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쏙 세계사 : 인류 탄생부터 소련 해체까지 역사를 바꾼 300장면을 만나다

그림 쏙 세계사 : 인류 탄생부터 소련 해체까지 역사를 바꾼 300장면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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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릴리스(김순애)

본명은김순애로,지리산근처의중학교에서아이들에게역사를가르쳤다.2006년'릴리스의명화살롱'블로그를개설했고2012년네이버미술파워블로거에선정되었다.블로그의누적방문자수가현재500만명을넘어섰다.

롯데마트문화센터삼산점,뉴코아아울렛강남점,성남시청경기정원박람회,강남여성능력개발센터,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송파어린이도서관등에서강의를했으며,외환은행VIP매거진『THEVIEW』에칼럼을썼다.현재는미술과역사를결합한쉽고재미있는콘텐츠로강연을이어가고있다.

목차

연대표
들어가며

01인류가탄생하다&<빌렌도르프의비너스>
02메소포타미아문명에서최초로문자를사용하다&<길가메시서사시비>
03아시리아가오리엔트지역을최초로통일하다&<라마수석상>
04이집트문명이나일강의기적을이루다&<사자의서>
05인더스문명에서카스트제도를만들다&<모헨조다로인장>
06인류최초의제국페르시아가이민족을관용으로다스리다&<만국의문>
07최초의서양문명크레타문명과미케네문명이탄생하다&<아가멤논의황금가면>
08아테네와스파르타라는도시국가가탄생하다&<원반던지는사람>
09고대아테네에서민주주의가싹트다&<도편추방제도편>
10페르시아전쟁으로동?서양이처음충돌하다&<테르모필레전투의레오니다스>
11알렉산드로스대왕이헬레니즘문화를꽃피우다&<간다라불상>
12로마제국이탄생하고발전하다&<마르스와레아실비아>
13로마공화정이몰락하다&<클레오파트라와카이사르>
14로마제정이탄생하고폭군네로가등장하다&<콜로세움>
15사두체제가실시되고그리스도교가공인되다&<콘스탄티누스대제의꿈>
16서로마제국이멸망하고동로마제국이번성하다&<유스티니아누스1세모자이크>
17예언자무함마드가이슬람교를창시하다&<블루모스크>
18게르만족이프랑크제국을세우다&<카롤루스대제>
19중세교회가성장하고십자군전쟁이일어나다&<카노사의굴욕>
20칭기즈칸이몽골제국을세우다&<칭기즈칸>
21근대통일국가가만들어지다&<샤를7세대관식에참석한잔다르크>
22르네상스시기에예술과문화의황금기를열다&<천지창조>
23신대륙이발견되고대항해시대가열리다&<여왕을알현하는콜럼버스>
24가톨릭이타락하고루터가종교개혁을주장하다&<95개조반박문을교회문에붙이는루터>
25무적함대가몰락하고대영제국이번성하다&<잉글랜드의엘리자베스1세>
26프랑스에절대왕정이들어서다&<루이14세>
27시민혁명의시대,미국이독립전쟁에서승리하다&<보스턴차사건>
28프랑스혁명이일어나다&<바스티유감옥의함락>
29영웅나폴레옹이등장하다&<알프스산을넘는나폴레옹>
30민족주의가탄생하고이탈리아와독일이통일되다&<밀라노의5일>
31근대의빛과어둠,산업혁명과사회주의가일어나다&<런던의수정궁>
32파리만국박람회가열리고살롱문화가꽃피다&<1889년만국박람회장입구>
33중국이서양열강에침략당하다&<아편전쟁>
34제국주의가탄생하고제1차세계대전이일어나다&<사라예보암살사건>
35최초의사회주의국가가탄생하다&<볼셰비키>
36히틀러가등장하고제2차세계대전이일어나다&<피에타>
37독일이통일되고소련이해체되다&<베를린장벽>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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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미지로보면
세계사가쉬워진다!

