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약속 (장애인 아버지와 함께한 자전거 전국 일주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약속 (장애인 아버지와 함께한 자전거 전국 일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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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장애인 아버지와 함께한 자전거 전국 일주 이야기
선영이는 연립주택 반지하 1호에 살고 있습니다. 백화점 지하에서 구두를 닦는 아빠는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가 불편하십니다. 신나는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지만, 선영이는 특별히 갈 곳이 없어서 속상합니다.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계시다고 들었지만, 한번도 만나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해 물으면 어머니는 눈물만 흘리고 아버지는 먼 산만 바라보곤 하십니다.

어느날 선영이의 일기를 보게 된 아버지는 아들의 마음에 상처와 그늘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아버지의 직업이 구두닦이라는 사실과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라는 사실, 그리고 주변에 친척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선영이에게는 부끄럽기도 하고 속이 상하기도 했던 것입니다. 그런 아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까 고민하던 아버지는 텔레비전에서 휠체어로 유럽을 일주하는 대학생을 보고 자전거 여행을 해보기로 결심합니다. 다음 날 새로 사온 자전거를 보고 선영이는 흥미를 느끼고 좋아합니다. 이 자전거로 동해안 최북단에 있는 고성에 가서 일출을 보자는 아빠의 제안에 선영이는 절대로 중도에서 포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러나 훈련과정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빠는 장애가 있어서 자전거 타는 것이 어렵고 선영이는 힘이 들어서 쉽게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드디어 고성까지의 자전거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첫날부터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자전거가 펑크 나고 넘어져서 다치기도 했습니다. 그날 밤 밤하늘에 반작이는 별을 보면서, 아버지는 선영이에게 자신이 힘들게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장애가 있다고 버림받아 혼자 살아온 어린 시절 이야기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잃지 않은 아버지의 절절한 이야기들을 듣고 선영이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자전거 여행을 하던 마지막 날 밤 여관에서 아버지는 엄마와 반대하는 결혼을 했으며,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직까지도 자식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말해 줍니다. 그리고 고성을 가는 이유들 중에는 그곳에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살고 계시기 때문임을 알려 줍니다. 그러나 다음 날 비바람이 몰아치는 태풍을 만납니다.

힘든 마음에 이쯤에서 포기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해서든 다음 날 도착을 해야 한다는 목적으로 밤새 산길을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도착하니 태풍은 물러가고 새벽 공기는 상쾌했습니다. 선영이와 아버지는 바닷가의 외할아버지 할머니 집에 당당하게 들어서고 새벽에 도착한 선영이와 아버지를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눈물로 맞이하며 그동안 결혼을 반대하고 사위로 받아들이지 않은 것을 사과합니다. 이때 찬란한 태양이 떠오르며 이들 가족의 앞날을 뜨겁게 축복해 주는데…….
저자

고정욱

어린이청소년도서부문의최강필자가운데한사람입니다.성균관대학교국문과와대학원을졸업한문학박사이기도합니다.소아마비로인해중증장애를갖게되었지만각종사회활동으로장애인이차별받지않는세상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습니다.문화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이당선되어작가가되었고,장애인을소재로한동화를많이발표해새로운장르를개척했다는평가를받습니다.대표작으로『아주특별한우리형』,『안내견,탄실이』,『네손가락의피아니스트』,『까칠한재석이시리즈』등이있습니다.또한전공을살려『양반전』,『홍길동전』,『사씨남정기』등의고전문학작품을현대화하기도해서총320여권의저서를발간했습니다.특히『가방들어주는아이』는과거MBC느낌표의‘책책책,책을읽읍시다’선정도서이며초등학교교과서에도실려있습니다.

목차

방학은정말싫어!
신나는자전거여행
선영아.난너만믿는다
무척힘든출발
내오른다리만이라도건강했으면
아빠,엄마의우연한만남
선영아.넌할수있어
기다려지는여름방학
더자세한뒷이야기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나약한요즘어린이들에게강한힘과용기를심어주는이야기

『세상에서가장소중한약속』은39박40일동안의자전거국토대장정에성공한아버지와아들의이야기를아동문학계베스트셀러작가고정욱선생님이장편창작동화로풀어낸실화입니다.비장애인들도감히도전하기어려운4천킬로미터의길을한여름의무더위와싸우면서하루평균100킬로미터를달린아버지아아들의이야기는세월이흘러도오래오래진한감동과여운을선사합니다.

나약하고의지가약한요즘어린이들에게꿈과희망을심어주고,보다나은목표를향해도전할수있는용기를북돋아주는감동적인이야기입니다.요즘어린이들은나약하다는말을많이듣습니다.조금만힘들고어려운일을시키면금세포기하거나해볼생각조차하지않는다고도합니다.그리고편안한것,쉬운것만찾으려합니다.이세상에는참으로이겨내기힘든일들이많습니다.그런일들은자칫하면우리를포기와좌절의구렁텅이에빠뜨릴수도있습니다.그구렁텅이에빠지지않기위해서이제우리어린이들은강해지는훈련을많이해야합니다.어려움을만나기도하고체력을다써서정신력으로버티는경험도하게해야합니다.

장애인인아빠와함께자전거로길고긴여행을떠나는우리의친구선영이가어떻게자신의어려움을이겨내는지잘살펴보세요.비바람몰아치는진부령을자전거로넘는선영이의뜨거운숨결을느껴보세요.그러면어느새어린이여러분은자신의어려움을떨치고일어서는,강하고씩씩한어린이가될수있을겁니다.

역경을이겨내고도전하는정신,그리고가족의무한한사랑

이글의실제주인공은소아마비로왼쪽다리가불편한경증지체장애인김승중아저씨와아들선영군입니다.이들부자는2000년7월22일부터8월30일까지39박40일동안의자전거국토대장정에성공했습니다.비장애인들도감히도전하기어려운4천킬로미터의길을한여름의무더위와싸우면서완주한값진승리입니다.하루평균100킬로미터를달린셈입니다.

김승중아저씨는장애가있는아빠지만뭔가할수있다는것을보여주기위해선영이와함께이같이자전거여행을계획했다고합니다.선영이는자전거여행을하면서몇차례태풍을만났을때와지리산노고단을넘을때가가장힘들었다고합니다.하지만굳센의지로그어려움을이겨냈습니다.자전거여행을마친선영이는이번여행을통해서아버지의사랑을확인했고더이상아버지가부끄럽지않다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