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리더를꿈꾸는사람들의바이블!
《군주론》은지난500년동안꿋꿋하게지켜온명성에도불구하고,책을쓸당시이탈리아의복잡한정세를이해하는데필요한본문속수많은각주로인해동서양을떠나현대독자들에게는접근이어려워“제목은알지만끝까지읽어본사람은드문책”으로불리기도하는데,그점을고려해독자들이쉽게접근할수있도록한것이《술술읽히는군주론;新譯君主論》의장점이며지향이자미덕이다.
우리시대의‘진짜주인’이누구인가를묻는책
자고로백성이없는군주는존재하지않는다.따라서,《군주론》은‘제왕학’이면서결국은‘백성론’이라고할수있다.이책을통해바쁜현대인들이‘출근길5분’을투자해전략을세우고,군주(→정치인·자본가와같은권력자,기득권자)가아니라바로자신이세상의‘진짜주인’임을깨달으며나날이거듭나기를고대한다.우리시대의진짜주인이누구인지를묻는책,그답을《군주론》안에서확인할수있다.
출판사서평
―자신을닦고사람을움직이는영원불변의지침서!
역사상가장논쟁적인책,지난500년간세계의지도자들이손에서놓지않았던책,‘리더의원칙’을정립한가장완벽한고전,세계에서가장위험한인생철학,악마의책,최초의근대정치교과서,교황청이금서로정했으나수많은권력자가남몰래읽었던책,인간본성에관한고찰을담은정치철학의고전,미국외교전략과정책수립의근거가된책,나폴레옹을비롯해전세계혁명가들에게큰영향을준책,독재자무솔리니의박사학위주제,〈타임〉과〈뉴스위크〉가선정한‘세계100대도서’,하버드·옥스퍼드·MIT·서울대등세계명문대학이선정한필독서…등등이니콜로마키아벨리의《군주론》을수식하는말이다.
이를뒷받침하듯이철학자헤겔은“《군주론》은대단히위대하고고결한심정을갖춘,참으로정치적이면서,더할나위없이뛰어나고진실로가득한착상”으로평가했는가하면,프랜시스베이컨은“우리는인간이해야할일이아니라인간이하고있는일을숨김없이밝혀낸마키아벨리같은저술가에게큰신세를졌다”라고고백하기도했다.또,러셀은“마키아벨리는잔혹한수법을신념에따라옹호한것이아니다.그는자신의탐구영역을핵물리학자가자신의연구영역을대하듯이선악을떠나대하고있다”라며《군주론》에대한세간의부정적시각에대해재고를요하고있다.
이처럼,후세의다양한평가와함께하면서《군주론》은지난500년동안전세계적으로수많은판본이출판되어각국의위대한지도자들에게영감을주었고,리더의자리에오르기위해자기계발을추구하는이들에게는인생의지침서가되었다.
우리나라도마찬가지.《군주론》이처음소개된이후끊임없이독자를재생산하며여전히출판계의블루칩으로회자한다.
―왜지금다시《군주론》인가?
그런데,500년전유럽의한정치인이쓴책이21세기우리에게여전히유효할까?
대답은“Yes!”다.글로벌시대무한경쟁속에서살아남기위해애쓰는젊은이들,때늦은이념논쟁으로두쪽으로갈라져국가의성장과발전동력을허비하는한국사회,특히상생과소통없는,독선과불통이만연한정치현실이이책을소환한다.
예를들어보자.
500년전에저자가설파한,“갈라치기수단은군주의약점을보여주는것”이라는말은오늘날우리사회와정치의단면을확연하게드러내면서다음과같이무언의경고를보낸다.
“사람들은‘피스토이아[이탈리아중부토스카나주의도시.1530년피렌체에공식합병되었다]를지배하려면파벌싸움이,피사를지배하려면성채가필요하다’라고했다.그래서원활한통치를위해도시내에서집안싸움을벌이게했다.이러한정책은,이탈리아가어느정도세력균형을유지하고있던시대에는효과가있었지만,그방식을그대로적용할수없다.갈라치기공작[분단공작,分斷工作]이좋은결과를낳지않기때문이다.갈라진도시는외적이다가오면금세빼앗기고만다.세력이약한쪽은으레외세와통하고,그결과강한쪽도외적에대항할수없게되기때문이다.”
또,지도자가반드시갖춰야할덕목인‘조언을요청하는방법,조언을가려내고수용하는방법’에관해서는다음과같이설파한다.
“군주는폭넓고다양한것을질문할때인내심을갖고경청해야한다.(중략)현명한군주[名君,명군]가되는것은본인의자질때문이아니라측근에좋은조언자가있는덕이라고말하는사람도많지만,이는분명히잘못된것이다.(중략)현명하지못한군주[昏君,혼군]가여러사람에게조언을구하면하나로정리된조언은얻을수없고,그것을스스로정리할수도없다.게다가조언자는각자자신의이익을먼저생각하기때문에군주는그들의의견을어떻게수정하고어떻게이해해야할지모르게된다.(중략)좋은조언은누구의것이든군주의사려깊음에서나오는것이지,좋은조언에서군주의사려깊음이나오는것은아니다.”
‘혼군(昏君)은거부하고,명군(名君)은소통한다’는세간의말과같이군주스스로변하지않으면주변에좋은조언자를두기어렵고,독선과불통이이어지면서결국파국으로치닫게된다고,500년전에이미《군주론》은경고하고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