300점이미지에숨어있는세계사이야기
인류가처음탄생한순간부터현재까지,또5대양6대륙에걸쳐일어난방대한세계사를꿰뚫는다는건쉬운일이아니다.셀수없을만큼많은일들이각각의맥락에서발생했기때문이다.의미있는사건들을골라내인류에게어떤영향을끼쳤는지를내러티브로엮어내는게중요하다.이를위해꼭필요한것이기록이다.흔히역사는문자로기록된다고생각하지만,때로더효과적이고즉각적인기록방법이존재했다.바로시각자료,즉이미지다.
『그림쏙세계사』는회화,조각,사진,지도,도표,연대표등이미지300점을통해세계사흐름을쉽게이해할수있도록구성한책이다.장처음에나오는도판에서핵심내용을제시하며,다음에배치된도판들에서세부내용들을이야기해준다.징검다리를건너듯도판들사이를오가다보면어느덧세계사의강물을손쉽게넘고있는자신을발견하게될것이다.
또한이책은새로운시각에서역사를바라보고자했다.강대국들이다른나라를침략하고약탈한이력을유명박물관들의소장품에서밝혀내고있으며,발굴당시의생생한현장이야기,역사를다룬재미있는영화들도소개해준다.

문자를처음발명한인류가남긴점토판낙서들
세계4대문명인메소포타미아,이집트,인더스,황허문명중에서가장먼저생긴것이메소포타미아문명이다.메소포타미아문명은기원전3500년경에티그리스강과유프라테스강사이지역(오늘날의이라크지역)에서발생했다.당시인류는농사에필요한물이풍부한강주변에모여살았기때문에,주요문명들도큰강중심으로발전했다.
메소포타미아지역은폐쇄적인이집트와는달리개방적인지형이었기때문에,여러민족이번갈아가며이지역을차지했다.이곳에처음정착한민족은수메르인이다.수메르인은관개시설을이용해강의불규칙한범람시기에대비했다.덕분에부강한도시국가로재빨리성장할수있었다.
수메르인은인류최초로문자를발명한민족이기도하다.기원전3000년경그림문자를사용하기시작했고,들고다니기쉬운점토판에이를기록했다.처음에는사물모양을단순하게기록했으나시간이가면서여러획으로된쐐기모양의문자를발전시켰다.이것을쐐기문자또는설형문자라한다.문자가발명되면서역사가기록되기시작했고,이로써선사시대는저물고역사시대가시작되었다.
수메르인이만든수만점의점토판이현재전해지는데,그곳에새겨진낙서들이오늘날과크게다르지않아웃음을자아낸다.예를들면,맥주를처음만들어서단지에담아빨대로마신수메르인은“인생의기쁨,그것은맥주”라고적었다.이웃도시국가의정벌에대해서는“인생의슬픔,그것은원정”이라고했고,결혼과이혼에대해서는“결혼은기쁜것,그러나이혼은더기쁜것”이라고했다.“인간은죽는다,그러니쓰자.금방죽지않으니저축도하자”는말에서는영원불멸의내세보다현재행복을더중요하게생각한수메르인의인생철학을엿볼수있다.수메르인의쐐기문자는페니키아인에의해발전하여오늘날알파벳의기초가되었다.

십자군원정은신이아닌탐욕스런인간을위한전쟁이었다
1095년경이슬람세력인셀주크투르크족이동로마제국(비잔티움제국)의수도콘스탄티노플을위협했다.동로마황제알렉시우스1세는교황우르바누스2세에게정예기사300명을보내달라는편지를보냈다.이기회에교회의정치적영향력을회복하기로마음먹은교황은클레르몽공의회를열고,성지예루살렘의탈환을주장했다.특히십자군에영혼을바치면천국에갈것이며,살인하지말라는교리는이교도에게는해당되지않는다고강조했다.이교도들은마음대로죽이고약탈해도된다는말이었다.
1년뒤인1096년교황의연설에감동한귀족과그리스도교도들이십자군원정을시작했다.십자군은콘스탄티노플,안티오키아등에서온갖약탈과살인을저지르고,인육을먹기까지했다.이슬람인뿐아니라유대인,어린이,부녀자,심지어같은그리스도교도까지닥치는대로살육했다.1099년예루살렘에도착한십자군은격렬한전투끝에성지를탈환했고,예루살렘왕국을건설했다.하지만이성공은오래가지못했다.1187년예루살렘은새이슬람지도자살라딘에게점령당했다.
이후십자군원정은8차까지이어졌지만,제1차원정을제외하고는단한번도성공하지못했다.가장추악했던제4차원정때에는최소한의종교적명분도없이알렉시우스4세를왕위에올려놓기위해전쟁을벌였다.하지만두둑한보수를약속했던알렉시우스4세가교살당하자십자군은이성을잃고콘스탄티노플을약탈하기시작했다.이때약탈당해베네치아로옮겨진보물중하나가히포드롬(Hippodrome,전차경기장)에있던네마리말청동상이다.말청동상은현재베네치아산마르코성당박물관에소장되어있다.

