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 걸스 : 두 여성 행동생태학자가 들려주는 돌고래 이야기

마린 걸스 : 두 여성 행동생태학자가 들려주는 돌고래 이야기

$17.00
Description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찾아 떠났던 두 여성 과학자, 책으로 돌아오다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 NONHUMAN’을 주제로 개최된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 〈여름, 첫 책〉 선정작
“장수진, 김미연 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 돌고래의 행동생태(behavioral ecology) 연구를 처음으로 시작한 선구자들입니다.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그리고 즐겁게 연구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며 한때 그들을 지도했던 교수의 지위를 내려놓고 진심으로 “존경한다”는 헌사를 바칩니다. ─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제주 바다에는 120여 마리로 구성된 남방큰돌고래 개체군이 살고 있다. 저자들은 쌍안경, 망원렌즈를 장착한 카메라, 드론, 수중 음향 장비 등을 이용해 돌고래들을 교란하지 않는 방법으로 연구한다. 연구의 출발점은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라는 세 마리의 쇼 돌고래를 야생으로 방류하는 프로젝트였다. 2013년 7월 18일은 야생 적응 훈련지의 가두리 그물이 내려가고 돌고래들이 비로소 고향 바다로 돌아갔던 기념비적인 날이다. 당시 돌고래 야생 방류 프로젝트의 과학자팀에서 일했던 장수진과 돌고래 소리 행동 연구로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김미연이 제주도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이 책에는 두 여성 행동생태학자의 8년여 연구가 갈무리되어 있으며 해양 동물 연구의 현장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 이야기들도 담았다. 해양 동물 행동생태학자가 드문 우리나라에 토종 연구자들이 우리 바다 곳곳을 누비며 작성해 갈 해양 과학 연구의 첫 장을 펼친다.
저자

장수진,김미연

이화여자대학교행동생태연구실에서귀뚜라미의소리통신전략으로석사학위를받았고,2013년제돌이방류프로젝에참여한것을계기로연구대상종을변경해2021년남방큰돌고래행동생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제주에서남방연구하던김미연과만든MARC(MarineAnimalResearchandConservation,해양동물생대보전연구소)에서해양포유류연구와보전활동을이어가고있다.진화과정에서나타난고래류의다양한커뮤니케이션방식과사회성에특히관심을갖고있으며,야생에서생물을관찰하는시간이가장즐겁다.돌고래가있는바다가그렇지않은바다보다멋지고아름답다고굳게믿고있으며오래도록필드에남아연구를이어갈수있기를꿈꾼다.쓴책에『저듸,곰새기』『마린걸스』(김미연공저)등이있다.

목차

추천사_최재천이화여대에코과학부석좌교수,생명다양성재단이사장

프롤로그바다로간두연구자
돌고래를좋아하세요?
우리는왜여기서이렇게
그래서우리는일을벌이고

1장고향바다로돌아간돌고래들
STOP!돌고래쇼
남방큰돌고래와큰돌고래
해양포유류에게서식지란

2장MARC가만난돌고래,돌고래과학
꼬리없는돌고래‘오래’
돌고래의소리를듣다
남방큰돌고래의도구사용과문화
누군가를구별한다는것
바닷속에서만난미쿠라섬남방큰돌고래
강렬하고애틋한돌고래의모아관계
‘웃는돌고래’상괭이의떼죽음
돌고래의애도

3장해양생물연구의현장,연구자의삶
아무튼,카메라!
담이가담이가된사연
제3의눈,드론
땅에는‘차님’,바다에는‘배님’
우리의귀가되어줘

4장공존에필요한거리
그물주변에돌고래가나타났다
고래의죽음
돌고래관광,돌고래와의거리
우리바다에도언젠가다시,귀신고래가
생태법인,돌고래와함께사는미래로

에필로그돌고래가가르쳐준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