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여기에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환경 재앙이 그리는 지옥도
환경 재앙이 그리는 지옥도
광둥성 동부의 항구 도시 산터우로부터 내륙으로 만입하는 곳에 ‘실리콘섬’이 있다. 폐기된 전자제품에서 재활용 가능한 부품을 뜯어내서 가공하는 작업장과 공장이 밀집해 있다. 세계 각지에서 실려 온 전자 폐기물과 폐플라스틱이 이 섬에서 해체, 처리, 재가공된다. 분류와 해체 작업은 오로지 사람, 이곳 토박이들이 ‘쓰레기인간’이라 부르는 외지 노동자들의 눈과 코, 손으로 이뤄진다. 현지인과 외지인 모두 이 섬에서 돈 한 푼 더 버는 데 혈안일 뿐 공통적으로 이 섬을 혐오한다.
여자들은 시커먼 물에 맨손으로 빨래하고, 아이들은 플라스틱 잿더미 위에서 점프하며 놀거나 폴리에스터 필름이 둥둥 떠다니는 검푸른 연못에서 헤엄치며 장난친다. 불리한 자연조건을 극복하려 선조들의 지혜로 건설된 관개수로와 지형물들은 깨진 디스플레이와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하거나 회로기판 따위를 녹여내는 산성 용액 웅덩이로 변했다. 유독한 화학약품이 끓으며 발생하는 흰 안개와, 강가나 들판에서 플라스틱을 태우며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가 합쳐진 푸르스름한 회색빛 안개가 섬의 대기에 고루 섞여 모든 생물의 모공 속으로 스며든다.
여자들은 시커먼 물에 맨손으로 빨래하고, 아이들은 플라스틱 잿더미 위에서 점프하며 놀거나 폴리에스터 필름이 둥둥 떠다니는 검푸른 연못에서 헤엄치며 장난친다. 불리한 자연조건을 극복하려 선조들의 지혜로 건설된 관개수로와 지형물들은 깨진 디스플레이와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하거나 회로기판 따위를 녹여내는 산성 용액 웅덩이로 변했다. 유독한 화학약품이 끓으며 발생하는 흰 안개와, 강가나 들판에서 플라스틱을 태우며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가 합쳐진 푸르스름한 회색빛 안개가 섬의 대기에 고루 섞여 모든 생물의 모공 속으로 스며든다.
☞ 선정 및 수상내역
2013년 중국의 양대 SF문학상 ‘성운상’ 장편부문 금상 수상
2013년 ‘화지문학상’ 장르문학상부문 금상 수상
2014년 마철문화 주최 ‘이 소설이 가장 재미있다 장르문학상’ 올해의 TOP 8 선정
2019년 스타 작가이자 번역가인 켄 리우 번역 영어판 『Waste Tide』 출간
독일, 일본, 스페인, 러시아 등 10개국에 판권 수출
2019년 영국 <가디언> 선정 베스트 SF&판타지 도서
2020년 로커스상 ‘Best First Novel’ 부문 최종 후보작
2023년 프랑스 상상문학대상 번역 부문 최우수상
2013년 중국의 양대 SF문학상 ‘성운상’ 장편부문 금상 수상
2013년 ‘화지문학상’ 장르문학상부문 금상 수상
2014년 마철문화 주최 ‘이 소설이 가장 재미있다 장르문학상’ 올해의 TOP 8 선정
2019년 스타 작가이자 번역가인 켄 리우 번역 영어판 『Waste Tide』 출간
독일, 일본, 스페인, 러시아 등 10개국에 판권 수출
2019년 영국 <가디언> 선정 베스트 SF&판타지 도서
2020년 로커스상 ‘Best First Novel’ 부문 최종 후보작
2023년 프랑스 상상문학대상 번역 부문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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