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기독교역사속에서시한부종말론을주장했던인물을서양과한국편으로나눠서정리한책이다.서양편에서는기원후150년경의몬타너스,종말날짜계산의원조요아킴,대항해시대를연크리스토퍼콜럼버스,폭력적종말론의토마스뮌처,묵시문학에심취했던과학자아이작뉴턴,1844년미국에서예수재림을외쳤던윌리엄밀러,1914년을종말을주장했던찰스테이즈러셀,반드시알아야할세대주의종말론의설계자존넬슨다비를소개했다.
한국편에서는자칭새시대의심판자라던남방여왕,한국형‘한때두때반때’의원조한에녹,지구최후의날을예언한유재열,1987년역사의완성이이뤄진다던이만희,1988,1999,2012년종말을외쳤던안상홍증인회,1992년10월28일종말을주장했던이장림을정리해서소개했다.
저자는이책에서세상끝,종말과관련한소문을퍼뜨린사람들을시대별로나열하지만그들이내세운이론에대해서는구체적변증과반박을시도하지않았다.그이유에대해저자는독자들이역사속의종말이야기를읽으며스스로건강한결론에도달할것이라기대하기때문이라고말한다.
지금세상은불건전한종말론으로다시들끓을조짐이다.그이유는세상이온통전쟁소식으로뒤숭숭하기때문이다.중동은일촉즉발의상황이다.우크라이나·러시아전쟁도장기화중이다.튀르키예대지진도일어났었다.코로나팬데믹으로전세계가한번홍역을치렀다.전쟁과전쟁,난리와난리소문으로세상이시끌벅적한때는반드시세상을유혹하는종말론이급부상한다.저자는이러한때종말론을잘정리해야할때라고말한다.이독자들이마음편하게역사속의종말이야기에동참하며관찰자로서종말사건을들여다보게한다.더불어종말론이야기를보면서인간에게가장소중한가치가무엇일지가슴따스한결론에도달하게한다.
집필동기:
기독교계기자생활27년차가됐다.취재하면서인생의희노애락을다느껴봤지만종종분노가집필의원동력이되기도한다.이책,‘세상을유혹한종말론’은분노에,가슴이아파서쓴글이다.
“기자님,저희어머니가아르헨티나행비행기표를샀어요.그것도편도로요.머잖아7년대환난이벌어진다는거예요.그걸피하려면안데스산맥밑의시골로가야한다고떠나겠다고합니다.어떡하면좋습니까!”
이런일이한두번이아니었다.가족을내팽개치고종말의피난처라면서중앙아시아의한국가로홀연히떠난사람,말세의피난처가남태평양의한섬에있다며이주정착금3천만원을바치고온가족이피신한사람등등.
기독교의종말론처럼오랜세월동안오해되고왜곡돼온것도없는듯하다.그래서그오해를풀고왜곡을조금이라도바로잡아보고싶었다.신학적이고변증적인글을쓰고도싶었지만그전에역사적으로종말을주장했던사람들의연대기를쓰면재밌겠다고생각해서집필을시작했다.그게벌써1년6개월전이다.
이제집필을마무리하고책한권을세상에내놓았다.종말론은지금,바로이곳의소중함으로결론내려져야한다는게저의생각이다.그러나이야기는결론을강요하지않는다.그래서이글은대다수이야기체로,역사적사건으로정리했다.
‘세상을유혹한종말론’을쓰면서향수를선물받았다.‘조말론’향수였다.종말론과관련한이책도그향기를맡으며쓴것이다.아무쪼록책읽는모든분들각자가가슴따스한결론을내리신다면저는더할나위없이좋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