운자연,주변사람들과하나하나눈을맞추고손을흔들며인사할수있는다정한문화,오랫동안몸으로익힌마을어르신의지혜들이존재한다.저자는농사일이나전통축제의일손을자처하고마을사람들의기쁨과애도의순간에늘함께한다.이처럼언뜻음악창작과상관없어보이는경험속에서얻은깨달음은자연스레아름다운연주곡의주춧돌이되었다.피아노라는서양악기로음악을만들면서자신의뿌리를고민했던그는마침내산골마을에서진정으로원하는것,하고싶은것을발견한다.
이책에는유명인의말이나어딘가에쓰인그럴싸한인용이단한문장도없다.자연의소리,이웃의말,몸으로깨우친이야기들로켜켜이채워져있다.시행착오를두려워않고지향하는바를향해뚜벅뚜벅나아가는저자를따라가다보면어느새우리안에도작은용기가솟아난다.

‘이미전부여기에있다’는철학

다수의곡을누군가의의뢰를통해만들어온다카기마사카쓰는마지널리아시리즈음악으로서개성넘치는세계를펼쳐보인다.마지널리아는산골마을에위치한자신의피아노스튜디오에서시시각각변하는자연의소리와즉흥연주를함께녹음하는방식으로만들어지는데,2017년부터2024년11월현재까지무려180여곡에이른다.까마귀와풀벌레,비와바람같은온생명들이허락한찰나의순간을모아완성하는음악이기에어떤재편집없이세상에공개한다.
저자는음악을만들어야할때새로운정보를더하는것이아니라,주변의존재들에귀기울이며이미몸에새겨진경험들을끄집어낸다고강조한다.항상새롭고더많은것을경험해야한다는강박속에서수많은순간을흘려보내는현대인들에게그는말한다.필요한것들은이미곁에충분하고,우리는그속에서언제나단한번뿐인음악같은순간을살아간다고.작곡을하지않고음악을배우지않았더라도이책을읽는독자들은우리모두가세상에둘도없이아름다운음악가임을알게될것이다.
+
책속에는계절의흐름에따라기록한6년동안의에세이와몇편의시,독자들이직접연주해보길바라는마음으로담은다섯곡의소중한악보가실려있다.특별히한국어판에는오랫동안저자의삶과음악에귀기울여온오하나번역가가그의수많은음악가운데책과함께하면좋을음악을선별하여소개하는내용을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