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거인 (이재영 장편 SF소설)

지적 거인 (이재영 장편 SF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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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KAIST 핵물리학 연구실의 학생 하나가 사라졌다. 천재기가 넘쳐났던 형태를 찾아 나선 민호. 형태의 행적을 쫓던 민호의 눈에 뒷면에 전화번호가 적힌 미모의 여자 사진과 그의 연구노트에 성서와 관련된 미심쩍은 질문들이 띄었다. 연락 끝에 만난 그녀의 이름은 신현신. 형태와 어려서부터 같은 교회를 다녔던 친구였다. 두어 번의 만남 끝에 형태의 연구 노트에 적힌 비밀스런 질문들을 넌지시 던지는데 현신의 표정에 긴장이 스친다. 어느 날 현신과의 만남 이후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에게 쫓기던 민호는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어딘가에서 깨어나는데….
그곳에 현신과 더불어 사라졌던 형태가 그곳 연구원들과 함께하고 있었다. 그곳을 지배하는 노인은 민호에게 그곳의 비밀스런 연구시설들을 보여주고 자신들이 이룬 놀라운 연구 성과를 들려준다. 첨단 과학을 다루는 민호조차 믿을 수 없는 연구 성과를 축적한 그들의 정체는 르네상스 이전부터 존재하던 과학자들의 비밀 모임 ‘인비지블 컬리지(Invisible college)’의 연장이었다. 종교가 지배하던 시대, ‘믿음’이란 명목하에 이성과 합리성을 처참한 방식으로 억압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의 영역을 침범하여 현상 뒤에 숨겨진 우주의 질서와 인간의 역사를 해석해나갔던 과학자들의 모임.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비밀스런 연구들이 집대성된 조직이 현재 진행하는 연구는 초기 우주 생성의 비밀과 인간 유전자의 원형을 찾아 합성하는 일. 상징과 은유로만 받아들여졌던 구약 성서의 창세기를 자신들의 축적한 연구 성과로 재해석하여 재현함으로써 성서에 숨겨진 은유의 실체를 파악해낸다. 그런데….
그들이 최종적으로 이루고자 한 목적은 따로 있었다. 이른바 ‘네피림 프로젝트.’ 노아의 홍수 이전의 원형 인간과 신의 아들의 복원. 그리고 그 결과로 만들어진 두 존재가 인간 ‘현신’과 ‘네피’였다.
합성 과정에서 연구진의 의도와 달리 거대한 괴물로 탄생해버린 네피에 필요한 건, 바로 민호에게 강력히 응집된 지적 유전자였다. 마침내 민호의 지적 유전자를 성체 치환해 탄생한 지적 거인. 하지만 네피와 현신이 연구자들의 의도와 다르게 행동한다.
민호와의 사랑과 네피와의 유전적 끌림이라는 감정 사이에서 고민하던 원형 인간으로서의 현신이 마침내 결정을 내리는데….
저자

이재영

한동대학교교수,포스코석좌교수.
과학자이면서경계탐험가(bordeexplorer,B.E)이다.오랫동안기포의경계면에작용하는힘과에너지전달을연구했다.경계의요동이만드는카오스와섞임을다루는자연과학을탐구했다.경계를다양하게확장해과학기술과인문,신앙과이성의경계를탐험하며그탐험의과정과결실을대중과공유하고자한다.
‘노트쓰기’를매개로탁월함을이룬사람들의한계와일상을들여다보며,천재성을끌어내는노트법을강연하는강연자이다.<세상을바꾸는시간15분>,EBS교육방송의특별기획강연<지식의기쁨>,MBCTV등에서노트의힘과탁월함에이르는노트쓰기를강연했다.
현재포항에있는한동대학교에서20년넘게교수로재직하고,포스코석좌교수로있다.교육과연구의과정에서늘그가천착하는주제는‘과학기술과인간정신의융합’이다.
인간의존엄성은늘그의경계탐험의대상이다.첨예하게대립하는과학과신앙의경계가작가가탐험하는영역이다.이소설은한때왕성했던,지금도때때로현실사회에서대두되곤하는창조과학운동을접하며고민했던내용을그려낸작품이다.
경계는늘역동적이고변화무쌍하다.굳어버린경계는경계의양진영이떠난후만들어지는것이기에더이상탐험의대상이될수없다.작가는중앙에들어앉고,이른바‘대세’와‘트렌드’를중시할것이아니라변방으로나아가길권한다.변방에서비로소경계에설수있고,탐험이시작되기때문이다.

목차

제1부신의정령
제2부방주를닮은실험실
제3부기억을찾아
제4부수면위의삶
제5부드러나는비밀
제6부고대의용사
제7부홍수이후

출판사 서평

카오스와코스모스,과학과종교,그리고신과인간의경계를파고들다!

“사람이땅위에번성하기시작할때에그들에게서딸들이나니,하나님의아들들이사람의딸들을아름다움을보고자기들이좋아하는모든자로아내를삼는지라.여호와께가라사대“나의신이영원히사람과함께하지아니하리니,이는그들이육체가되리라.그러나그들의날은일백이십년이되리라.”하시니라.당시에땅에네피림이있었고,그후에도하나님의아들들이사람의딸들을취하여자식을낳았으니,그들이용사라고대에유명한사람이었더라.”(창세기6장1절~4절,개역한글성경)

“우린적어도뉴턴과아인슈타인의후예이다.눈에보이는현상뒤편에숨겨진자연의비밀을캐는신의전령.신의세계를침노하는자들이다.”-제1부신의전령중

소설은성서의창세기를모티프로종교와첨단과학의경계를넘나든다.주인공민호는인간세계를배제하고오로지눈에보이는현상뒤편에숨겨진자연의비밀을캐는‘과학에의헌신,독신,무신론’으로무장된물리학박사과정3년차과학자이다.
어느날같은연구실후배형태가실종되고,그를찾아나선민호에게얘기치않은상황들이중첩되며이야기가전개된다.
소설은작가이재영이KAIST대학원시절인30년전에시작된창조과학과기독교세계관지성운동의흐름을지켜보면서종교와기성과학의경계면에서출렁이는파도와포말들을바라본다.작가는진위를가리는과학의속성을잘알지만오히려공상적세계에서둘은계속공존하며즐거운경계를펼쳐낼것이라생각했다.그작은기포하나가지적거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