콜럼버스는영웅이아니라7가지범죄를저지른학살자였다
15세기유럽상인들은인도의향신료,중국의비단과차등에많은이익을붙여비싼값에팔고있었다.특히인도에서생산되는후추는여러경로를거쳐유럽에도착하면산지가격의50배가넘는가격으로거래되었다.1453년오스만제국이동로마제국을정복하자,무역항로가차단되었다.향신료를구하는게어렵게되자유럽인들은새항로를찾기시작했다.이렇게대항해시대가열렸다.
대항해시대에서가장먼저떠오르는인물은크리스토퍼콜럼버스(이탈리아식으로는크리스토포로콜롬보)다.그는지구가둥글다는주장을믿고대서양서쪽으로항해하면인도에도착할수있다고생각했다.자신의항해를도와줄후원자를찾아나섰지만에스파냐,영국,포르투갈,프랑스,모든곳에서거절당했다.다시에스파냐여왕이사벨1세를찾아간콜럼버스는마침내후원약속을받아냈다.
이사벨1세의지원을받은콜럼버스는1492년8월3일역사적인항해를시작했다.10월12일첫육지를발견하고산살바도르(SanSalvador,성스러운구세주)라고이름붙였다.이곳은오늘날서인도제도에있는과나하니섬이다.콜럼버스는자신이발견한땅이인도일부라고믿고있었지만(그래서서인도제도라는이름이생겨났다),1499년아메리고베스푸치가이곳이인도가아닌신대륙일부라는사실을밝혀냈다.신대륙은아메리고의이름을따서아메리카라고불리게되었다.
콜럼버스는총4번항해를했지만,원하던금을얻지는못했다.큰돈을벌수있으리라는기대가사라지자원주민들을무차별적으로약탈하고학살했다.1495년에는원주민500명을싣고와서유럽에노예로팔기도했다.
1937년미국은매년10월둘째주월요일을‘콜럼버스의날’로정했다.80여년이지난2019년워싱턴시는‘콜럼버스의날’을‘원주민의날’로대체했다.콜럼버스가오기전아메리카에는이미원주민들이살고있었으므로,‘신대륙발견’이라는말자체가모순이며유럽중심적인관점이라는것이다.1992년미네소타대학로스쿨인권센터는콜럼버스에대한모의재판을열었다.재판결과콜럼버스는식민지히스파니올라에서자행한노예제도,살인,고문,강제노동,유괴,폭력,강도등7개혐의에서모두유죄라고판결했다.

급변하는21세기,역사를알아야대처할수있다
21세기국제정세는급변하고있다.과거사를반성할생각이전혀없이‘전쟁가능한나라’를만들려하는일본,차르시대의화려한영광을꿈꾸는러시아,세계초강대국으로도약하는중국,세계질서를여전히주도하고있는미국,EU탈퇴를결정한영국.이런강대국들사이에서우리가가야할길은험난하기만하다.강대국의이해관계에끌려가기보다는스스로의힘을가져야한다.인류는역사기록을통해과거를기억하고미래로나아간다는말이있듯이,급변하는세계정세에잘대처하려면지나간역사를공부해야한다.역사를더잘배우려는사람들에게이책은흥미롭고재미있는지식과함께균형잡힌역사의식을제공해줄것이다.